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심고 콩 심고 옥수수 심고 도라지 씨 상추 씨 뿌린지가 엇그제 같은데.
할머니 마당밭 풍경이 어느새 훌쩍 바뀌어 맨땅에서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토리 하나에 담긴 거대한 참나무‘처럼 작은 씨앗 하나 하나 모두 제 속에 담긴 커다란 생명들을 온전히 키워내고 있다.
‘나락 한 알 속에도 우주가 있다.’ 어디 나락 뿐이겠는가. 들풀 하나 하나도 온전히 생명의 우주를 담고 있으니, 마당밭 사방천지가 우주의 기운이 모여 자라나고 있는 생명들로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