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날아가다 | 공릉천

쌀쌀한 가을바람과 함께 청둥오리들로 조금씩 북새통을 이루어가고 있는 공릉천. 작심하고 청둥오리를 잡아보려가지만 역시 ‘파수꾼’의 눈을 피하기는 어렵다. 대신 디지털줌으로 근접촬영으로 조금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두루미백로(백로와 두루미 초간단 구별법? 목을 쭉 뻗고 날아가는 두루미, 목이 S자로 구부리고 날아가는 백로), 가마우지, 갈매기까지 여러 식구들이 함께 있다. 어느새 넓고도 좁은 공릉천에 본격적인 철새들의 겨울나기 터잡기가 시작되고 있나보다. 오리 날아가다 | 공릉천 더보기

잘 산다는 것 | 생각교과서

잘 산다는 것. 강수돌. p121 생각교과서-너머학교 열린교실 09 사람은 자연학적으로는 단 한 번 태어나고 죽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여러 번 태어나고 죽습니다. 세포의 배열을 바꾸지도 않은 채 우리의 앎과 믿음, 감각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 신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까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던 일도 갑자기 시시해질 수 있고, 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산 세상이 오늘은 … 잘 산다는 것 | 생각교과서 더보기

뚱단지 꽃? | 뚱단지 손녀와 할머니

엇그제 아침 산책길에 마주친 주말농장의 낯익은 노란 꽃 한 송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데 기억이 날락말락? 주말 김장시즌을 맞아 다녀온 시골집에서도 다시 마주치자 마자 어머니께 여쭤보니, “돼지감자잖아!”라고 바로 답이 나온다. 갑자기 올 가을 직접 캤던 돼지감자가 기억에서 되살아난다. 뿌리만 캐내느라 줄기랑 꽃은 제대로 봐두지 못했는데.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못생긴 돼기얼굴을 떠오르는 뿌리열매(!)와 … 뚱단지 꽃? | 뚱단지 손녀와 할머니 더보기

쓸모 없는 돼지풀? | 잡초는 없다!

찬서리도 이겨내고 굿굿하게 공릉천 여기저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돼지풀. 국내에서는 유해식물로 분류되어 있고, 생태계 교란식물로 ‘악명’이 높다고 하는데 과연 생태계 교란의 진짜 주범이 누구일지 되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죽어가는 땅을 살려낸다고 하니, 과연 자연엔 ‘쓸데 없는 것’이 어디 있을까? 단지 인간이 그 쓸모를 모를 뿐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은 말야 쓸데없는 건 하나도 … 쓸모 없는 돼지풀? | 잡초는 없다! 더보기

침묵의 봄 |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p345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지구를 파괴함으로써 그 자신도 멸망할 것이다.’-앨버트 슈바이처 #40년 만에 다시 읽은 [침묵의 봄] 기적의 화학물질이란 찬사와 함께 마구잡이로 사용되던 각종 살충제/제초제/살균제들이 자연 생태계와 인체에 미치는 온갖 해악을 낱낱이 밝혀냄으로써 현대 과학문명이 환경오염과 훼손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전세계에 주지시키는 … 침묵의 봄 |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 더보기

뱀이 좋아하는 풀 | 뱀 침대? 사상자(蛇床子)

쌀쌀해진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쑥부쟁이, 개망초와 함께 여전히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공릉천의 가을꽃 얼굴 가운데 하나인 사상자(蛇床子). 살모사가 풀 아래 눕기를 좋아하고 그 씨앗을 먹는다고 하여 뱀의 침대(蛇床)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사주, 사속, 사상인, 사상실, 기과, 나두화자, 야회향, 우, 마상, 사익, 독자화, 뱀도랏, 뱀밥풀, 배암도랏 등 다른 이름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걸보면 사람들에게도 많은 … 뱀이 좋아하는 풀 | 뱀 침대? 사상자(蛇床子) 더보기

가을풍경 | 꿩 대신 닭

심학산 단풍구경에서 동네한바퀴로 싱겁게 끝나버린 가을구경. 쌩쌩부는 바람 덕분에 맑은 하늘과 함께 멀리 보이는 백운대와 북한산 봉우리들이 펼쳐보이는 파노라마, 일찌감치 찾아 온 공릉천의 청둥오리들, 차가운 가을 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가을 정취를 잠시 즐겨본다. 가을풍경 | 꿩 대신 닭 더보기

미친 농부의 해방 전선 | 웬델 베리

Manifesto: The Mad Farmer Liberation Front by Wendell Berry 선언문: 미친 농부의 해방 전선 – 웬델 베리 (류시화 옮김) Love the quick profit, the annual raise, vacation with pay. Want more of everything ready-made. Be afraid to know your neighbors and to die. 눈앞의 이익, 연봉 인상과 유급 휴가를 사랑하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은 무엇이든 … 미친 농부의 해방 전선 | 웬델 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