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돈 만들기.데이비드 보일. p280
어쨌든 실물세상이 전혀 생산해낼 수 없는 양으로 쏟아져나온다
우리는 돈을 볼 수 없다. 돈은 화폐에 대한 모든 정의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하지만 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그렇기에 인생의 실물적 측면, 즉 나무, 사람, 강, 종 등이 집단기억에서 지워져버리도록까지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책은 금융 가이드가 아니다. 하지만 은행 담당직원이 대답하지 못한 우리의 모든 궁금증에 대해 말해 줄 것이다.
이 책은 돈이 어디에서 오고, 무엇을 의미하고, 세상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우리가 돈에 대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줄 것이다.
새로운 삶을 위한 새로운 시각 제시
##메탈 머니
우리가 돈으로 삼고자 하면 무엇이든 돈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우리 모두가 돈과 진짜 부를 혼동케 하는 세상, 돈과 은행잔고를 영속적인 세속의 가치와 뒤섞어버라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가 약간씩이라도 돈에 사로잡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돈이란 무엇인가? 또 어디에서 오는가?
“돈이란 추상적인 행복이다. 때문에 더 이상 구체적인 행복을 즐길 수 없는 인간은 전심전력으로 돈만을 추구한다.”-쇼펜하우어
돈이란 화폐이자 부채이다?! 등가물 총 가치는 고작 3%,
나머지 97%는 어디서 오는가. 놀랍게도 이에 대해서는 의견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견은 시중은행이 대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창출된 통화라는 데 모아지는 것 같다.
우리는 돈을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는다. 돈은 실물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
#인플레이션_콜롬버스와 원죄
황금을 가득 실은 대범선들은 파국적인 인플레이션을 추래했다. 재화는 똑같은데 갑자기 대륙엔 돈이 홍수처럼 넘쳐나 결국 물가만 올랐다.
#화폐를 혁신한 사람들1_애덤 스미스와 자유무역
자유무역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자연의 다양성을 축복해야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유엔의 한 조사 보고서는 생물학적 다양성을 지닌 소규모 농장이 단일 작물에 특화된된 거대 산업화된 농장보다 식량을 수천 배나 더 생산한다는 걸 보여줬다.
농업의 세계화? 이는 경쟁이 아니라 힘과 강압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위해 다국적 농업회사가 사용하는 무기의 하나다. 이런 것은 자유무역이 아니라 강제무역이다. 애덤 스미스는 절대 이를 윤리적이라고 인식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이윤이 나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도태된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가 오로지 이윤만 추구한다면…그 역시 도태될 것이다.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헨리 포드
(기업의 존재 이유? 비전!)
##머니 인포메이션
화폐란 우리가 만져보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갈수록 실체에서 분리돼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부자들에겐 무한히 신축적이지만 빈곤계층에는 딱딱하게 말라붙은 것-이 돼가고 있다. 그리하여 이 같은 화폐에 현실세계가 한꺼번에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종이 호랑이
현대의 화폐는 또한 판도라 상자와 같아서 결코 닫히기 않으며, 실상 닫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인플레이션과 휘청거리는 부와 그밖에 숱한 다른 악몽과 비극을 가져오는 존재이기도 하다.
레닌은 자본주의 체제를 붕괴시킬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당 국가의 통화를 타락시키는 것을 꼽았다.
#실체가 없는 돈_에테르 거래
이제 돈의 목적은 상거래가 아니다. 투기적인 거래에 상거래는 위축될 대로 우
축됐다
#주식시장_세계의 빅뱅
한 나라의 지본발달이 카지노의 부산물이라면 그릇되기 쉽다.-J.M. 케인스
갈수록 세상이 이 거대한 내깃돈 시장에 의존해간다는 것은 혼란스러운 현상이다
#세계화_돈의 법칙
최근의 현상은 오로지 돈만 측정한다…이는 우리 대부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한다.-아니타 로닉
규제 적고 최저 임금 지역을 찾아가는 생상공장들…이는 유목하는 자본의 세상이다. 그 자본은 뿌리를 내리지 않고 지역사회를 지탱하지 않으며 유독한 쓰레기와 상처 입은 노동자만 남겨둔 채 떠나버린다.
##돈의 측정
돈의 문제점은 썩 좋은 측량도구가 못 된다는 점이다. 돈은 쓸모없는 것(던킨도너츠), 위험한 것(스텔스 폭격기), 더없이 지나가는 것(베르사체 장신구) 따위에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 정말 중요한 사랑이나 인류애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을 운영해나가는 데 있어 중심적 중요성을 돈에 부여했다.
측정도구로서 GDP가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게 우리가 측정하는 ‘전부’일 때는 문제가 된다!
