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학교다? 자연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도시엔 별별학교가 다 있습니다.

텃밭교실이 있고, 삽자루가 아이들 장난감이고, 닭장 속 병아리, 토끼장 토끼, 염소가 애완동물인 학교, 논두렁 밭두렁 동네산이 교실이자 놀이터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무인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반말하는 학교, 이런 학교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퇴근길(!)에 잠시 찾은 구름산 자연학교. 왁작지껄한 개구장이들이 천방지축이다. 비가와서 질퍽질퍽한 진흙밭에서 미끄러져 옷이 더러워져도 아랑곳없이 마냥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넘어졌다고 누가 달려가 일으켜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는 아이들.


그러고보니 이젠 시골집 친구들과 매일같이 신나게 뛰어노는 솔과 해에게도 더없이 좋은 자연학교가 생긴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