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바 바베. 칼린디. p470
The memories of Vinoba Bhave, Moved by love
“나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어머니가 했던 역할에 버금갈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살기도 하였고, 경험의 지혜로 가득 찬 위대한 인물들의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만일 이 모든 것들을 천칭저울 한 접시에 올려놓고, 다른 한 접시에 내기 어머니에게 배운 실천적인 신앙을 놓는다면, 저울추는 두번째 접시 쪽으로 기울 것이다.”
“나는 누차에 걸쳐서 사람의 생명에 호흡이 필요하듯이 사회의 생명을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신뢰는 사회의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약속한 사람들을 신뢰하였다.”
토지한납운동(부단)을 시작하고 나서 비노바는 8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걸었고, 그의 말을 듣고 지주들이 나누어준 땅은 스코틀랜드 땅 넓이에 달했다.
“모든 인간이 공기와 물과 햇빛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듯이, 땅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계시였다. 사랑으로 감동을 받으면 사람들은 땅까지도 나눌 수 있다. 나는 만일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기만 하다면 어떤 문제라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전혀 땅을 못 가진 사람이 존재하는 한, 한 개인이 필요 이상으로 땅을 차지하는 것은 잘못이다.”
“내가 진정한 아쉬람 생활을 경험한 것은 감옥 안에서였다. ‘무소유’의 서약을 실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에 있겠는가? 맛있는 것을 먹지 않겠다는 서약은 매일 지켜지고 있었다. 서약을 지키기에는 아쉬람도 감옥보다는 못한 곳이었다. 감옥에서는 생각하고 반성할 시간도 많았고, 그래서 감옥을 아쉬람 생활의 정신적 훈련의 과정으로 삼을 수 있었다.”
살아 있을 때는 힘들게 찾아가야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눈만 감으면 만날 수 있으며,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영혼이 빛남으로 늘 우리와 함께 있다.
비노바 바베는 위대한 순결함을 갖춘 인물이다.
공적인 교육의 가치? 학교는 ‘고분고분하게 말 잘 듣는 하인들’을 훈련시키는 커다란 공장에 불과하다고 말하곤 했다!
하나님과 세상이라는 이원론에 빠져 온전함의 의미를 상실한 성자들? 하느님은 세상을 통해서만 깨달아질 수 있는 것!
설사 당신이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베풀어라. ‘못 가진 자’는 아무도 없다.
어떤 사람은 땅을, 재산을, 지식이나 육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사랑과 애정은 모든 인간의 가슴속에 가득히 베어 있다. 우리는 모두가 무언가 베풀 것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베풀고 또 베풀어야 한다.
작은 문 찾기? “…벽을 뚫고 들어가려고 머리를 부딪히면 머리만 깨진다. 당신은 작은 문 하나만 발견하면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러니 문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주를 만나보면 그는 많은 결함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기심은 마치 벽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작은 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작은 선함이 그것입니다. 당신은 그 문을 찾으려고 준비하면서 당신 자신의 이기심을 넘어서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의 삶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가 어떤 결함을 가지고 있든 개의치 말고 문을 찾으십시오. 가끔은 나도 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결함은 내가 그의 단점들에 대항해서 내 머리를 부딪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당신에게 아들 다섯이 있다면, 가난한 자들의 대표자를 여섯째 아들로 생각하고 당신 땅의 육 분의 일만 나에게 주시오. 땅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말이오.”
그 문제가 어떤 문제든, 아무리 큰 문제일지라도 나에게는 작은 일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내가 그 문제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 문제가 아무리 큰 것일지라도 결국 그것은 인간의 문제이며, 따라서 그것은 인간의 지성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회의 삶과 개인의 삶 안에 있는 모든 종류의 어려운 문제들을 찾아내고, 그 문제들을 비폭력으로 극복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나의 가장 큰 과제가 바로 그것이다.
흡연은 오래된 나쁜 습관, 그러나
“…비폭력이란 인내하고 오래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소한 일들을 가지고 시시콜콜 일일이 문제를 삼아서는 안 됩니다.”
어머니의 믿음이 나를 만들었다
어머니의 가르침? ‘”비냐, 우리는 먼저 베풀고 나중에 먹어야 하는 법이란다.”
베푸는 것은 하느님과 같은 일이고,
쌓아두는 것은 지옥이라네.
