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에 투자한다. 마크 터섹·조너선 애덤스. p291
자연과 자본, 그리고 환경 운동의 새로운 연대
NATURE’S FORTUNE: How Business and Society Thrive by Investing in Nature
비록 설치 계기는 안보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비무장 지대의 생물 다양성은 오늘날 자연이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는가를 극적으로 일깨워줍니다…이야기의 핵심은 우이가 인간과 모든 생명이 의존하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인다면 자연의 회복력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태계를 보존하고 복구하는 데 요구되는 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우리가 내버려 둘 때, 자연은 번영할 수 있습니다!
국제 자연 보호 협회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로서 저는 늘 자연 보호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습니다.
#금융가는 어떻게 환경 운동가가 되었나
어쩌다 환경 운동가가 되었나? 자연 보호주의자로의 진화 과정은 골드만 삭스의 투자 은행가로 일하던 시절에 시작. 그리고 좀 더 강력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내가 부모가 된 후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아이들을 컴퓨터와 텔리비전에서 떼어 놓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내가 택한 방법은 하이킹과 캠핑이었다. 어렸을 때 한번도 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자연을 즐기는 일은 알고 보니 참 즐거웠다.
그레첸 데일리 교수의 『자연의 경제: 자연 보호에서 수익을 얻는 법』 자연이 낳는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토한 이 책에서 자극을 받은 나는 자연에 경외심을 품고 기회와 가격표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골드만 삭스에 이로우면서 환경에도 좋은 사업 기회를 추구. 일석이조의 기회들은 찾을수록 더 많이 나타났다.
나는 환경 단체들의 세계에, 그리고 그들이 민간 부문의 동반자들과 손을 잡고 생산적인 결과를 일구어 낼 수 있음에 짜릿함을 느꼈다.
시작은 남들보다 늦었어도, 자연 보호는 내 꿈이자 열정이 되었다.
자연이 자본이라는 생각. 국제 자연 보호 협회는 딱 나를 위한 맞춤옷 같았다. 고객이 자연 그 자체라는 점을 제외하면, 그곳는 내게 투자 은행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자연을 지배하려고 애쓰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사회를 조직하는 방식,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 심지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자연을 포함시키기 시작하면 우리는 희망의 근거를 손에 쥘 수 있다.
환경 운동의 동반자, 기업? 여러분은 자연 보호가 제조, 금융, 농업 등 어느 모로 보나 경제 활동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삼각대: 기업, 정부, 개인. 결국 정부와 기업들이 올바른 일을 하게 만들려면 유권자이자 소비자인 개인들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자연의 본질적 가치를 믿는다. 그 믿음은 환경 운동의 초석. 그러나 환경 운동가들은 모든 사람들을 자기들과 똑같이 생각하게 만들 수는 없다. 자연 그 자체의 경이로움에만 초점을 맞추면 환경운동의 지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더 많은 청중에게 호소하여 환경을 구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기회를 빼앗을 위험이 있다…우리는 기업, 정부, 그리고 개인에게 자연이 그저 경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가 있음을 이해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사실 자연은 인간 복지를 지지하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다.
우리는 선견지명을 가져야 하고, 인습에 도전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세계의 커다란 환경 문제들에 덤벼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자연에 의존한다는 공유된 깨달음을 바탕으로 세운 환경 보호책들을 밀고 나가려면 이외의 연합군과 손을 잡게 될 수도 있다. 기업, 투자자, 정부와 손을 잡은 농부, 목장주, 학생, 그리고 도시인들이 그 연합군이 될 수 있다.
#이건 내물이라니까_코카콜라는 물 부족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코카콜라의 카를로스 살라자르. “저는 이게 궁금합니다…물을 만들고 싶다면 현존하는 숲을 보호해야 합니까, 아니면 벌목된 숲을 복구해야 합니까?”
기업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알고 싶은 것은 이것이었다. “자연 보호에 1달러를 쓸 때마다 저는 얼마나 많은 물을 얻게 됩니까?” 목표는 단순했다. 물을 확보하는 것!
삼림 보호를 투자로 보고, 그 투자 수익률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충격을 받았다.
