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 한 오라기의 혁명. 후쿠오카 마사노부. p 259
-자연농, 자연식, 자연인
그러나 녹지 상실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이는 있어도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하는 이는 없다. 그저 결과만을 근심하며 환경 보호 관점에서 녹지 보호 대책을 소리높여 외치는 정도일뿐
자연농법이란 자연의 의지에 따라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에덴 동산의 부활을 꿈꾸는 농법이다.
문명의 이름으로 야기된 이 세상의 혼란을 푸는 열쇠는 종교와 철학과 과학을 통괄하는 원리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인지(인간의 지식)를 부정하고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
무심, 무위의 삶을 외골수로 살아왔다
“작은 새는 씨뿌리지 않고 쪼아먹기만 할뿐인데, 어찌 인간만이 걱정하는가?”-성경구절
그리스도가 착상하고 간디가 실천한 농법, 진리는 하나이다!(무의 철학에 입각한 농법)
무(無)야말로 그 모든 것이다.
이 보리와 밀을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한 마디로 농기구도, 농약도, 비료도 필요없습니다. 할 일이라고는 다만 벼베기 전에 벼이삭 위로 보리씨를 뿌리고, 타작하고 난 후에 볏짚 전부를 보리씨를 뿌린 위에다 흩어 뿌려주는 것뿐입니다. 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단 한두 사람의 힘으로 쌀과 보리 농사가 모두 끝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일에 관해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뾰족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사물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익하며 쓸데없다, 헛된 것이다.’
‘인지(人知),인위는 일체 무용하다’
누구에게 말 해 봤자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고 방식이 옳은가 실제로 실행해 보고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이미 50년전)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이제까지는 ‘있다’라는 생각에서 열심히 그것을 붙잡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그것이 사라져 버리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헛된 관념을 붙잡고 있었다)
일체무용론, 세상의 모든 일은 무가치하고 무의미하다.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쓸데없는 일일 뿐이다. 일체의 것이 무()로 돌아간다. 이 무야말로 광대무변의 유()인 것이다.
‘방임’은 ‘자연’이 아니다(처음에 손대고 나몰라라하는 건 무책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
기술의 발전, 근대농법이 최고의 농법? 그러나 그렇게 하면 쉴 틈도 없이 바빠지기만 할 뿐!
하나씩 버리면서 농부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농사!
땅갈이,비료,농약의 효과? 효과가 있도록 앞에서 그 조건을 만들어 왔다!
“교육이란 것은 본래 무용한 것인데도 교육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건을 인간과 사회가 만들었기 때문에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사실은 교육을 하면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학교화된 사회)
자연을 이해하면 인간의 지혜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방임과 자연을 혼동하고 방임이 자연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자연 상태라면 교육이 필요없습니다.(자연은 위대한 스승)
교란! 인간의 손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잘못된 일을 해놓고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방임하다가 결과가 나타나면 그것을 열심히 정정합니다
공부가 지나쳐서 근시가 되었는데, 그 후 안경을 발명하고 정신없이 기뻐하는 것이 과학자의 실제 모습입니다.
정작 잘 조사해 보니 ‘자연농법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인 농법이 아닌가!’라며 깜짝 놀라고 돌아가는 대학교수도 있습니다
자연농법은 왜 보급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결국 이 세상이 모든 점에서 전문화되고 고도화되어 온 까닭입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파악이 매우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분석과잉,통찰부재의 시대,거대 기업(몬산토)의 수익에 치명적!)
인간은 자연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분업화된 전문 과학자의 머리만으로는 안 되고 과학자와 철학자와 종교가는 물론 모든 농부와 정치가 예술가가 함께 모여야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진짜로 볼 수 있는 것은 오히려 갓난아기나 어린이들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습니다(생각버리기)
어떤 하나의 입장을 통해서 본 것은 참다운 것이 아니다(국소적이자 부분적인 파악)
인간의 지혜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를 알기 위해 과학적 지식은 쓸모가 있었을 뿐이라고 하면 비유가 지나칠까요?
잡초가 있더라도 쌀과 보리가 잘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지 않을까
점토단자 파종!
