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와 함께 | 정말 작다?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

로빈 월 키머러.(하인해 옮김) 268쪽. 바위 위, 나무껍질, 보도블록 등 다른 식물이 살지 않는 곳에서 이끼는 혹독한 환경 변화 를 견디며 자란다. 이러한 이끼의 삶은 늘 갈등하며 선택하는 우리 인간의 삶과 묘하게 겹 친다.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여성 식물생태학자란 독특한 이력의 지은이는 작작은 이끼 에서 숲과 도시 같은 거대한 생태계의 비밀을 읽어낸다. 확대경 너머 이끼를 … 이끼와 함께 | 정말 작다?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 더보기

향모를 땋으며 | 우리는 땅이 사람들에게 감사를 보내는 시절을 꿈꾼다

로빈 월 키머러. 20 하늘여인의 텃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게 내 일이다…인간과 땅의 긍정적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내놓은 평가의 중간값은 ‘없음’이었다.어안이 벙벙했다. 20년간 교육을 받고도 어떻게 인간과 환경 사이의 이로운 관계를 하나도 생각해내지 못할 수 있을까? 오염된 폐허, 공장식 축사, 문어발식 교외 확장과 같은 부정적 사례를 매일같이 접한 … 향모를 땋으며 | 우리는 땅이 사람들에게 감사를 보내는 시절을 꿈꾼다 더보기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 아낌 없이 주는 베리 이야기

The Serviceberry. 로빈 월 키머러 Robin Wall Kimmerer. 손을 모아 한 움큼 훑어낸다…풍성한 베리는 땅이 베푸는 순수한 선물처럼 느껴진다. 나는 베리를 얻기 위해 일하지도, 돈을 지불하지도, 땀을 흘리지도 않았다. 값어치를 아무리 따져봐도 내가 베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 계산이 안 나온다. 그런데도 베리는 여기에 있다. 제품 창고와 대형마트의 세계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때에 얻을 수 있다. …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 아낌 없이 주는 베리 이야기 더보기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써야 한다!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써야 한다! 쓰기를 향해 방향을 돌리면 그때 비로소 구경꾼이 아닌 생산자가 된다. 들으면 전하고, 말하면 듣고, 읽으면 쓴다! 무엇보다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사람은 왜 쓰는가? 쓴다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본성과 쓰기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등.  무엇보다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일이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써야 한다! 더보기

미야자와 겐지 전집 1 | 과학과 종교와 철학이 담긴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

미야자와 겐지 전집1. 580쪽. 바라우미초등학교다만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여우초등학교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모두 제 머릿속에 있다는 것이므로 결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는 제가 여우초등학교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믿는다면 여우초등학교는 여러분에게도 있는 것입니다. 첼로 켜는 고슈 은하철도의 밤 떡갈나무 숲의 밤“자네들 노래는 너무 수준이 낮군. … 미야자와 겐지 전집 1 | 과학과 종교와 철학이 담긴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 더보기

논어를읽다 | 인간공자를읽다

논어를 읽다. 양자오. 유유출판사 공자는 ”때를 아는 성인“으로서 누구보다 시대의 수요를 잘 알았습니다…역사적으로 공자는 대단히 모순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행한 일들은 실질적으로 주나라의 봉건 문화를 망가뜨리고 훼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동경한 것은 옛 봉건 체제, 다시 말해 그 자신과 같은 ‘스승’이 있을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양자오 #공자 #논어를읽다  ‘인재시교’. 인물에 맞게 가르치는 교육방식…진정한 교육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 논어를읽다 | 인간공자를읽다 더보기

종의 기원을 읽다 | 인문학자의 ‘다윈’ 독서법

종의 기원을 읽다. 양자오. 289쪽. “이 강좌는 독서 강좌입니다. 이미 읽었어야 하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독하지 못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것이 이 강좌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고전’은 독서의 종점이 아니라 그 이후 정신의 여정을 계획하게 하는 매개점이다. 고전에 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규정은 우리가 가장 많이 이야기하면서도 가장 적게 읽는 책이라는 … 종의 기원을 읽다 | 인문학자의 ‘다윈’ 독서법 더보기

길 없는 길 | 경허 스님을 좇아가는 길

길 없는 길.최인호. 말없음으로써 말없는 곳에 이르는 것이 선이고, 말로써 말없는 곳에 이르는 것이 교이다. 마음은 선법이고 말은 교법이다.법은 비록 한 맛이라도 뜻은 하늘과 땅만큼 아득히 멀리 떨어진 것이다. 이것은 선과 교의 두 길을 가려놓은 것이다. 부처의 말은 내 마음에 전하여졌다 하더라도 부처의 마음은 내 마음에 아직 전하여지지 않았음이다. “본마음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법을 배워도 … 길 없는 길 | 경허 스님을 좇아가는 길 더보기

이탁오 평전 | 백발로 뒤덮였건만, 오직 마음만은 늙지 않았네…

이탁오 평전. 옌리에산&주지엔구오. 돌베개 나는 어릴 적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배웠지만, 정작 성인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공자를 존경하지만,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지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 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 짖었던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가 … 이탁오 평전 | 백발로 뒤덮였건만, 오직 마음만은 늙지 않았네… 더보기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다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최경열. <노자>에는 현실이 감춰져 있다. 개념으로 모든 걸 감싸면서 <노자>는 해석의 탄력성이 가장 높은 책이 되었다. #고전읽기  어떤 저작이든 저자가 있고 독자를 상정한 다음 독서행위가 작동한다는 전제에서 볼 때 <노자>는 희한한 책이다. 저자를 알 수 없다…전통 시대의 독서는 오랜 기간 공적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다…근대에 와서 공적 기능보다 개인의 독서가 우세해진다. <노자>를 다르게 …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