사업적 측면에서 그와 같은 궁금증을 갖는 일이 거의 없는 자연 보호주의자들에게 그런 생각은 도전이나 다름없었다. 기업가들과 자연 보호주의자들 양쪽 다 살라자르의 본보기를 따라 그들의 모든 사업 계획에 자연 자본이 하는 역할을 충분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물이 모자라. 중국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지금 물 문제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역시 거의 없다. 중국의 강들 중 거의 절반은 심각한 오염 상태다. 450곳이 넘는 도시들이 물 부족, 인구 중 3억 명은 식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의 시각은 대체로 마지막 요소인 가격을 다른 모든 요소보다 우선시. 사실 그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제값을 매기기만 하면 물 문제와 더불어 다른 모든 천연자원의 문제가 마법처럼 해결되리라고 믿는다. 그게 그처럼 쉽다면야 얼마나 좋을까….물값을 올리면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해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물 부족은 물값과는 거의 아무 관련이 없다? 사막의 물은 비싸지 않은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시애틀의 물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그 이유는 시애틀이 정수 처리장의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도 있지만, 자연 보호를 권장하기 위해 높은 물값을 유지하려 한 시애틀 시 의원들의 양심적인 결정도 한몫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물값을 아예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고지서의 수도 요금은 물 자체에 대한 값이 아니라 물을 집까지 가져오는 수도관과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비용이다. 물값은 물의 중요성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는 수십 년간 물 부족의 위험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물을 보존하려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여러분은 그 숫자를 들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질지도 모른다? 코카콜라 1리터 음료를 만드는데 물 1리터, 제조와 세척용 물1리커, 병 제작에 10리터, 설탕 재배에 200리터.
콜라 1리터당 총 212리터의 물이 들어가는 것이다!
면 셔츠 한 장에 2500리터, 밀 1파운드에 454리터, 쇠고기 1파운드에 7571리터. 달걀2개, 토스트, 커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 식사에 약 454리터의 물이 든다!
2004년 미국인들의 연간 총 물 발자국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1명당 247만 9443리터 이상. 올림픽 대회 수영장 하나를 거의 가득 채울 수 있는 양.
이런 수치를 직접 보면 대다수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다. 소비자가 무엇을 사고 얼마나 많이 소비할지에 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 하려면 그들이 매일 쓰는 제품들의 생산에 얼마나 많은 물, 에너지, 석유, 기타 자원들이 드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첫 걸음이다.
#단 한 방울이라도_물 문제를 둘러싼 환경 정책과 운동의 진화
뉴욕의 물. 캐츠킬 유역은 ‘녹색 인프로’로 불리는 것의 교과서적 표본. 수도관과 정수 처리장 같은 건설 인프라 또는 ‘회색 인프라’와 대조적으로, 녹색 인프라는 삼림과 초지, 습지와 강으로 이루어진다…생태계의 기능을 유지시켜 주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 제공. 물을 여과하고 홍수를 통제, 공기를 식히고 정화, 여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특히 인간의 복지에 기여한다.
회색 인프라를 새로 짓는 것과 녹색 인프라를 보존하는 것 중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할 경우, 흔히 후자가 비용는 덜 들고 효능은 더 높다!
수자원 기금. 뉴욕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시로부터 시골로 부를 이전하는 것에 도전해야 한다…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초지와 숲을 그대로 두고 농부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합리적인 투자. 농부들과 제분소 주인들은 그냥 사탕수수 들판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와 놀라운 생물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아니라 숫자들, 그것도 정확한 숫자를 보고 싶어 한다. 데이터는 경제적인 동시에 새태적이어야 하며, 수자원 기금이 정확히 어디에 투자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범람원을 내버려 두시게_하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무너진 제방. 미시시피 강을 막겠다고? 강에게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하면서 명령을 따르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고, 강이 사형 선고를 내린 해변을 구할 수도 없을 것이며, 장애물로 그 경로를 막아 보았자 미시시피 강는 장애물을 무너뜨리고, 그 위에서 비웃으며 춤을 출 것이다…위원회는 미시시피강은 윽박질러 올바르고 합리적으로 굴게 만들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지나가는 혜성을 윽박질러 말을 듣게 하겠다고 나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마크 트웨인
존 맥피의 『자연 통제』 속의 잊혀지지 않는 묘사를 빌리자면, 그 결과는 인간의 기술과 어리석음의 우화를 들려준다…미시시피 강의 행동은 올바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을 것이다…자연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다. 비록 명확한 경제적 이득은 별로 없을지라도 어떻게 보면 그것 역시 자연의 가치이다.
