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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土不二!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우리네 먹거리들이야말로 흙과 한 몸일 수밖에 없다. 좋은 흙에서 좋은 먹거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우복동의 전설을 품고 살아가는 고향산천은 그야말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살기 좋은 곳인지라 철마다 좋은 먹거리들이 지천에 넘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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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농부의 가슴에 더없는 풍성함이 베어나는 가을날 선사하는 먹거리들은 최고의 맛을 뽐낸다. 그 중에서도 추석무렵의 늦은 수확기를 맞는 청화포도는 그 맛이 가히 일품인지라 여지껏 먹어본 포도들 가운데 그 맛이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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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늦은 가을 다녀오는 귀향길은 뜻하지 않게 먹거리 직거래 배송차량이 되어버렸다. 가까운 지인들의 주문요청에 못이겨 5킬로그램짜리 청화포도 상자를 무려 16박스나 차안에 빼곡히 싣고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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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쇠고기 파동과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아니더라도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먹거리가 우리 몸에 최고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먹거리들은 우리 스스로 지켜가지 않으면 뿌리를 자리를 지켜갈 흙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특히 수많은 먹거리들을 너무도 쉽게 접하고 있는 도시 생활인들은 오늘도 꿋꿋히 우리네 먹거리를 지켜주는 우리 농부님들의 노고와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청화포도 | 신토불이”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