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아닌자 벗이 될 수 없다 | 2018 독서노트

책은 멀리서 찾아온 벗이다! 올여름 내아이책읽어주기 학부모동아리 모임활동을 통해 알게 된 괴산의 가정식서점 ‘숲속작은책방’ 나들이에서 만나게 된 설흔작가님. 그리고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던 인문소설을 통해 다시 또 만난 연암 박지원과 퇴계. 고미숙 선생님을 통해 만나게 된 『노마디즘 까지. ‘스승이 아닌 자 벗이 될 수 없고 벗이 아닌자 스승이 될 수 없다’는 옛 선현(이탁오)의 말씀이 절로 되새겨집니다. … 스승이 아닌자 벗이 될 수 없다 | 2018 독서노트 더보기

번거로움을 막는 데는 고요함보다 나은 것이 없고, 못난 것을 막는 데는 부지런함보다 나은 것이 없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29쪽. 설흔. 29 번거로움을 막는 데는 고요함보다 나은 것이 없고, 못난 것을 막는 데는 부지런함보다 나은 것이 없다 34 나이가 많은 것은 공부를 시작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배움이 마치 닿지 못하는 것처럼 하며, 잃어버릴까 안달하듯 해야 하느니’라는 구절이 「논어」에 나옵니다. 미욱하다는 것은 결코 문제가 되지 … 번거로움을 막는 데는 고요함보다 나은 것이 없고, 못난 것을 막는 데는 부지런함보다 나은 것이 없다 더보기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설흔. p247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네. 자기가 서로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인仁의 마음이, 사랑의 마음, 공부한 자의 마음일세. 그 인이 어디 멀리 있던가? 주변에서 능숙히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인의 길에 접어든 것이지. 자네는 지금 인의 …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더보기

시인의 진짜 친구 | 진짜 친구란 도대체 무엇이오?

시인의 진짜 친구. 설흔. p “고요한 때는 생각이 괜찮다가도 막상 일을 만나면 어지러워지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건 네가 고요한 가운데서 수양할 줄만 알았지 극기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조그만 힘이 들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게다.  사람은 반드시 일을 통해 연마해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속절없이 무너지지 않고 너의 두툼한 두 발로 다시 땅을 딛고 일어설 수 … 시인의 진짜 친구 | 진짜 친구란 도대체 무엇이오? 더보기

내 아버지 김홍도 |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되었을까?

내 아버지 김홍도. 설흔. p175 “두 가지 근심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권태에 빠지는 것이 그 하나이고, 사소한 이익을 다투는 게 다른 하나일세. 어쩌면 둘은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자네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을 테지만.” “한강의 모래가 얼마나 많은지 자네는 아는가?” “모릅니다.” “나도 모른다네. 내가 아는 건 한강의 모래만큼 많은 것이 내게도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시간이라는 물건일세.” “그래, 가을이다. … 내 아버지 김홍도 |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되었을까? 더보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운명을 바꾼 글쓰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설흔. p217 백봉선부 “제목대로라면 흰 봉선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겠소? 그럼 한번 읊어 보리까? 으흠, 하지만 흰색이라 붉게 물들이지 못하기에 여인들이 잡풀이나 마찬가지로 여겨 손으로 따지않고 비단 치마를 돌려 가 버리나니, 수풀 속을 집 삼고 나비를 맞아 홀로 즐려 따스한 바람 맞으며 제 수명재로 사는구나… 이 뜻인즉 흰 봉선화 따위 세상에 하나 쓸모는 …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 운명을 바꾼 글쓰기 더보기

살아 있는 귀신 | 『금오신화』를 제대로 잘못 읽는 법

살아있는 귀신. 설흔. p280 김시습과 금오신화 #작가의 말_『금오신화』를 제대로 잘못 읽는 법에 대해 『금오신화』 그리고 ‘김시습’은 정확히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금오신화』는 「만복서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 다섯 편으로 구성된 전기(傳奇)소설입니다. 기괴하고 신기한 일을 다루는 소설을 전기 소설이라고 하니 요즘 말로 하면 판타지 소설집인 셈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 만큼 훌륭한 해석이 많이 존재합니다. … 살아 있는 귀신 | 『금오신화』를 제대로 잘못 읽는 법 더보기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 |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대에 다시 만난 소현 세자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 설흔. p219 너는 왜 만주어를 공부하지 않느냐? 너의 악함으로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고통 겪은 것을 아느냐? 생각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한 사람이 크게 어질면 온 나라가 바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실패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 소현 세자의 진짜 공부 |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대에 다시 만난 소현 세자 더보기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연암에게 배우는 독서법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설흔•박현찬. p293 인문실용소설? 인문+실용+소설 독서의 참된 가치는 여백의 미에서 비롯된다? 사색의 빈틈을 만들어준다! “아는 글자가 없습니다.” “알았네. 지금부터 자네를 제자로 받아들이겠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네.” “과거에 응시해서는 안 되네.” “자네는 앞으로 공부법부터 바꾸어야 하네. 많이 읽고 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야.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음미하고 자세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네. 알아들겠는가?” “우선 『논어』를 천천히 …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연암에게 배우는 독서법 더보기

열하일기 외사 | ‘열하일기’ 해설서

열하일기 외사. 설흔. p 『열하일기』를 읽는 또 다른 방법 문: 『열하일기』를 다룬 훌륭한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는데, 왜 또 『열하일기』인가? 답: 『열하일기』는 ‘카이카이’(목이 달아난다는 뜻)의 텍스트라는 사실을 주장하기 위해서이다. ‘카이카이’의 공포에 맞서기 위해,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쓴 글이 바로 『열하일기』이란 뜻이다. 죽기를 각오한 글쓰기? ‘호학의 군주’ 정조의 문체반정? 글쓰기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다! … 열하일기 외사 | ‘열하일기’ 해설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