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나 한가위 만큼 중요한 연중 행사인 김장 담그기.
해마다 시골집 마당에 어머니가 자식 키우듯 애정을 듬뿍 담아 키우는 건강한 배추로 담그는 김장 김치는 천하 제일의 맛!
올해는 혼자서 미리 준비하시라 탈이 나셔서 긴급 전화(?)까지 보내오시는 바람에 허겁지겁 서둘러 내려간다. 다행히 도착하자 상태가 많이 호전되신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보지만, 아들 며느리들 내려오기 전에 혼자서 준비하시는라 너무 무리하신 것 같다. 아들 며느리 내려오면 함께 하자고 해도 항상 미리 준비를 다 해 놓으시니..
올라오는 길엔 감기에 걸린 아들 걱정이 먼저이신 어머니 마음.
철마다 건강한 먹거리들을 기르고 챙겨주시는 그 손길에 담긴 사랑 속에 바로 보이지 않는 아들 며느리 손녀들의 행복과 건강의 비결이 숨어있지 않나 싶다.



“김장 시즌 | 시골집 풍경”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