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수업 참관록 | 너무 어려워요!

장마비가 잠시 그친 오후, 잠시 방과후 공개수업을 위해 찾은 학교.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피아노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이어지는 아빠의 대답. “해가 피아노 좀 쳤나봐요?” “네. 그런데 요즘 걱정입니다.” 시골로 오면서 학원이 없어진 탓에 피아노 실력이 뒷걸음 치고 있어 걱정스런 아빠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선생님께 개인레슨이라도 부탁을 드려보기도 전에 먼저 말씀을 이어가신다. “멀리 학원 보내실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 방과후 수업 참관록 | 너무 어려워요! 더보기

견훤산성 | 부녀산행

장마 덕분에 흐린 하늘, 집안에서 꿈쩍도 하지 않으려는 솔과 해. 엉덩이를 억지로 들썩들썩 거리게 만들어 겨우 견훤산성으로 향한다. 언니는 몸이 안좋다는 핑게로 집에 편안히 남고, 혼자만 아빠랑 산으로 향하는 해는 투덜투덜. 투덜거림도 잠시 금새 산성에 오른다. 산에서 먹은 컵라면이 최고라며 산행보다 컵라면 먹으러 올라온 해.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먹는 컵라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 견훤산성 | 부녀산행 더보기

탑골만화방 | 빈집에 깃든 새집

엄마 배웅과 함께 찾은 탑골만화방. 오자마자 만화삼매경에 빠진 솔과 해. 먼저 와 있던 만화방 숙박손님(?)으로부터 ‘새집’이 생겼다는 소식에 바깥으로 나가보니. 출입구 바로 옆에 새집이 생겨났다. 빈집일 때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새가 찾아와서 집을 지엇나보다. 그런데 알만 놓고 어미새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빈집인줄 알고 살다가 갑작스런 인기척들에 놀라서 어미새가 집을 나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는 … 탑골만화방 | 빈집에 깃든 새집 더보기

시골쥐와 도시쥐가 만나다 | 시골 언니들 도시 동생들

오랜만에 만난 언니동생들. 밤늦도록 놀고도 새벽같이 일어나더니  또 놀이터로 나가는 언니동생. 신도시답게 분위기가 말쑥하고 놀이터도 색달라 보인다. 놀이터 곳곳이 저마다 다 색다르다. 대단한 미끄럼 놀이터가 있다는 동생들 말에 함께 찾아나선 또다른 놀이터. 한낮의 더위가 한창인데다가 길도 한참 멀다보니, 아이들도 금새 지쳐버린다.  대단한 놀이터는 없지만 온동네가 놀이터인 시골집 생각이 벌써 간절해진 언니들. 시골쥐와 도시쥐 이야기도 잠시 … 시골쥐와 도시쥐가 만나다 | 시골 언니들 도시 동생들 더보기

서로 다른 두 처방전! | 동상이몽

해의 치과 치료를 위해 괴산 치과로 한창 오락가락. 충치 어렵게 빼고 나니 진짜 걱정거리가 생겨난다. 아직 나오지 않은 영구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치아간격유지장치’란 걸 해야 한다고. 문제는 이걸 어금니에 걸면 된다고 하는데 멀쩡한 앞쪽이를 신경을 죽이기 위해 신경치료하고 생니를 갈아서 틀을 만들어 뒤집어 씌워야 한다고!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니 걱정이 이만 저만. 충치 치료로 … 서로 다른 두 처방전! | 동상이몽 더보기

얼쑤~좋다! | 우리 동네

스님이 산에 올라보니 경치가 너무 좋아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승무산. 오르자마자 뒤돌아 보니, 얼쑤! 춤사위가 절로 나올 풍경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속리산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승무산 정상.  아무리 명당자리라고 해도 떼(잔디)도 없는 무덤은 너무 초라해 보인다. 앞은 속리산 뒤는 청화산과 도장산으로 둘러싸인 승무산. 멀리 청화산 시루봉이 훤히 내다보인다. 속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동네 풍경. 이보다 … 얼쑤~좋다! | 우리 동네 더보기

비갠후 등교길 | 아침 풍경

비갠후 눈이 부실만큼 파란 하늘. 바라만봐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속리산 능선을 따라 날아가는 커다란 ‘운룡’.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구름조각들이 오늘은 멋진 용이 되어 나타났다. 아이들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듯. 오늘은 ‘전교통합’ 수업이 있어 학교도 더 시끌벅적해질 듯. 구름 속에 가려진 봉우리가 신령스러운 기운을 더욱 내뿜는 백두대간 줄기의 청화산. 어느 틈엔가 훌쩍 자라난 키다리 들풀들이 풀숲을 이루고 있는 등교길. 눈깜짝할 … 비갠후 등교길 | 아침 풍경 더보기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어릴적 저녁마다 동네방네 사방에서 어머니들이 집밖에서 노는 아이들 불러대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이젠 어른이 되고보니 거꾸로 저녁마다 애들 불러들이는 것도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 시골에선 아이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자연스레 자리매김한다. 저녁마다 다니던 학원은 하나도 없지만 동네 곳곳이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로 가득하다. 얘들아 밥먹자! | 저녁이 있는 풍경 더보기

1등도 꼴찌도 다같이 신나는 운동회 | 화북초등학교

봄 운동회가 열린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장. 지금은 아이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분교로 격하되었지만 천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의 소중한 보물 같은 학교다. 얼마전에도 주민들이 반대하는 통폐합 설문이 있었지만, 계속 학교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을 수 있을지 조금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복불복 게임. 덕분에 옆에 있던 아빠는 ‘소금콜라’ 맛도 보고. 3학년이라고 어리다고 얕봤다가 큰코 다친(!) … 1등도 꼴찌도 다같이 신나는 운동회 | 화북초등학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