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관하여. 마르셀 프루스트.

낯익은 물건들처럼, 일상의 얼굴에는 고유한 매력이 있다….가진 것이라고는 말재주와 옷 뿐인, 예술가인 체하는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만 조화로운 비율을 한 대상을 찾는다. 하지만 진정한 예술가에게는 주변의 모든 것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작은 근육 하나조차 의미를 가진다. #장바티스트시메옹샤르뎅 #정물화
마치 아이를 막 출산한 여인에게 의사가 방금 일어난 일을 의학적으로 상세히 설명하여 그 여인 자신도 모르게 한 신비한 일을 굳이 일깨워 놀라게 하는 것과 같다. 창조적인 행위는 그것에 관한 어떤 법칙을 알고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고 신비한 힘, 그것을 밝혀낸다고 해서 더 강해지지는 않는 그 어떠유힘에 의해 이루어진다. #렘브란트 #두명의철학자 #선한사마리아인 #

보잘것없는 육체 속에 불멸성을 띤 영혼이 있다는 사실, 정신이 이런 육체 속에 건재하고, 보잘것없는 육체가 정신으로 가득한 사람을 담고 있으며, 그 정신은 불멸의 것임을 인지하는 그 자체가 가히 초현실적이었다.
모네.
인생의 모든 단면을 보여주는 망원경을 소유하고 있는 천문학자가 사람들과 동떨어져 생활하며 자신의 방에서 고독하게 그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호가들은 각자의 방에 나름대로 그림이라는 이름의 마술거울을 소유하고 있다…그런데 우리가 신비하다고 느낀 인물, 조약돌에 의한 바다의 웅성거림이 드리워진 적막 속에 있는 그 인물에 대해 화가는 거의 신경도 쓰지 않았으며, 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느낀 한 쌍의 여인과 마찬가지로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려 넣은 것을 발견하고는 이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은 무너진다….이러한 풍경 속에서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면 우리는 불편함을 느끼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오로지 자연만을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취향은 언제나 이성적이지 않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기에 앞서 미리 프루스트의 글쓰기를 맛볼 수 있는 ‘가벼운’ 프루스트 읽기 같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