며칠 전 참가한 방과후 밴드 공개수업 참관후, 아이들에게 뭔가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때마침 찾아온 ‘음악친구’들에게 급작스런 공연을 요청. 급작스레 만들어진 작은 공연으로 작은학교가 떠들썩한 한마당이 펼쳐진다.
작은 공연이지만 아이들의 눈망울이 똘망똘망 빛난다.
공연이 낯설기는 아이들도, 공연을 하는 밴드도 마찬가지.
밴드공연 수업은 있지만, 밴드공연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나 초등학교에서 난생 처음으로 공연하는 초대손님들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공연이 끝나고 한참 뒤 공연관람 소감으로 하는 해 친구의 한마디!
“원래 저런 곡이었어요! 100년을 (연습)해도 못할 것 같아요.”
무슨 말인가 싶어 잠깐 어리둥절…앵콜곡으로 들려준 5,6학년 밴드 연습곡을 보명대 악보를 보고 즉석연주로 들려주었더니, 똑같은 악기로 똑같은 곡을 연주하는데 전혀 다른 곡으로 들리니 자연스레 나온 얘기였나보다.
작은 공연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해 새롭게 눈뜰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