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인’(同行二人)
“창업자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자문하며 “나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간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나카무라 구니오 마쓰시타전기(파나소닉) 회장의 얘기. 바로 ‘동행이인’(同行二人)‘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시코쿠 여든여덟 곳의 성지를 둘러보는, 이른바 ‘편로’(遍路)라는 것이 은근한 붐을 이루고 있는 모양인데, 순례자가 쓰는 갓이나 겉에 입는 홑옷에는 ‘동행이인’이라는 글자가 검은 먹으로 적혀 있다. 순례란 고보다이시, 구카이와 함께 걷는 수행을 말하며 ‘동행이인’이란 고보다이시와 함께 걷는 수행 그 자체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것이다.
경영이념
회사의 존재 이유, 목적, 행동방침은 경영이념에서 나온다. 또한 경영자의 태도에 달려있다. 보기좋게 내걸기 위한 형식이 아니다. 경영이념만으로도 회사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경영자가 ‘경영’으로 보여줘야만 종업원의 마음에 ‘생각’이 스며들고, ‘이념’에 피가 통하게 되는 법이다.
경영은 생각이다
‘경의’와 함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생각이다. 기업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사회의 공기(公器)이고 이윤은 사회가 기업에 맡긴 것이란 생각을 바탕으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대기를 통한 ‘정도경영’의 이야기속에서 경영이념의 가치와 국가경영이념의 필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특히 ‘CEO대통령’이란 구호를 과감히 내걸었던 MB정권에게 더없이 필요한 개녕이다.
“가장은 가정의 경영자일세. 경영자라면 꿈을 보여주고 방침을 제시해야만 하네.”
“나는 실패한 적이 없었다”
실패의 이유는 ‘중단’이다. 흔히 한두번 시도하다 말고 안되는 이유를 찾지말고 대여섯번이상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시도하지 않으면 남들과 다를 바 없다. 노력에서 차별화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일이라도 만가지 방법이 있다는 마인드로 시도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단편적 사고보다 통합적 사고가 요구된다. 깊은 사고력은 끈기에서 비롯된다.
“맛을 봐야 소금의 짠맛을 아는 법이다. 땀 흘리고 땀 속에서 지혜를 찾아라. 그렇게 하지 못할 자는 떠나라….머리가 좋은 사람은 회사를 말아먹고 국가를 망치게 하니,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마쓰시타에 들어올 수 없다”
호황도 좋고 불황도 더욱 좋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쓴다’는 평범한 진리에 담긴 성공의 비결은 집착을 버리고 세상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이다. 잘 되어도 좋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좋은 것이다. 모든 일을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힘으로 바꿀 줄 아는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나날이 새로워진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신만의 길이 있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쉼 없이 걸으면 새로운 길이 반드시 열리는 법이다. 남의 길이 번듯해보인다 해서 멈추어서서 길이 저절로 열리길 바라지 말란 얘기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경영의 신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라면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경영의 신과의 즐거운 ‘동행이인’(同行二人)‘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도 함께 할 위대한 경영의 신이 있으니 바로 다산(茶山) 정약용이 아닐까 싶다.
청춘이란 마음의 젊음이다
신념과 희망에 넘치고 용기로 가득해서
나날이 새로운 활동을 계속하는 한
청춘은 영원히 그 사람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