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보조바퀴를 떼어낸 덕분에 요즘 자전거 타기 재미에 푹빠진 해. 아침부터 언니를 제쳐두고 먼저 일어나 아빠랑 단둘이 오붓하게 동네한바퀴 산책을 가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때마침 곡릉천에서 벌이는 축제 소식도 아빠에게 알려주며 같이 구경하자고 한다. 이른 아침 텅빈 축제장도 잠시 둘러보고 미리 오후에 시작하면 맛보겠다며 재미있는 꺼리들도 챙겨서 집으로 돌아온다.
바람 소식에 오랜만의 토요일 오후 신바람 가족세일링을 고대하던 아빠의 기대는 아침 산책과 찾아온 예기치 않은 축제 소식과 함께 아빠의 마음을 모르는 언니의 한마디 거절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어쩔 수 없는 아빠는 바람 대신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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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동네 한 바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