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 홍원표
정치의 존재 이유는 자유다
인간성은 결코 고독 속에서 획득할 수 없으며, 자신의 저작을 공중에게 제시함으로써 결코 획득할 수 없다. 그것은 자신의 삶과 인격을 공공역역의 모험에 투신한 사람에 의해서만 획득될 수 있다.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공적이 것의 빛에 자신을 노출시킵니다…그리고 저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존재할 때 이 모험은 단지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 말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인간적인 것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모험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해의 에세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반인류 범죄. 사유하지 않음과 판단하지 않음이 정치적 악을 잉태하는 근원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삶 역시 책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책을 엮는 것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엮는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소통은 분명히 확장된 심성(열린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을 때에만 소통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결코 다른 사람과 의견일치를 볼 수 없고, 또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소통은 정치적 사유의 핵심이다
현상세계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에 참여하는 활동, 즉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 이렇듯, 확장된 심성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관점으로 방문할 수 있는 기본 요소다. 정치가 인간적 공존을 가능하게 끔 하는 활동이듯이, 정신의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지 못하는 무능력은 정치적 요소의 상실을 의미한다.
특정한 정치적 사건이 전례 없는 새로운 현상일 때, 우리는 기존의 이론이나 경험에서 그 근거를 끌어낼 수 없다. 전체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무런 설명력을 갖지 못한다.
진정한 행위는 공동으로 하는 행위이다
행위는 말과 새로운 시작이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말은 행위의 한 형식이다. 행위를 시작한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롭다는 것은 평등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자유로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에서 말로, 자유로운 행위에서 자유로운 말로 옮겨가는 것이다.
악의 평범성? 그것은 우매함이 아니라 ‘사유하지 않음‘이었다!
인간은 살기 위해 노동해야 하며, 세계 속에서 안식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행위를 하게 된다.(노동,작업,행위. 활동적 삶,인간의 조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을 때에만 소통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결코 다른 사람과 의견일치를 볼 수 없고, 또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 자신의 유쾌함과 사심 없는 즐거움에 대하여 소통하면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하여 말하고, 또 자신과 함께 지낼 수 있다.”-[칸트의 정치철학 강의]
사유는 자아를 향성하며, 의지는 성격을 형성하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판단은 한 개인의 인간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정신 능력이다.
“역사적 사건이 되기 이전, 시작은 인간의 최고 능력이다. 정치적으로 시작은 인간의 자유와 동일하다..”
다원성은 정치적 삶의 조건이다
자유의 기적은 시작하는 능력에 내재해 있다
모든 행위와 마찬가지로 정치행위는 본질적으로 항상 새로운 것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정치와 자유는 일치한다.
자유와 행위는 동일하다. 행위는 평등한 상태에서 비로소 제대로 발현된다. 사람들은 평등하지 않을 경우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위를 가진 사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들이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권력은 인민에게 있고, 권위는 원로에게 있다…권위는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신기하게도 파악하기 어렵고 비가시적인 것 같다.”
사유하지 않는 사람은 몽유병자와 같다. 그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드러낼 수 있는 잠재력을 포기한다.
무사유의 대표적인 모델? 나치 아돌프 아이히만
사유의 부산물로서 판단은 사유와 행위를 연결시킨다.
권력은 공동으로 활동하는 능력이다! 언어행위가 중단될 때, 폭력은 등장한다
푹력의 반대 개념은 비폭력이 아니라 권력이다
인간성은 결코 혼자서 획득할 수 없으며, 공중에게 주어진 누군가의 작업에 의해서도 획득할 수 없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삶과 인격을 ‘공공역역으로의 모험‘에 내던진 사람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
이러한 모험은 오로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아렌트는 우정의 천재?그는 수많은 위대한 정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독특한 정신세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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