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법 | 흙은 흙을 보기보다 풀을 보고 아는 것이 빠르다

자연농법. 후쿠오카 마사노부. 488쪽 농사는 자연이 짓고, 농부는 그 시중을 든다 “나는 지금 단순히 자연농법의 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더 능률적이고 생산적이 어떤 농법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신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무식한 농사꾼이 흙 속에 파묻혀 살면서 발견한 신과 자연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야기를 감히 … 자연농법 | 흙은 흙을 보기보다 풀을 보고 아는 것이 빠르다 더보기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다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최경열. <노자>에는 현실이 감춰져 있다. 개념으로 모든 걸 감싸면서 <노자>는 해석의 탄력성이 가장 높은 책이 되었다. #고전읽기  어떤 저작이든 저자가 있고 독자를 상정한 다음 독서행위가 작동한다는 전제에서 볼 때 <노자>는 희한한 책이다. 저자를 알 수 없다…전통 시대의 독서는 오랜 기간 공적 영역을 벗어나지 않았다…근대에 와서 공적 기능보다 개인의 독서가 우세해진다. <노자>를 다르게 … 독학자를 위한 노자 읽기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다 더보기

고요에 머물다 | 노자 그 한 줄의 깊이

고요에 머물다. 장석주. 205쪽 노자 그 한 줄의 깊이 #기자불립. 발꿈치를 들고는 오래 서 있지 못한다. 스스로 과시하는 사람.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덕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천지불인, 천지무사. 자연은 사사롭지 않고 자비롭지도 않습니다. 비그친 중랑천 둔치 열무밭에 앉아 꿈쩍도 않는 할멈이 있고, 열무밭에 앉은 왜가리도 있습니다. 한 시인의 신박한 은유에 따르면, 둘은 “가슴속에 빈 쌀독을 넣고” … 고요에 머물다 | 노자 그 한 줄의 깊이 더보기

2021 독서노트 | 도올의 고전이야기

나의 천국은 공동식사였습니다. 천국운동의 핵심은 ‘이웃사랑’입니다. 이웃사랑이야말로 곧 하나님 사랑입니다.내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때 하나님 나라는 곧 나에게 내 이웃에게 임재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계명은 없습니다. 온전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죽음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얻은 종교를 탄생시킨 ‘인간 예수’ 이야기야말로 오늘날 필요한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이 아닐까 싶네요.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고전이야기와 … 2021 독서노트 | 도올의 고전이야기 더보기

노자와 21세기 | 지혜의 서! 공부가 아니라 느껴야 하는 책이다!

도올 김용옥. “오늘 왜 우리 조선의 역사가 요 모양 요 꼴이 된 줄 아시오? 일제식민지의 비극일 것 같소? 몰지각한 좌•우이념의 투쟁일 것 같소? 정신못차리는 정객들의 부패와 우롱때문일 것 같소? 안일한 학자들의…” 한참 동안 열변을 토하시던 끝에 단도직입적으로 내뱉은 한마디! 내 평생 두고두고 생각해봐도 일리가 있는 명언이었다. “테레비때문이오! 테레비! 테레비만 안 생겨났더라도 우리 민족이 이토록 타락하지만 … 노자와 21세기 | 지혜의 서! 공부가 아니라 느껴야 하는 책이다! 더보기

“이 장을 읽자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하고 사민중사이불원도니라!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 사민중사이불원도. 이 장을 읽자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열 사람 백 사람 몫을 할 인재가 있어도 쓰지를 마라…요즘말로 하면 불도저나 포크레인 같은 것을 말이지 있어도 쓰지 않는다는 거라. 그런 걸 사용할 만한 무슨 큰 공사를 따로 벌이지 않는다는 말이지. 낭비를 부추기는 세상.위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백성은 저절로 소박해진다고 했지요.“불가현가욕하여 사민심불란하라”는 말이 있었지..그런데 시방은 온통 … “이 장을 읽자면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하고 사민중사이불원도니라! 더보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위무위즉무불치(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즉무불치(爲無爲 則無不治), 무위로써 다스리면 다스려지지 않는 게 없다. 내가 이제 정치를 이렇게 저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나선다 해도 그건 결국 거거익산, 갈수록 태산이지. 어느 장사가 그걸 해내겠어? 그러니까 하늘의 이치, 자연의 섭리, 도의 길을 좇았을 때에 비로소 모든 것이 평화롭게 되고 다스려지는 거라. 그 밖의 얘기는 모두 결과적으로 하나의 거짓일 수밖에 없지. 오늘 읽은 불과 몇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위무위즉무불치(爲無爲 則無不治) 더보기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하승우. 283쪽 삶의 정치 그리고 살림살이의 재구성을 향해 풀뿌리운동과 풀뿌리 민주주의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는 작은 공동체나 지역사회에서 실현되는 민주주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직접민주주의나 참여민주주의하고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그런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규모의 민주주의’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직접적인 정치 참여나 규모만으로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의하면, ‘풀뿌리’의 의미가 잘 부각되지 않는다. 풀뿌리민주주의는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역 …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더보기

도올 논어 | 도올의 논어 이야기

도올논어1. 김용옥. 과거는 선택이며, 해석이며, 상징이다. 과거는 알 수가 없다. 바로 어제 지나가버린 나의 과거도 기실 나의 의식속의 ‘기억’이라고 하는 특수한 작용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기억이라는 것은 과거의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과거의 총체가 될 수가 없다. 기억은 과거의 체험적 사건의 ‘선택’이며, 그 선택을 기억해내는 과정에는 이미 상상력이라든가 주관적 판단이라든가 감성적 왜곡이라든가 하는 … 도올 논어 | 도올의 논어 이야기 더보기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혁명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씨알·생명·평화 .김영호. 711쪽 282 #바람직한 공동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작은 규모의 공동체다. 앞으로는 남의 지배하는 큰 나라는 없어질 것이고, 서로 취미를 같이하는 조그만 공동체가 늘어갈 것인데, 우리가 본때를 보여주어야지. 잘못의 근본 인간의 교만에 있으니 작은 것이 아름답고, 낮은 것이 좋고, 다툼이 없고 강하기보다 부드러워짐이 이기는 길임을 실제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 함석헌사상 깊이읽기 3 | “이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혁명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