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처럼 따스한 토요일 오후

할머니집 안방에 꽁꽁 묶여 있던 솔과 해의 발길을 풀어주려 찾은 법주사 앞의 정이품송.

솔이에게는 특히 이름 속에 담긴 ‘소나무’라서 남다른 마음으로 정이품송의 웅장한자태를 담아본다.

따스한 날씨가 발걸음까지 가볍게 한다.
하얀 눈발과 함께 찾아온 깜짝 추위로 시작된 일요일 아침

오송폭포를 향해 나선 아침 산책길.

아빠차로 쌩쌩 지나가던 찻길을 걸어서 가려고 하니 제법 눈발이 차갑다.

점점 거세게 불어오는 눈발에 발길이 절로 돌아선다.

결국 절반도 못되는 반쪽짜리 산책으로 마무리된다.

덕분에(?) 솔과 해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 듯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