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도착. 일요일 온 종일 비가 오락가락.
물놀이 대신 오송폭포에 발 담그러 잠시 들렀지만
뼛속까지 시원한 폭포 물줄기 때문에 발담그기는 포기. 대신 시원한 눈요기만 잔뜩.
비 온 뒤라 폭포 물줄기가 장관일세..
연일 비가 오락가락…월요일 아침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해와 학교 운동장에 그네 타러 갔다가 비가 와서 다시 집으로.
교장선생님(?)인지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선생님께서 몇 학년이냐고 물어보시더니 공부(?)하고 가라고 초대하시지만, 공부가 싫어서인지 거절하고 돌아서는 해…내일부턴 아침마다 동네 친구들과 학교에 가서 놀다오라고 했지만 잘 다닐지 궁금.
오후 잠시 빗줄기가 멈춘 사이, 재빨리 가족 전용 물놀이터로 출발. 잔뜩 끼었던 이끼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깨끗히 사라지고 옛 모습을 되찾은 물놀이터. 신나게 한판 물놀이가 펼쳐진다. 급류타기 하다가 그만 튜브가 전복, 물을 한 움큼 코로 들이킨 해 덕분에 물놀이가 싱겁게 끝나버렸지만, 올 여름 첫 시골집 물놀이 개막식을 신나는 한판으로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