지금 있는 제방의 수는 필요 이상으로 많지만, 우리는 더 크고 더 정교한 홍수 통제책들에 심취해서 반증은 무시한 채 누가 뭐래도 공학 기술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어 왔다.
그 결과, 사람들은 살아서는 안 되는 곳에서 계속 살고 있다.
범람원과의 재회. 지난 10년간, 단순히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극심한 홍수들로 인해 우리는 강과의 관계를 재고하면서 강에 대한 우리의 통제력이 미약하며 실제로 사라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과학자들은 이제 강들과 범람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해 훨씬 많이 안다. 그 지식들은 사람들이 자연과 손을 잡고 인간의 복지와 강들의 건강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게 한다. 아이오와 주는 이 새로운 생각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 주는 본보기이다.
오로지 제방과 저수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홍수 관리 계획은 홍수로부터 일부 공동체를 어느 정도까지는 보호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홍수의 강도를 심화시켜 물고기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쇠퇴시키고, 모든 곳의 수질을 떨어뜨릴 것이다.
한국의 자연 자본 현황3
우리 강은 인공물에 얼마나 많이 의존하고 있을까? 한국 댐 개수 세계 7위, 댐 밀도 세계 1위!
#새로운 어업_어업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계와 환경 운동의 연대
어류는 자연의 가치를 보여주는 탁월한 표본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모로베이. 자연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동맹을 낳았고, 지역들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양측이 모두 낡은 가정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 극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생태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생태학자 개릿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
붕괴에 관한 하딘의 예언은 환경 운동의 방향을 정하는 데 한몫했지만 중대한 결함이 하나 있다? 하나의 특수 상황을 예외가 아니라 법칙으로 오해한 것이었다. 한 자원이 규범 없이 개방된 곳에서만 일어난다. 소위 공동 이용 자원(open-access resources)은 실질적으로 아무에게도 속하지 않는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공유지(commons)는 규범을 갖고 있고 모두에게 속하므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모두에게 좋은 거래. 자연 보호 운동가들이 어업과 싸우는 대신 손을 잡으려고 마음먹자 혁신이 일어났다. 자발전 판매자들로부터 저인망 어선과 어업 허가권을 사들일 생각이었다…전에는 누구도 이런 접근법을 시도한 적이 없었고, 따라서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어부들은 그저 물고기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 가치들을 반영하는 새로운 어획 방식을 찾으려고 했다…그러다 한 뜻밖의 대안이 수산업을 정보화 시대로 이끌었다. 모로베이 어부들은 국제 자연 보호 협회가 개발한 새로운 도구인 이캐치(eCatch)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기록하고 서로서로, 그리고 정부와 공유한다. 이 도구는 몇 가지 점에서 혁명적이다. 그 중 하나. 주말 낚시꾼을 비롯해 거의 모든 어부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낚시터를 남에게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제 모로베이에서 어부들은 자신이 무엇을, 어디서 잡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피해야 할 남획 어종들의 거점을 밝힌다. 그들은 모든 어부에게 도움이 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 데이터는 정부에 전달되기 전에 공동체에게 우선 전달된다!
이러한 데이터 공유는 평가의 신속성 면에서도 혁신적이다. 몇 개월씩 걸리는 정부 정책…데이터가 어부들이 바다에서 직접 본 것을 거의 반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젠 그 시간이 며칠, 빠르면 몇 시간으로 줄었다. 이것은 일부 어종이 너무 심하게 고갈되어 허용할 수 있는 어획량이 아주 작을 때, 매우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어부들이 카나리아볼락 몇 마리를 잡았다고 즉각 보고할 수 있으면 물위의 모든 배들이 일하기가 더 편해진다.
