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롱산성지 | 산성 대신 참호

지금까지 몇번을 우연치 않게 오가며 지나쳐만 갔던 월롱산성지 표지판. 따로 쌓지 않고도 20미터 이상의 높은 절벽이 성벽을 이룬 외성(외벽). 산꼭대기까지 올라온 차와 함께 야유회(?)를 벌이고 있는 태평스러운 동네(?) 어르신들과 군사용 참호들의 부조화가 어색함이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애타게 찾고 있던 옛 산성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산성을 대신해서 텅빈 참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멀리 보이는 북녘 … 월롱산성지 | 산성 대신 참호 더보기

민족생활의학 | 자연의학

민족생활의학. 장두석. p426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완전 건강의 지혜 제국주의가 들여온 물질숭배병, 분단병, 반자연병, 사대주의가 온 사회를 휘감아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상부상조의 전통과 자연 앞에 겸허한 삶의 자세, 넉넉한 인심은 나날이 희미해져 가고, 아름다운 산과 강, 바다는 파헤쳐져 본디 모습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 조상들이 남겨준 지혜는 버리고 서양에서 들어온 지식만 ‘과학’이라 … 민족생활의학 | 자연의학 더보기

땅강아지 | 관찰일기

문상 다녀오느라 늦은 밤 도착한 집. 곤히 잠든 솔과 해의 얼굴을 보고 나오니 낯선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해 친구 효민의의 신고(?)로 솔이에게 낮에 포획(!)당한 땅강아지가 아둥바둥 탈출을 시도했다가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얌전히 상자속에 쉬고 있다. 지네, 청긴썩덩벌레, 날개 다친 잠자리, 갓 부화한 듯한 반투명한 껍질의 풍뎅이에 이어 땅강아지까지….눈에 띄는 벌레들을 엄마 몰래 집으로 열심히 초대(!)하고 … 땅강아지 | 관찰일기 더보기

처음처럼 | 진선진미

처음처럼. 신영복. 일생동안 가장 먼 여행?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발에 이르는 긴 여정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그리고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 처음처럼 | 진선진미 더보기

더불어 숲 | 여행은 돌아옴입니다

더불어숲. 신영복. p414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더불어숲>의 메시지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라는 말에 담겨있다.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서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함께 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론’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여행은 돌아옴입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 더불어 숲 | 여행은 돌아옴입니다 더보기

귀농 | 소설로 읽는 귀농 이야기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귀농. 심재석. p280 창업의 시대? 이제 귀농창업의 시대가 몰려온다 요식업, 프렌차이즈 창업,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자영업 창업은 그야말로 불나비가 불을 보고 무모하게 달려드는 형국과 같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의 청년, 장년, 명퇴, 은퇴 세대들에게 대안이 되는 창업으로 귀농이 떠오르고 있다. 귀농이 대안이라는 사람들은 과연 귀농의 어려움을 알고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귀농 | 소설로 읽는 귀농 이야기 더보기

불시착 | 아기 황조롱이 날다

아래층 집 에어컨 실외기 틈새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네. 드디어 아기 황조롱이가 날았다. 알에서 깨어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매일 아침 배고프다고 울어대기만 하더니 드디어 날았다! 첫 비행은 지하주차장 입구의 차양 위에 날아 내린(!) 불시착, 곧이어 날아 오른 비행에서는 나뭇가지로 불시착. 어미 황조롱이가 아파트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며 열심히 비행지도를 하지만 아직은 연습 비행이 한참 필요한 초보. 이제 … 불시착 | 아기 황조롱이 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