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한.
미디어는 메시지다? 모든 테크놀로지가 점차로 전혀 새로운 인간환경을 창조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그 내용이 분명해진다. 환경은 결코 수동적인 외피(wrappings)가 아니라, 능동적인 일련의 과정(processes)이다.
모든 미디어는 부주의한 사람들에게 기성 개념을 주입해 버리는 힘을 갖고 있다. 이 기성 개념에 대한 잠재적인 자기 도취를 거부함으로써만이 미디어의 성격을 예측하고 미디어를 통제할 수 있다.
20세기의 대발견은 판단을 일단 보류하는 기술-버트란트 러셀
19세기의 대발견은 발견의 기술을 발견한 것-화이트 헤드
기술적인 변화는 인간의 생활 관습뿐만 아니라, 사고와 가치 평가의 패턴도 바꾼다.
자공의 이야기?!
“기계를 사용하는 자는 자기 일을 모두 기계가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고 내 스승께서 가르쳤소. 기계같이 일하는 자는 기계 같은 마음을 갖게 된단 말이오, 가슴속에 기계 마음을 갖은 자는 순진한 마음을 잃게 되지. 순진한 마음을 잃은 자는 영혼의 움직임에 대해 확신을 못 가지게 되오. 영혼의 움직임에 확신을 못 가지게 되면, 정직한 마음도 못 가지게 될 것이오. 나도 두레를 모르는 것이 아니오. 다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부끄럽게 여길 뿐이오.”
의복은 피부의 연장이며, 바퀴는 발의 연장이고, 책은 눈의 연장이며, 전기는 중추신경의 연장이다. 매체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우리의 지각작용에 독특한 비율을 가져온다. 이런 비율이 변화되면 사람도 변화한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세계에서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모든 확장은 또는 촉진은 전체적인 상황을 동시에 새로운 구조로 바꾼다.(미디어는 인간 감각의 확장, 책은 사상과 의식의 확장)
바퀴는 도로를 만들고, 생산물을 밭에서 거주지로 빠르게 옮겨 놓는다. 이와 같은 가속에 의하여 더욱 큰 중앙이 형성되었으며, 보다 많은 전문 분화, 보다 강한 자극, 보다 큰 집합, 그리고 침략이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바퀴 달린 수레는 곧 전쟁을 위한 이륜 전차가 되었다. 그것은 마치 바퀴에 의하여 형성된 도시의 중앙이 공격적인 요새의 모습을 띠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바퀴를 이용하여 이동을 촉진함으로써 전문가적인 테크놀로지를 합성하고, 강화하려 하기 때문에 인간의 창조성과 파괴성은 한층 높아진다.
광고-이웃에게 안 지려는 허세
광고는 수용자의 동기와 욕구의 이미지(표상)에 점점 적합하도록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수용자의 관심의 참여도가 높아짐에 때라 제품 자체의 중요성은 감소된다…필요한 것은 광고가 수용자의 경험을 포괄하는 것이다.
광고는 개인적인 논의와 견해를 밝히는 대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말한다. 광고는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음으로써 광고는 정면 대결을 회피하고 작은 일에 관해서만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