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 땡스북스+퍼니플랜, p191
동네서점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서점이 하나둘 쉽게 잊히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내 주변의 가볼 만한 동네서점을 추천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동네서점 지도? 전시로 시작했다가 그만!
2015년 가을 ‘타이포잔치’ 행사 큐레이터를 맡아 ‘서울의 동네서점’ 전시를 준비하면 서점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400여 개의 동네서점들을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두고 분류했고, 각각의 서점 이름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해 독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시도하는 곳들을 찾아냈습니다. 그렇게 16개의 카테고리와 54개의 서점 리스트로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독랍출판물 중심의 온라인 서점 지도 만들기.
‘동네서점 앱’ 프로젝트, 스토리펀딩. 모금액 초과.
2015년 12월 1일~2016년 1월 6일 카카오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보통의 책방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하루.
#책방 무사의 무사한 하루
북촌 한옥마을의 7평짜리 저의 작은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고자 책방 이름이 무사(無事). 수익보다는 내가 좋은 책, 추천하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들을 팔아요. 서점 운영할 만큼만 벌자는 생각이에요.
참 별것 없는 하루인데 쓰다 보니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좁은 공간에서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세상을 경험합니다. 겪어본 적 없는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요. 7평짜리 저의 작은 세계 속 책들이 슬그머니 궁금해질 때 책방무사에도 한번 가볍게 들러주세요. 그리고 늘 무사하세요.
오픈하기 전 아무도 없는 캄캄한 서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다른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는 나와 책 둘만의 시간. 이 시간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만 같습니다. 서점은 오래도록 그렇게 나를 위로해왔죠. 그리고 나 또한 서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당신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우리 지역 진주에 있어서 의미 있는 기획을 하려고 합니다. 바로 ‘경남도지사에게 권하는 책’ 코너. 경남도지사 취임 후, 경남 지역엔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이라는 두 가지 큰 이슈가. 옳고 그른 건 서점에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지역 현안을 서점이 다룰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자와 주민과 서점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게 지역서점의 가장 큰 역할이 아닐까…그중 가장 추천하는 책은 단연 ‘개념원리’입니다.
결국 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 거죠.
#서울 강남에서 20년 만에 오픈한 콜라보서점 북티크의 하루
작지만 알찬 공간, 선별한 좋은 책이 가득한 공간, 그리고 책을 읽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동네서점의 가장 기본적인 일이겠죠?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 그런 공간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제주 동쪽 끝 소심한 책방의 하루
책 파는 서점을 한다고 했을 때, 삼촌(할아버지 할머니를 성별 구분 없이 부르는 제주 방언)들은 퐁낭에 모여서, 얘가 이제 망해서 육지로 올라가게 생겼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어요. 다행히 책방은 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숨어 있기 좋은 공간으로 남아 삼촌들이랑 오래오래 함께하려구요.
일 년에 몇 번쯤은 꽤 근사한 공연장으로
“우리는 이렇게 가난하지만, 당신의 노래를 간절히 사랑합니다.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목소리와 기타만 가지고 노래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속초 동아서점의 하루
서점 직원의 책 선물 고르는 팁
『글쓰기의 최전선』
『그린다는 것』
『삶의 기술 사전』? ‘생각하는 일’이라는 게 실제로 기술의 일종인 것 같기도 해요. 배우고 터득하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까요.
#대전의 여행서점 도시여행자의 하루
청년들과 함께 의미 있는 주제로 여행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들에게 영감을 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지역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요.
서점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곳이라 생각해요. 사람들을 이러주는 종이가 따뜻하게 느껴져요.
타이포잔치 2015(http://thanksbooks.com/in/index.php/exhibition/typojan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