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밥 먹여준다. 물뚝심송. p291
딴지일보 정치부장의 천만 정치 덕후 양성 프로젝트
정말로 얘기가 하고 싶었다. 내가 겪었던 과정들, 내가 경험을 통해 깨우쳤던 중요한 사실들을 아주 쉽게 전달해주고 싶었다.
#정치 덕후, 준비 자세_정치가 뭔데?
나는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싶어. 정치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지 재미있는 일이란 걸 알려주고 싶거든. 무서워할 이유도 없고 외면할 이유도 없는, 오히려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즐거운 일이라는 얘기지. 그것도 그냥 재미있는 게 아니라 졸라 재미있다는 얘기를 해보려고 해. 과연 잘 될까?
월드컵보다 재미있는 정치의 매력
스포츠에는 과연 어떤 본질이 숨겨져 있는 걸까? 사람들은 패싸움을 좋아하는 거라고. 스포츠는 전쟁을 상징한다? 따지고 보면 월드컵은 조그만 공 하나를 놓고 전 세계 국가들이 참전하는 짝퉁 전쟁이나 다름없어.
축구의 기원? 부족간 전쟁이 끝난 뒤, 승리한 부족이 패배한 부족 우두머리의 머리를 잘라서 발로 차고 놀았던 잔인한 풍습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어!
결국 의무보다는 재미가 더 중요해…정치는 사실 무지 재미있어. 누구나 정치를 즐길 수 없다는 게 문제지.(진입 장벽!)
국가 간 대항 축구전을 지켜본다는 흥분과 열정이 축구의 룰을 알아야 한다는 진입장벽을 넘어선 경우겠지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게 된 이유? 주류 세력들이 퍼트리는 정치혐오증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
꼼수? 제일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자기들만 미워하는 게 아니라 자기 경쟁자까지 같이 싫어하거나 최소한 무관심해지게 만드는 꼼수를 쓰는 거지!
사람들이 “정치, 그 더러운 데 뭣 하러 관심을 가져?” 하고 성공적으로 돌아앉게 만들었지.
“잘못된 정치가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근원이며, 그 스트레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제대로 된 정치이다.”
#정치 덕후, 시작 단계_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 사람 이해가 먼저
뜻밖의 작은 동기로 의기투합하는 경우, 전혀 싸울 필요가 없는 작은 문제 때문에 평생 원수로 지내는 경우고 있고.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이 감정을 가지 동물이라서 발생하는 일이잖아. 이런 걸 이해해야 되는 거라고.
어떤 문제를 일으키거나 기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외로워서 그런 거다’라는 거여. 농담이 아니라 진짜야.
정치를 가장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그 방법은 여러 가지. 사람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제대로 된 방법은 식상하지만 대화와 설득이야.
첨예하 대립, 그 어려운 사안들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하는 기술? 가장 화려한 진기명기인 거지.
대화와 설득 전에 상대의 프레임을 이해하라(프레임 전쟁,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레임? 일련의 복잡한 사고 과정을 하나의 패턴으로 정리해서 갖고 있다.
생존의 기술? 짧은 순간에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빗나간 휴거 예언? 실제 사실을 자신의 프레임에 억지로 맞춰 넣는 거지. 결론은 “우리가 기도해서 휴거를 막았다” 이렇게 되었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론이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인지부조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서로 다른 프레임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백날 얘기해 봐야 서로 설득이 안 되는 거야!
그러니 대화와 설득에서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상대가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가’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
프레임을 악용하는 나쁜 놈들
‘4대강 살리기’? 완전히 정반대의 의미잖아. 조지 오웰식 명명법!
문제는 저런 터무니없는 명명법이 사람들에게 먹힌다는 거야. 거의 범죄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의 거짓 이름인데, 그게 거짓이라는 걸 설명하려면 한참 걸려.
세금 구제? 공화당은 그냥 단지 이름 한 개를 잘 지었을 뿐인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거의 공짜로 얻는 거야. 이건 프레임을 이용한 아주 작은 사례일 뿐이야.
정치를 즐기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주는 진짜 생산적인 활동이야.
딴지 일보 총수 김어준의 ‘무학의 통찰‘? 좌파와 우파는 어떻게 탄생되었나? 생존의 욕구와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공포 ,사망에 대한 공포, 그 공포에 대한 반응에 따라 좌파와 우파가 구분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우수한 개체가 많은 식량 차지, 열등한 개체는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맹수적인 입장을 가진 사라들이 우파가 되고, 우연에 의해 개인에게 주어지는 성과의 차이를 공동체 차원에서 배분함으로써 위험을 배분하고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좌파가 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는 사람들은 우파적 경향을, 오늘은 내가 빈손이지만 내일은 네가 빈손이 될지 모르니 우리가 모은 것들을 나눠서 서로의 위험을 막아주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좌파적인 경향을 가지는 거겠지.