#영리한 농업_농업, 과학과 손잡다
지나친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말이지만, 농업이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증가시키지 못했다면, 농부들은 토지를 찾기 위해 자연 보호 구역들과 국립 공원들로 밀고 들어갔을 것이다. 만약 자연 보호 세력이 유역들과 숲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면 농장들은 더욱 파괴적인 홍수와 장기적인 가뭄을 겼었을 것이다…수확도 실패했을 것이다.(결말이 뻔한 악순환)
환경 빚쟁이. 많은 농장들이, 특히 아마존에서, 삼림 규약이 정한 한도를 초과하여 토착 식생을 벌목하고 태운다. 그런 농장들의 소유자들은 파시보 암비엔탈(passivo ambiental), 즉 환경 부채를 축적하게 된다…카길의 매입…환경 감시…매입 중단 조치는 그간 놀라우리만치 효과를 발휘했다. 겨우 몇 년전만 해도 대두 산업은 아마존의 큰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삼림 벌채를 야기하지 않는다.
수출 지향적인 대두 작물은 몇몇 대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반면, 수천 명의 목장주들은 소들을 키워 지역 내에서, 때로 불법적으로 생산품을 판매한다. 아마존에서 온 쇠고기는 대도시의 대형 마트에서도 팔리지만, 외딴 마을의 조그만 점포에서도 팔린다. 아무도 그 쇠고기가 어디서 오는지, 혹은 목장주가 소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추적하지 않는다.
삼림 벌채. 균형을 잡는 일은 까다롭다. 다국적 대기업들을 관여시키면 영향력을 얻지만, 그들을 브라질에서 몰아내면 누군가가 그 빈틈을 파고들거나, 아니면 그저 문제를 다른 곳으로 옮길 뿐이다.
삼림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대두 매입 중단은 브라질 대두 산업을 죽이지 않았다.마찬가지로 삼림 벌채를 야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소 떼를 키우는 것 또한 쇠고기 산업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삼림을 보존하면서도 경제는 성장할 수 있고, 수확량과 보호 구역들은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쇠고기, 대두 그리고 야자유 같은 상품들의 생산 및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는 특히 더 어려웠다.
소비자들이 대두를 직접 사는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사료가 되거나 아니면 가공 식품, 잉크 혹은 다른 제품의 원료로 쓰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대두 농부가 자신의 상품 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할 방법은 거의 없다.
비료를 ‘딱 알맞게’ 사용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양분이 없어서 곡물 생산량이 형편없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양분이 너무 많아서 오욤이 발생하는 지역도 있다.
#돈 되는 해안선_산호초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제안
해양 생태계는 초지, 숲 혹은 사막보다 더 역동적이고 상호 의존성이 높다.
살아 있는 해안선을 재창조하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의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30년간 사라진 갯벌의 면적은? 717킬로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247배.
#기업은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_기후 변화와 미래 투자
높아지는 바다와 가라앉는 습지들. LA1은 회색 인프라에 너무 크게 의존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를 보여준다. 도로 자체는 회색 인프라가 아니다. 이 지점에서 유일한 선택지는 말뚝들을 박아서 그 위로 도로를 높이는 것. 습지를 가라앉히는 인프라는 한때 멕시코 만의 심해에 공급되었던 수 톤의 퇴적물을 다른 곳으로 돌린 미시시피 강의 제방들이다. 강을 삼각주와 다시 연결하면 습지가 다시 생겨나, 몇 길로미터의 도로를 재건축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공학적 해법만 가지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적응의 대부분은 셀 수 없이 많은 자연 생태계에 의존할 것이다. 습지와 굴 암초 같은 자연생태계들은 대체로 회복력이 있는 데 반해,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우리가 그토록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신뢰를 보낸 방파제들과 제방들은 생각보다 훨씬 약하다.
물을 붙잡아라. 목초지의 풀은 먹이만 되는 것이 아니라 빗물을 붙잡아 준다. 풀이 적어진다는 것은 동물들이 굶주리고 홍수가 심해진다는 뜻이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해법 한 가지는 목초지에 가뭄을 견디는 나무들을 심는 것이다. 나무는 가축을 위한 과일과 낙엽을 내놓는다. 그 나뭇잎으로 비를 가로막고 비가 땅에 내리는 속도를 늦춰 더 많은 비가 땅으로 흡수되게 하면 그늘을 제공해 풀이 너무 빨리 마르지 않도록 해준다. 일부 나무들은 공기 중의 질소를 토양에 고정시켜 목초지들의 생산성을 높이기도 한다.
이제 여러분은 숲의 다른 모든 가치들에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법한 한 가지 가치를 더할 수 있다? 바로 내린 눈을 유지시키는 기능이다…지금으로서는 정확한 수치보다는 건강한 숲에 투자하는 것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선택지임을 깨닫는 일이 더 중요하다.
