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아침산행으로 찾은 견훤산성.

막상 오르고보니 가벼운 산책길 같은 느낌이다.

눈밝은 솔과 해가 발견한 세월호 추모똥? 갑자기 여기저기 산동물들의 똥들이 눈에 띄기시작한다.

산토끼똥? 노루똥?

조금만 가파른 길이 나오면 힘들다며 업어 달라는 해, 곁에서 업어주지 말라는 솔. 옥신각신하는 언니동생 틈에 끼인 아빠는 마지못해 동생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업치락뒤치락하며 순식간에 오른 산성을 금새 한바퀴 돌아본다.




탁트인 전망의 망루에 앉아 잠시 멋진 속리산 경치를 즐기며,


할머니가 챙겨주신 ‘할머니표’ 곶감 간식도 맛있게 먹고,



바위틈에서 발견한 예쁜 ‘노박덩굴’ 열매껍질꽃. 엄마 선물로 주머니 속에 챙겨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