정치 게임을 관전하는 자세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정치적 사건들의 본질을 하나하나 깨닫고, 그 사건이 실은 이런 이유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건에 개입하고 있는 인간들의 본성으로 발전해 온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때부터는 이 사건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지에 대해 조금씩 예측할 수 있다고.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는 엄청난 쾌감, 아주 커다란 지적 즐거움이라는 거지.
#정치 덕후, 진입 단계_정치, 알고 봐야 재밌다
고등학교 임시 역사 선생님의 수업? 엄청난 충격! 역사 속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거야. 나와 똑같은,
오늘의 정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저 사람들이 어떤 역사를 가진 집단인지 모르고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거든.
그래서 도올 김용옥은 우리에게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있었을지언정, 진정한 독립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거고 말이야.
어쩌면 우리는 시작부터 엄청난 비극에서 출발한 불우한 운명을 가진 나라였는지도 몰라
좁은 의미의 정치? 정당의 활동!
사카린 밀수 사건? 삼성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박정희에게 영남대 헌납!(영남대는 경주 최씨 집안의 기부, 이병철이 박정희에게 고스란히 넘겨준 재산!)
이승만 정부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
박정희의 쿠데타! 4.19로 집권한 장면 내각이 무능했기 때문에 쿠테타를 일으켰다는 것은 거짓말이야
이해하기 힘든 윤보선 대통령의 행동?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 서명만 해주면 쿠데타 진압해주겠다고 했는데도 거절.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어. 정권에 위기가 올 때마다 이름만 바뀌고 있었어. 그러니까 자유당에서 시작되어 공화당,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우리 정치판의 주류 정당사는 참 민방할 정도로 보잘 것이 없어. 정치사의 관점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는 거야. 그저 제도적인 변화마 있었지 추구하는 가치나 정치철학의 관점에서는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어. 언제나 권력의 주변을 쫓는 해바라기들만 모여들었고, 그 결과 정권에서 흘러나오는 단물만 추구하는 사이비 정치이들이 모이는 집합에 불과했다고. 역사와 철학, 가치와 민주주의를 논하지 않고 오로지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결과가 아닐까?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우리가 무엇을 이루어 온 것인지 찾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도 찾지 못하는 게 당연하겠지.
사회를 바꾸려는 자들은 항상 소수다
사회를 바꾸려고 마음먹는다는 건 참 힘들어…그래서 사회를 바꾸려는 자들은 늘 소수로 존재해왔어…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아왔지만 정신만큼은 자유로웠던 거지. 혹시 그들의 정신 속에 우리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어떤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역사에는 후회도, 가정도 필요 없어. 그냥 실패한 거야!
대한민국 최초의 사회당? 1948년 조소앙의 설립, 삼균주의, 균정권/균리권/균학권(정치,경제,교육의 평등)
“나는 만 사람이 살자는 이념이었고, 이승만은 한 사람이 잘 살자는 이념이었다”-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봉암의 마지막 한마디
독립운동, 독재타도…항상 코 앞에 닥친 커다란 문제 때문에 한마디로 목표가 없는 거지.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실수? 사람들이 “다를 게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 아닐까? 사람들에게 뭔가 새로운 희망과 꿈을 보여주지 못했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미래에 대한 비번은 이런 점에서 가치가 있어. 그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는 작업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지. 그러나 그만큼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애매한 민주당, 그 복잡한 가계도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뭔가 새로운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한 적이 없어.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시장주의 경제, 자본주의 경제제도를 기반으로 좀 더 부유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정도 이상으로는 나가 본 적이 없다고.
이름은 풍년인데 내실은 아무것도 없어? 한민당, 신민당, 통민당, 평민당, 국민회의, 꼬마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다시 민주당, 민주통합당…
판은 깨지 말아야지? 이명박 정권,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지금의 집권세력이 혹시라도 민주적인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걸 살펴야 하는 거야!(국정원 대선개입!!)
이러면 대한민국이라는 민주주의 공화국의 근본에 대한 공격이 되는 거야.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로 유지되지 않아.
#정치 덕후, 본격 단계_현실로 뛰어들자
정치적 사안을 분류하는 새로운 기준? 우파/좌파, 진보/보수 구분보다는 상식과 몰상식, 합리와 불합리를 제안하고 싶어. 사실 상식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제안이라면, 좌파/우파적 방법이나 어떤 것이든지 간에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거니까.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진보거나 보수거나 부패한 집단은 결코 유능할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우게 되었어.