#도시를 숲으로_녹색 도시 디자인의 어제와 내일
변화를 만든다는 것은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수백만명의 대도시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자연 보호 운동 세력의 주류는 오랫동안 도시를 무시해 왔다….그러나 야생을 자연 보호의 유일한 초점으로 만들면 인간이 지금, 역사상 최초의, 도시 거주종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위험이 있다. 과학은 도시에서도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이유들을 제시한다…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산다.
도심 속 야생. 자연 보호 운동이 멀리 있는 자연만 집중해서 보는 사이 정작 손 가까이에 있는 중요한 것이 잊혀질지도 모른다…소로는 잠깐이나마 문명에 등을 돌리려고 노력했다. 비록 1845년에 읍에서 겨우 3킬로미터 떨어진 월든 연못을 야생으로 보기란 쉽지 않지만 말이다.
옴스테드. 사실상 조경 건축이라는 업종을 창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경 건축가. 그가 한 작업과, 그의 사후에도 오랫동안 유산을 이어 온 회사의 작업을 통해 미국 전역 수백 곳의 공원들을 비롯한 공공 장소들을 뒤덮고 있다…그 누구보다도 먼저 한 지역의 생태적, 사회적 기능들을 서로 연결했을 때 생기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는 인간 공동체들의 삶을 증진시키기 위해 자연 영역들을 배치했다.
녹색 도시 디자인하기. 비록 맥하그와 옴스테드 둘 다 녹색 인프라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둘 다 무엇이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가를 이해했다. 그것은 스프롤 현상을 통제하고, 녹지를 제공하고, 좀 더 합리적이고 생태학적인 발전 기반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상에서 가장 변형된 풍경인 도시들조차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을 창조할 수 있다.
도시를 숲으로. 도시의 특징 중 하나는 그것이 딱딱한 표면으로 가득하다는 것. 비가 올 때, 도로, 인도, 건물, 교각 들에는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그 모든 물은 어딘가로 가야 하고, 보통 그 장소에 재빨리 도달한다.
그러니 도시가 숲이나 들판처럼 기능하기 위한 첫 단계는 물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자연 조건에서 바위, 토양, 식물, 나무는 비로 내리는 물을 저장하거나 무리 습지, 개울, 강 들로 가는 속도를 늦춘다.
로스앤젤레스. 물이 더 풍부해지면 에너지를 소비하면 물을 수입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간당 최고 122만 55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아낄 수 있고, 매년 대기로 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무려 53만 5500미터톤이나 줄일 수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런 혜택들이 매년 증가한다는 것이다.
폭넓은 효과를 미칠 녹색 인프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민간 자본은 노련한 투자가들이 자기들 기준으로 그것의 가치에 만족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녹색 인프라는 효과적이다. 어떤 도시든 자연에 투자하면 더 깨끗해지고 더 건강해지면서 동시에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도심 환경 보호는 실용주의를 주장함으로써가 아니라 폭넓은 혜택을 보여줌으로써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 도시들은 자연의 가치를 명확히 보여 줄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에 투자하는 기업들_다우 캐미컬은 ‘회개한 약탈자’가 될 수 있는가?
환경 운동가들이 아무리 도시에서 일하는 것을 낯설어 한다 해도, 다국적 기업들과 손잡고 일하는 것만큼 낯설게 여기기는 않을 것이다…사람들은 가끔 내게 왜 환경 단체가 다우 캐미컬, 셸 오일, 광산대기업 리오 틴토 같은 기업들과 협력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이런 기업들의 탄소 발자국을 어머어마하다. 왜 그들과 함께 일하느냐고? 내 대답은 늘 같다. 우리는 당연히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업의 발자국이 더 클수록, 기업의 행동을 바꿈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가능성도 더 크다.
만약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대신에 환경 운동가들이 “어떻게?”라고 묻는다면 어떨까? 환경적, 사업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으려면 사업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어떻게라는 물음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철저히 파고들 만한 가치가 있다.