ISEW(Index of Sustainable Economics Welfare) 지속가능한 경제복지지수
“비즈니스는 이윤이 나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도태된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가 오로지 이윤만 추구한다면…그 역시 도태될 것이다.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헨리 포드
3 bottom line(경제성, 환경성, 사회성)
환경파괴, 외부효과? 환경세
다른 말로 하면 우리 모두가 운전자들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는 셈이다
기업보조금
미래세대를 위한 비용은 종종 계산해내는 게 불가능하다
## DIY 머니
***현대적 화폐의 문제점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 즉 은행이 발행하고 정부가 규제한다는 것이다. 지역 화폐는 공동체, 마을, 일정한 지역이 필요에 따라 스스로의 화페르르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복잡한 정보를 가득 짊어진 채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세계를 떠도는 화폐가 아니라 지역에 머물며 유통되는 화폐를.
“우리는 건설에 필요한 원료와 도구, 공간과 시간, 기술과 의도 등을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겐 인치가 없다. 왜 인치가 부족한가? 왜 화폐가 부족한가?”-런던 ‘열린 화폐 선언(www.openmoney.org)’
“어떤 공동체, 네트워크, 기업도 스스로 자유로운(free) 돈을 만들어낼 수 있다. ‘free’란 자유연설, 자유라디컬, 자유롭게 사용가능(freely available)이라고 할 때의 그 free다. 하지만 ‘공짜 점심(free launch)’이라고 할 때의 free는 아니다.”-마이클 린턴&어니 야쿱, 열린 화폐 선언
‘아워즈(hours)’는 경계선이 둘러쳐진 화폐라 지역사회 안에서만 머문다. 마을로 가서 몇몇 이들과 악수를 나누고 지구 곳곳을 떠돌지 않는다. 이는 상거래를 지역적으로는 강화한다.-폴 글로버, ‘이타카 아워즈(Ithaca hours)’의 창시자
#타임뱅크와 타임달러
시간경제는 보살피고 사랑하고 시민, 이웃, 인간이 되는 일 등 진정 사회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희소한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사회에 필요한 이런 일들은 시장 가치만 높이 형성된다면 희소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데 기여하는 이들에 대해 높은 보상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에드거 칸, 타임달러를 떠받치고 있는 사상에 대해
타임뱅크는 ‘문제덩어리’ 또는 쓸모없는 인간으로 치부되던 이들에게 책임감을 되돌려 준다(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있다!)
타임뱅크는 사람들을 다시 연결시키고 신뢰를 재구축한다
#그린머니
다중목표 통화란 개념은 경제학에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왔다.-에드워드 다 보노, [IBM 달러]
돈이란 빗물처럼 순환해야 한다.-손턴 와일더
##영적인 돈
돈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최후의 순간에는 가지고 갈 수 없다
인생은 소소한 일들에 낭비되느라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단순해지라, 단순해지라.-소로, 월든
연금술, 현자의 돌이라는 미끼
돈으로 살 수 없는 유일한 것은 의미이다.-제이콥 니들먼
#결론
돈은 부도덕한 것이 아니다?
1 우리가 돈을 쓰는 방식에는 근본적으로 도덕적 문제가 개입돼 있다. 돈은 부도덕한 것이 아니다. 도덕적이지도 부도덕하지도 않다. 돈은 중요치 않는 것들(맥도널드 체인점, 외환, 헤지펀드)에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중요한 것들(가족, 공동체,보살핌)은 낮게 평가한다.
2 이 때문에 돈은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고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을 몰아내는 경향이 있다. 거대 통화는 변화, 다양성, 창조성을 몰아내고 그 빈자리를 돈으로 채운다. 못 믿겠거든 저지(Jersey)의 사례를 보라.
3 돈은 적어도 삶에 필수적인 것들에 대해선 고갈돼버린 것 같다. 쓸모없지만 돈벌이가 되는, 돈이 돈을 낳는 투자가 모든 돈을 빨아들여 실질적인 물건을 사기 위한 돈을 완전히 줄여놓았다.
결론은. 러스킨의 것과 같다. 인생보다 더한 부는 없다. 하지만 위험은 해마다 분명해져가고 있다….금융투기로 우회한 이들이 그들을 압도하는 호황을 누리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않는 것을 보곤 경악을 금리 못할 것이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이는 아주 실질적인 문제점이지만 한편 근본적으로 도덕적 문제이다. 한무더기의 규제로도 이를 풀 수 없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돈을 실질가치와 혼동해왰으며 실은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혼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고 그 결과를 손으로 가리켜 보여줄 순 없을까?
우리 스스로 화폐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라는 ‘원죄’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화폐는 스스로 내세우는 만큼 훌륭한 가치척도의 수단이 아니다…인생의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화폐는 거의 장님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때문에 나는 미래의 돈이 우리 삶의 다른 측면을 각각 반영하는 다양한 통화여야 하다고 생각한다…돈의 미래는 우리의 필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게끔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탐욕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오지만 다양한 통화는 그런 문제를 비켜갈 수 있다.
‘돈이 더 많은 삶’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적 삶’이 초점이 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자본주의 심장으로만 집중되지 않는 돈, 지역 실핏줄 끝까지 순환하며 지역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지역화폐를 하나의 해독제로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