예측보다는 향후 어떤 가치를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생산적인 질문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질문이 답!)
나는 박근혜가 어떤 정치적인 가치를 추구하는지 전혀 몰라.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다 몰라. 왜냐면 박근혜는 그 긴 정치활동을 해 오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밝힌 적이 없어. 이거 어쩌면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큰 약점일지도 몰라. 하지만 선거에서는 그리 큰 약점도 아냐. 사람들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후보를 고르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냥 느낌으로 고르는 경향이 있거든!
정치판의 주인공은 여기서 너희를 지켜보고 있는 나 자신이다.
#정치 덕후, 등극 단계_정치, 즐겨야 제맛이다
죽어도 정치하지 말라는 진짜 이유? 정치를 똑바로 하는 것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일? 얼마나?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은 정치와 함께 오기 마련(돌아가긴 노무현 대통령)
나이 많은 어른들의 충고?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면서 살아라. 그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참 비겁한 비유지…어른들이 치졸하고 비겁해서 저런 얘기를 했던 걸까? 절대 아니라고. 그분들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저런 얘길 하신 거야…커다란 고통을 겪고도 세상은 그닥 변하지 않는다는 이 슬픈 현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비겁하고 치졸한 비유를 들어 말린 것 뿐이야.
여기 길이 있어 비겁하게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고도 그런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길이 있다고.
고통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답은 인터넷에 있다. 정보의 소통
결국 정치는 모일수록 즐거운 것이고, 모여서 관전할수록 희망이 생기는 거야…하지만 모이는 걸 포기하거나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고통은 널리 퍼져나갈 수밖에 없소 고통을 유발했던 문제들 역시 전혀 해결할 수 없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는 이슬처럼 젖어든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기을 통과해 걸어온 거야. 많은 것을 이룩했고, 많은 문제를 해결했어. 그런 성취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무도 그 일이 우리에게 쉽게 주어지리라고 상상도 못했어. 글너데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문득 돌아봤더니 벌써 이만큼 와버린 거야. 알게 모르게 옷이 흠뻑 젖어 버린 거랑 똑같은 일이지.
유쾌함은 힘이 세다
‘나는 꼼수다’의 엄청난 인기몰이 비결?
긴 시간 동안 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에게 진짜 부족했던 점 하나? 나는 그것을 바로 유쾌함이라고 말하고 싶어. 재미가 없는 거야. 웃음이 없는 거고…일부러 웃을 줄 알아야 한다고. 유쾌해지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유쾌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희대의 콘텐츠를 만들어 낸 나꼼수의 원동력은? 바로 재미와 그 재미가 주는 웃음 때문이 아닐까?..이게 딴지일보의 힘이었거든.
난 김어준 총수의 ‘나는 꼼수다’ 역시 이런 마당놀이의 본질을 이어받고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적 형태의 하나라고 보는 거야. 거기엔 부당한 강자에 대한 풍자가 있고, 그 풍자를 유쾌함으로 바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놀이패들이 있어. 김어준과 그 일당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광대 역할을 이백 프로 해낸 거라고 보는 거야.
유쾌함은 엄청난 힘이 된다!
한바탕 큰소리로 웃어 제끼고 나면 그 다음에는 이제 뭘 할 차례인가 생각하면서 뭔가 힘든 일을 해낼 수 있는 준비가 되는 법이거든. 그렇게 웃음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존재야.
어떤 취미보다도 재밌는 정치? 그 모든 과정에서 언제난 유쾌함이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거지. 왜냐하면 유쾌함은 그 모든 감정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힘이 센 감정이거든. 남들이 나를 유쾌하게 만들어주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나서서 남들을 유쾌하게 만들려고 노력해 봐. 그게 성공해서 남들을 유쾌하게 만들 수 있으면 나 또한 유쾌해지는 법이거든. 이렇게 유쾌함을 주고받는 게 비결이야. 그 안에 모든 정치적 진실이 다 숨어 있고, 그 유쾌함 속에 모든 고통과 절망, 슬픔과 분노가 다 녹아들어 있어.
정치라는 게 뭐 있겠어. 유쾌함이 넘쳐 한바탕 웃음을 다 함께 터트리다 보면 모든 일은 다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니까. 정치는 즐거운 것이고, 정치를 즐기는 방법은 바로 거기에 있어.
천만 정치 덕후가 모여서 서로 즐겁게 만드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큰소리로 유쾌하세 웃으면서 정치를 즐겨 보자고. 그 유쾌함으로 정치를 즐기면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한번 뒤집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