미맥연속불경기 직파법!-씨앗 뿌리기에 한두 시간, 짚덮기에 두세 시간, 그밖에 수확에 드는 노력을 별도로 한다면, 보리는 완전히 한 사람의 힘만으로도 가능하고 벼는 두세 사람의 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 이상 간단하고 일이 적은 농사법이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탐지의 길)저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간단하면서 엄격한 농법
자연농법의 4대 원칙
1)무경운(생물적,화학적 땅갈이)
2)무비료(서투른 약탈농법,척박해진 땅)
3)무농약(자연은 항상 균형유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병이나 해충 발생하지 않는다)
4)무제초(풀은 당연히 돋아나야 하기 때문에 돋아난다)
저는 몇십년 동안 자연을 보기만 했지만, 그런데도 자연의 땅갈이가 인위적인 땅갈이보다 우수하고 땅을 검고 기름지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가장 서투른 수단(원인이 아닌 피상적 현상만 치료법)
(병의 원인이 곧 치료제이다)
자연농법은 자연의 힘을 소생시키고 그 질서를 따름입니다.
엄격한 농법! 사소한 실패가 커다란 실패를 낳는 일도 있다(무심코 뿌린 아궁이 잿더미->천적거미사멸->병충해 피해)
과학적인 농업기술은 ‘5% 기술’!!! 수확량
짚을 이용하는 농법
입으로 말하기는 쉬워도 실행하는 단계가 되면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농업기술? (농부들 고생만 시키는) 증산 기술은 없고 감산 방지 기술만 있었다!
이상적인 벼농사
이상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자질구레한 기술이란 쓸데 없는 것이다
과학적 진리나 이론은 실험 조건에 따라 변한다
규모를 확대하려는 크게 생각은 없었지만 거의 일손이 들지 않는 열린농원 방식을 취했고 또 주위에 내버린 땅을 떠맡게 되어 넓은 면적이 되었습니다
병충해 방제! 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외관이 좋은 과일을 바라는 한, 그만 두기는 어려운 일!
소비자가 겉모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면 완전 무농약으로도 가능합니다
오늘날의 농업기술은 결국 이 방임과 자연의 혼동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과일나무와 벼를 연약하게 만들어 놓고 ‘농약을 썼더니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초생재배(풀재배)! 농부들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실패가 두려워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뿔뿔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 아무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이것들을 모아 보면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되어 버립니다(전문지식의 오류!)
매년 새로운 마음으로, 매년 논의 조건이 바뀐다! (어느 한 때 한 곳에서 행해진 시험 성적은 전혀 보편성이 없다)
***농부들 중에서 과연 진짜 공해없는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할 생각이 있다면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일 먼저 곤란해지는 것이 농협이다. 농약, 비료, 농기구 팔아서 번창하고 있기 때문!
농부와 바다오염은 무관? 바다 오염은 화학비료가 원인이다!
모든 오염의 근원은 인간의 행동과 지혜로부터 출발합니다(무엇을 하든, 오히려 하면 할수록 나빠질 뿐입니다)
과학자는 눈앞의 일만을 가지고 문제를 파악할 뿐 전체적인 파악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왜 이처럼 모순된 일이? 무엇하나 원점이나 근원에서 파악한 것이 없기 때문.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소비자들은 무농약 과일을 원한다. 그런데 어떻게 약 친 과일이 나오는가하면, 최초 원인은 소비자 쪽에 있다!
수고는 많고 공이 적은 유통 구조
겉모양만을 거짓으로 꾸밈으로써 소비자도 비싸고 맛없는 것을 먹게 되는 결과!
생산자쪽 고생은 고생대로,
대량유통의 효율성!? 대량으로 만들수록 생산자는 울상이 되고 소비자는 질 낮은 것을 비싼 값에 먹어야 하는 결과 초래! 진짜를 버리고 가짜를 먹게 된 결과
가장 싼 자연식?! 본래 최저의 비용과 노력으로 생산하기에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원칙은 가까운 곳에 파는 것)
비싼 자연식품? 거기에는 반드시 상매인의 농간이 들어갔거나 거기에 편승하려는 세력이 있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자연식품!!
농약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손에 남는 것이 없을 만큼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풀속이란, 풀의 종류가 많을수록 다양한 영양분이 토양속에 들어있기 마련이다
먹거리와 약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
자연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자연식이 무엇인지 과연 알 수 있을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연에서 멀리 떨어진 것을 맛있다고 하는 것은 결국 먹거리의 진짜 맛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즐기면서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그런데 돈을 벌겠다고 하면 반드시 경제 속도에 휘말리게 되어 실패합니다!
자연에 가까운 것이 보다 능률적이다!
누구를 위한 농업기술 연구인가?
먹거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목표없는 연구!)
과학자는 연구를 통해서 결국 자연이란 이미 완전무결하다는 것을 알게 될 뿐입니다.
농부가 일을 한다고 할 경우엔 자연에 맡겨두기만 하면 족합니다!
사라진 농부의 겨울 휴식-국제 분업적인 사고방식
결국 유기농업은 서양 철학적 사고에서 출발한 과학농법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안다고 하지만 아는 것이 아니다!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모른다는 것을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자연을 진짜로 아는 방법은요?”
