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닮아가다. 린다이링, 진야란. p251
나무를 품을 목공 장인 16인의 풍경
#나무 장난감#
잡목, 그 무명의 아름다움
“땅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그 땅을 사용하면서, 혹은 사용한 뒤 자연의 요소를 그대로 땅에 남겨두는 것입니다.”
장부. “과거에는 다들 나무로 집을 지었어요. 당시에는 못을 쓰지 않고 반드시 장부를 이용했는데, 접합 부위마다 장부의 모양이 다르답니다. 그래야 집이 더욱 튼튼해지거든요.”

숟가락 만들기로 시작하는 목공.
“이렇게 길에서 주운 것만으로도 재료가 남아돌아요!”
그는 산책을 나갔다가도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보고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라고 여기면 집으로 가져온다.

“마음이 들뜨거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원목으로 소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져요.”
“흔히 나무로 만든 용품은 쉽게 썩을 것이라고 여기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자연은 지속적으로 순환하며 영원히 삶을 이어가지요. 이것이 바로 내가 천연소재 생활용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꼬마 악마가 나올 듯한 검은 동화 마을_라오잔의 잡화점

“제 작품은 세련되지 않아요. 다만 유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교하지도 않지요. 그저 단순한 몇 개의 선만으로 표현하니까요. 하지만 실은 수십 개를 만들어야 그중 만족할 만한 작품이 몇 개 나올까 말까 하답니다.”
자연에서 찾은 미감
창작을 하면서 얻는 최고의 수확은 바로 사람들과의 교류라고 라오잔은 말한다.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내 작품이 누군가의 삶 속에 중요한 일부가 된다는 점이에요. 만일 평범한 교사에만 머물렀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기타 하나, 숲 하나_잭, 나무의 소리

“기타 하나를 만드는 데 10여 종의 목재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기타를 종종 숲에 비유하곤 하지요. 앞판은 흑단, 뒤판은 로즈우드,…나무의 원산지도 제각각이지요….”
#어린 시절의 나에게 선사하는 원목 장난감_’와와후호’와 다빙 선생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어려운 원목공예? 아이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자기 보호 능력이 강하고, 적당한 교육을 통해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할 수 있다.
가령 망치로 손을 치면 아프지만, 이로 인해 집중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음을 비로소 이해하고, 망치로 손을 때리는 일이 점점 줄어들다가 결국 더 이상 실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늘 필요합니다. 이 일을 30년 넘게 해온 저도 잠시 부주의하면 제 손을 때릴 수 있어요. 그러나 때가 되면 울지 않겠지요. 또 때가 되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인생에서 맞고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을. 그저 자기 일에 성실하다면 그걸로 살아나갈 수 있겠지요.”
아이들이 ‘느림’, ‘책임감’, 그리고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그의 또 다른 목표다. “아무리 이상한 디자인이나 조형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창작물입니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길 기대하지만, 이는 시기상조라고 다빙 선생은 말한다. 아이들이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의 작품에 책임지며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나아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어른이 된 내가 어린 시절의 내게 보내는 선물? 그의 집 어른들은 하나같이 바빠서 그를 위해 장난감을 만들어 줄 시간이 없었고, 어린 그로서는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이제 자신을 위해 어릴 때부터 꿈꾸었던 장난감을 만든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장난감을 만드는 일이 사실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길 희망한다.
#리라, 도마에서 하프로의 변신_지런의 원목 생활
“이란으로 이사오면서 지런은 농사와 목공을 시작했어요. 그의 잠재력이 끊임없이 발휘되는 모습을 보았죠. 그림이 그의 전공 분야라면 농사와 목공은 순수한 창작 분야예요. 저는 땅을 일구고 원목공예에 열중하는 그의 얼굴에서 삶의 원동력을 느꼈어요.”
#긴 의자 하나, 60년 대패 인생_루강쓰 천뤼화
#대나무 창작, 집 꾸미기_쉬춘톈이 말하는 대나무의 꿈
소중히 간직해 온 아버지의 대나무 바구니

“우리 아버지는 농부셨어요. 1년 365일 늘 밭에서 일하시고, 비 오는 날에만 집에 계셨지요. 그럴 때면 집에서 쓸 대나무용품을 짜곤 하셨어요. 따로 배운 적도 없는데 대나무 바구니를 아주 예쁘게 만드셨죠.”
#나무 의자#
#아버지와 땅의 추억이 깃든 원목 창작_산성미관

원목 풍경. 광산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아내가 늘 노심초사 자신이 돌아오길만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고, 어느 날 작은 나무를 손에 잡더니 원목 풍경을 깎아 허리에 차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아내는 멀리서 풍경소리가 들려오면 남편이 오늘도 무사히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놓았다.
#나무 집#
#나무 사이와 연못 위, 원목의 비밀기지_원목가옥의 종결자 랴오황우
컨테이너로 만든 나무집? 컨테이너 골조!

트리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