습지에 경력을 걸다? 규제 압박으로 인해 하수 처리 설비 확충을 위한 해법. 모두 막대한 양의 콘크리트를 쏟아 붓는 것…그러나 한 공학자는 다른 생각을 떠올렸다…녹색인프라..그는 전통적이지 않은 해법에 자신의 경력을 걸었다. 그 해법이란 습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4000만 달러 대신 140만 달러를 들여 비전통적인 시스템. 습지를 만들었다. 이제 그 습지는 모든 규정을 준수하며 하루 약1900만 리터의 물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 동식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 자연을 위한 보너스인 셈이다.
기업들이 자신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스스로에게도 이롭다.
#우리 유전자 속 생명 사랑
아이들을 도시에서 데리고 나와 자연을 접하게 하고, 과학자들이 하는 작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은 다른 그 어떤 개입보다도 더 많은 과학 꿈나무들을 키워 낸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데, 사회가 양면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점점 더 정교한 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욱 극적인 혁신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다음 세대는 기술에 능숙하면서도 동시에 환경에 민감해야 한다.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자연의 가치는 일상적인 장소, 예를 들어 부동산 목록 같은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맨해튼 아파트, 센트럴 파크레 가까울수록 집값은 더 높아진다. 개울이나 숲이 보이는 집들은 그렇지 않은 집들보다 더 잘 팔린다…그 효과는 부동산 가격을 한참 넘어선다. 나무가 보이는 병실의 환자는 벽돌 벽이 보이는 환자들보다 더 빨리 원기를 되찾는다…그 설명은 어느 정도 우리의 생물학에서 찾을 수 있다. 1984년 에드워드 윌슨은 다른 살아 있는 생물들과 우리의 내적, 감성적 관련성을 묘사하기 위해 바이오필리아라는 용어를 만들었다…인류는 자연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이와 감각들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그에 반응하고, 그로부터 자극을 받았다.
적어도 진화론적 의미에서, 도시는 부자연스럽다. 사람들이 자연과 이어져 있을 때에야 번영할 수 있다는 깨달음은 최소한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로마 사람들은 제국 도처에 사슴 공원들을 흩어 놓았다.
인간의 요구와 지구상의 다른 모든 종들의 요구 사이에서 제대로 된 균형을 맞누는 것은 이제 사람들이 우리 사업에서, 우리 도시에서, 누군가가 맑은 공기를 들위쉬거나 물을 마시려고 수도꼭지를 돌릴 때마다 자연이 제공하는 가치에서, 자연의 가치를 더 올바로 평가하는 법을 배울 때에만 가능하다.
“삶을 위해 살자(Live for Life).” 직원들에게 자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결국 건강한 노동력과 낮은 의료비 지출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구에는 한계가 있고, 우리는 그 한계에 다가서고 있으며, 일부 지역들에서는 그 한계를 이미 넘어섰다. 씨옥수수를 먹어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농부는 없고, 원금을 써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은행가는 없다. 그렇지만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좋은 소식은 자연에 투자하는 것이 아주 좋은 거래라는 것이다…더 좋은 소식은 자연에 투자하면 사람들이 자연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삶과 생계가 건강한 자연 생태계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는 자연의 가치와 경이를 접한 대다수 사람들이 출신이나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리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행성을 향해 신뢰할 수 있는 진보를 하는 것이지 이념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그 문제들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탄탄한 논리와 선량한 과학도 존중해야 합니다.”
자연에 새로운 가치를 매긴다는 것은 자연 보호의 가치와 인간의 발전, 과학과 경제학을 통합하는 작업으로 상황을 전체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우리가 번창하는 사업, 살 만한 도시, 푸르고 다양하며 생동하는 행성을 원한다면, 우리는 자연을 계산에 포함시켜야만 하고, 자연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아야 한다.
고갈과 부족의 시대라고 해서 반드시 결핍의 시대라는 뜻은 아니다…우리는 모든 행위를 할 때 반드시 자연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해야한다. 토지 관리인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듯, 제대로 돌보기만 하면 아무리 심하게 훼손된 땅이라도 다시 살아난다…위험에 처한 수많은 생태계들이 지속적으로 회복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 희망 역시 자연의 가치이다.
“자신이 자연에서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는지 더 잘 알게 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연보다 그런 관심사들을 우선시할 것이다.”
진부하지만 결국 답은 무소불위처럼 보이는 그들(정부나 기업)의 힘에 고삐를 틀어쥐기에 충분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것뿐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