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지금의 개념은 시장에서 퍼져나왔다. 시장에서의 아름다움이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하여 계속해서 조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치를 뛰어넘을 줄 아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다. –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핸드메이드 라이프』
반가운 빗줄기와 함께 출판단지 돌베개 출판사 ‘행간과 여백‘에서 시작한 숟가락 조리도구 깎기 워크샵.
미리 가져온 이전 워크샵의 견본 작품들을 보며 ‘나도 저런 걸 만들 수 있을까’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감이 먼저 부풀어 오른다.
1. 나무 고르기 – 숟가락 크기에 적당한 나무가지를 고른다.
2. 자르고 쪼개기 – 톱으로 자른 나무가지에 연필로 밑그림을 먼저 그리고 끌(?)과 망치, 도끼를 이용해서 쪼갠다.
외유내강. 나뭇가지의 숨겨진 비밀? 겉보기엔 연약해 보이는 작은 나뭇가지도 몸 속으로 저렇게 단단히 뿌리(옹이?)를 박고 있다!
나뭇가지이지만 나이테 갯수를 세어보니 38살짜리 소나무 가지!
4. 나무깍기 – 멋진 숟가락 모양을 상상하며 열심히 나무를 깍는다.
커다란 연필을 깍듯이….
5. 숟가락 속파내기 – 조심조심, 천천히 숟가락 안쪽을 파낸다. 너무 파내면 구멍난 숟가락이 되어 버리니 조심.
6. 사포와 호두(기름) 마감하기 – 호두 한 쪽을 천에 넣고 으깨어 문지르니 금새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멋진 완성작품으로 변신한다.
7. 멋진 나만의 숟가락 완성 –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쉬워서 놀라울 뿐이다!
이젠 젓가락도 만들어 달라는 해.
공방 어디로 가서 체험 할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