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귀농. 심재석. p280
창업의 시대? 이제 귀농창업의 시대가 몰려온다
요식업, 프렌차이즈 창업,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자영업 창업은 그야말로 불나비가 불을 보고 무모하게 달려드는 형국과 같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의 청년, 장년, 명퇴, 은퇴 세대들에게 대안이 되는 창업으로 귀농이 떠오르고 있다. 귀농이 대안이라는 사람들은 과연 귀농의 어려움을 알고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귀농이 얼마나 힘든 고난의 가시밭길인지, 벤처사업 못지않은 열정으로 얼마나 많은 역경을 극복해야 하는지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로 꾸며 귀농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귀농의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귀농 과정에서 맞닥뜨릴 난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해결 방안들을 제시해 보려 한다.
#은퇴, 제2의 인생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게 낫고, 좋은 음식을 멋는 것보다 걷는 것이 더 좋다.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허준,동의보감
불로 조리하거나 가공된 식품을 섭취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는 효소가 거의 존재하지 않지. 효소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이나 식물에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생으로 먹는 게 아니라 대부분 굽거나 삶거나 기름에 튀겨 먹고 있어 효소가 사라져버린다네…오늘날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는 생식이 아니면 거의 섭취할 수 없는 실정이라네.(몸에 세포를 만들어내고 신진대사와 면역기능 수행에 필요한 효소)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이러면 효소가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너무 많이 소모되어 새로운 세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이 떨어져.
위와 장을 쉬게 해주는 간헐적 단식? 일주일에 한두번 16~24시간 정도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여 장이 꼬르륵 소리를 내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단식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땅으로 돌아가다
아무리 많이 해도 질리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취미나 좋아하는 일, 바로 그것이 창업 아이템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이다.
도시의 화이트칼라로 일하던 철수에게 귀농생활이 주는 노동의 강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이 많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귀농에 실패하는 이유는 귀농을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귀농이란 그 어떤 사업 이상의 열정이 필요하며, 결코 쉽지 않다.
#또다른 시작
영농은 이제 1차 산업이 아니라 생산, 가공, 서비스가 융합된 6차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에너지자립형 온실
이시카와 다쿠지의 ‘기적의 사과‘? 그가 기적의 사과를 키워낸 비결은 나무만 보지 않고 흙에도 주목했기 때문이다
우리 농촌에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 소비자와 생산자 공동체의 분산과 협업 시대가 도래하면 대부분 생태농업이나 유기 농업을 전환. 왜냐하면 소비자가 농업 공동체의 주주가 될 것이며 그들이 먹는 먹거리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지. (소비자와 생산자의 공동유통구조를 지향하는 한살림(생할협동조합),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인터넷 네트워크 기술의 혁신적 진보, SNS)
이제 베이비붐 세대들이 세상을 다시 한 번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화, 정보화 발전을 주도한 이들이 다시 농촌을 바꾸야 한다고 이들에게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자부심을 일깨워야 한다. 이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일어난다면 매일, 매 주말 수도권 주변의 산들을 배회하며 은퇴자로 몰려 상실감에 젖어 있는 58년생 개띠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전체 베이붐 세대가 가세할 것이다. 그들에게 산으로만 돌지 말고 농촌으로 귀농하여 신영농 시대의 역군이 되어 달라고 소명감을 부여하라.
그들을 산으로만 몰지 말고 농촌으로 산촌으로 어촌으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라.
이들에게는 아직 하루에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의 불수사도북 5산 종주를 할 수 있는 건강과 힘이 있다. 이들이 왜 강북5산 종주, 강남7산 종주, 지리산 화대 종주, 태극 종주와 백두대간 종주에 목을 매며 그들의 정열을 등산으로 발산하고 있어야 하는가? 그들이 산에도 쏟아 붓는 정열을 귀농에 쏟아 붓는다면 우리의 농촌이 얼마나 근사하게 바뀌겠는가? 그들을 산으로만 몰지 말고 농촌으로 산촌으로 어촌으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라. 등산 아웃도어 열풍이 아니라 귀농/귀촌 아웃도어 열풍이 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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