“인간은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하겠지. 인지는 불가지의 지라는 것을 알면 당연히 분별지가 싫어질 것이네.”(무차별지)
“사람들은 사는 보람도 없이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인류의 미래는 무언가를 이루는 것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발달보다 수축, 팽창보다 응결의 시대가 오고 있다)
우주선이 유용한 것은 달나라로 가서 우주선의 연료인 우라늄을 가지러 가기 위한 것이었다는 희극을 인간은 태연히 연출하고 있는 셈이네.
과학은 일체 무용하다는 것을 확신한 이후, 그것을 증명하고자 자연농법의 길에 들어선지 벌써 45년이 되었네.
인간 이외의 동물은 싸우기는 하지만 전쟁은 하지 않지
“혁명이란 것이, 짚 한오라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이 짚은 가볍고 작다. 보잘 것 없지. 그러나 사람들은 이 짚의 무게를 모르고 있지. 이 짚의 진가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것이 곧 인간 혁명이 되어, 국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다. 글자 그대로 혁명이 된다는 이야기지.”
짚 한오라기로부터 시작한 이 자연농법은, 기계화할 필요도 없고, 더욱이 화학비료나 농약이 소용없기 때문에 현재의 기간 화학 공장의 무용론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네.
자연식이란? 자연에 있는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이 자연식이다? 막연한 생각일뿐!
정작 자연, 자연식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명료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자연 속에서 살며 자연의 것을 자연스럽게 섭취한다. 다만 이것 뿐!!!
자연식과 자연농법은 표리일체이다
먹거리의 본질, 인간의 마음과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느냐에 있다
서양 영양학! 인간은 정신적 동물이란 점을 간과, 시종일관 부분적 파악, 전체적인 통찰 부족
여름도 없고 겨울도 없는 음식을 모아놓은 영양균형식?
자연이 인간을 낳고 먹여 살리는 것이다
자연에는 만물이 있지만 하나 남아 돌아가는 것도 없고 하나 부족한 것도 없습니다
병은 인간이 자연에서 벗어날 때 시작됩니다
현재 농민은 자연식품이라고는 무엇 하나 재배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시 사람이 자연식을 하고자 해도 재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병자는 의사가 도와주지만, 건강한 사람은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 사람을 도와줄 명의는 자연뿐입니다. 자연식의 최대 가치와 역할은 인간을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목축하면 토양이 비옥해진다? 그러나 메말라가는 목축지! 잡초가 단순화되기 때문!
미국 농민이 유복하지 못한 근본 원인 자연을 혼란시키고 있다는 데 있다. 보다 근본 원인은 육식의 식생활! 돼지나 소를 위한 농업, 인간을 위한 농업은 하나도 없다!
미국은 자연이 엉망이 돼 있다! 자연이 사라진다면, 참다운 사상은 탄생할 수 없다!
변소와 욕조와 화장거울이 하나로! 인간에게 편리한 쾌적한 생활공간, 합리적인 생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우선이다!->자연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차이도 없다. 여기에 동양인과 서양인의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확대 지향의 기계문명의 종말
미국의 육식을 위한 농업- 영리한 사람, 똑똑한 사람, 풍요로운 사람의 얼굴을 보면 만족하고 있는 얼굴은 하나도 없습니다!
태양은 풍부합니다. 물도 충분히 있습니다
실은 미국은 가난한 나라다. 당신의 나라가 정말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에 의한, 생명의 샘과 같은 식량을 생산하여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식생활을 하도록 해달라. 그렇게 하면 아무것도 다른 나라에 수출할 것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자연식이나 자연농법이나 자연인이 아니면 달성할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입니다
할 일을 많이 만들어 놓았지만, 그 어느 것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며,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있습니다.
-바람의 마음-
인류 문명의 원심적 발달은 극도에 달했다
어리석은 동물은 모르므로 바보짓이 없는 반면 영리한 인간은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보짓을 한다
무지, 무가치, 무위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 이외에 길은 없다
일체가 헛되다는 것’을 알면 일체가 되살아난다
이것은 한 그루의 벼가 가르쳐 준 녹의 철학이다
녹색의 인간 혁명은 짚 한오라기로부터 가능한 것이다
온갖 농업 기술에 농약, 농기자재가 하루가 멀다하고 개발되는 현실 속에서, 그는 오히려 그 기술들을 하나하나 버리는 역탐지의 길을 걸어나간 것입니다
[The One Straw Revolution]1985

“짚 한 오라기의 혁명 | 자연재배”에 대한 10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