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래곤볼에 푹빠진 솔이랑 자주 가는 괴산의 탑골만화방.

화창한 토요일이라 누구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주인장도 손님도 아무도 없는 텅빈 만화방.

주인장 없어도 맘껏 만화책 볼 수 있는 공짜만화방.


아빠도 만화는 아니지만 오롯한 책읽기로 독서삼매경을.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원두커피와 함께 간식거리도 잔뜩.

필요하면 숙박도 가능하고.

가끔 공연과 행사도 있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초간단’ 생태뒷간.

인류가 만든 최악의 발명품 중 하나가 수세식변기라고! 똥이 밥이다. 똥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

이런 동네 만화방이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