그 가르침이 없었더라면 ‘토지헌납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영감을 절대로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체격 건장한 거지? “비냐, 우리가 무엇인데 누가 받을 사람이고 누가 그렇지 못한 사람인지 판단한단 말이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문간에 찾아오는 사람이면 누구든 다 하느님처럼 존중해 주고 우리의 힘이 닿는 대로 베푸는 거란다.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겠니!”
비냐, 많은 도움을 구하지 말아라. 작은 것은 아름답고, 큰 것은 불행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거라.
배를 채울 만큼의 음식과 몸을 가릴 만한 의복,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의 전부이다.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를 사오셨구나? 두 권의 책!
집 떠나기 전 모든 자격증들을 불살랐다? “아녜요 어머니, 나는 월급 받는 일은 절대로 안 할 겁니다.”
용기가 없으면 비폭력도 있을 수 없다. 폭력적인 태도와 감정들로 드러나게 되는 정신의 폭력은 공개적이고 물리적인 폭력보다 더 나쁜 것, 비폭력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내적인 비폭력이며, 그 내적인 비폭력은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몸이 튼튼하지는 않지만) 자기 지식에 이르는 사람들은 절대로 병에 걸리지 않소.
(간디) 선생을 만났을 때 나는 그 안에서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이 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에 매혹되었다.
“마음을 열고 들어가, 겸손하게 공경하는 미음으로 사람의 발을 만지고, 그에게서 숨겨진 보물을 얻어내라.”
간디의 죽음? 이제 시간이 걸릴 일이 없다. 눈을 감기만 하면 그는 나와 함께 있지 않은가.
한 위대한 영혼이 몸을 입고 살고 있으면 그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몸을 벗고 나면, 그의 능력도 자유를 얻는다. 끝도 경계도 없이.
‘한결같은 마음’이란 ‘편협한 마음’이어서는 안 되며, 전체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유지해야만 한다
평화적 혁명? 혁명은 단순히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혁명이란 근본적인 변화, 가치관의 변화를 의미하며, 그러한 변화는 평화적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혁명은 생각의 영역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입으로 하는 기도는 말로 표현한 명상이며, 탈키 물레질은 행동으로 표현한 명상인 것이다
사람보다 규칙을 더 중요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만 같은 회의
“자아로 하여금 자아 그 자체를 높이 받들게 하라.”
우리가 만일 이 가르침을 소홀히 했더라면, 우리의 봉사활동은 그들에게 무익했을 것이다.
‘의사와 죽음은 형제간이다. 그러나 죽음은 목숨만 가져가지만 의사는 목숨과 돈을 다 가져간다.’
헐값의 수공업 상품들? 우리는 이런 착취에 대해서 모두 공범이다!(낮은 시장가격은 착취의 수단! 제값을 주어라)
“신앙의 길은 곧고 단순한 것이다. 우리는 그 길에서 스스로를 얽어매서는 안 된다.”
“유위 가운데서 무위를 보고, 무위 가운데서 유위를 보는 자는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은 자이다.”
반입금지된 정치범들의 ‘위험한’ 책 vs 비노바의 허가된 책? 삶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다루는 책들만이 독재권력을 파괴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날 사회에 있는 불평등과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은 돈이다. 돈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타락시킨다. 따라서 우리는 돈을 추방해야만 한다!
도랑으로 스며들고 결국 밭으로 가지 못하는 물? 인도정부의 복지계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땅의 문제는 가히 세계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인도에서 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인도가 자유로운 나라가 되어 위대한 발견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으리라. 만일 이 사건을 곰곰이 잘 생각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안에 숨겨진 세계햑명의 씨앗을 발견할 수도 있으리라.
나는 인간의 마음에는 선함이 있다는 믿음, 그리고 선함은 이내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의 일을 수행하였다. 하느님은 나로 하여금 나의 믿음에 따라서 그 선함을 보게 하신 것이다. 만일 이와 달리 내가 중상과 악의와 탐욕으로 가득찬 인간의 마음을 예상했더라면, 하느님은 나에게 그런 종류의 경험을 주셨을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것이다.
나는 변화를 원한다. 먼저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개인의 생활습관에 변화가 있어야 하며, 그것이 사회구조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씨앗 속?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이렇게 큰 나무가 나온다. 이 씨앗의 힘, 즉 그 씨앗 속에 있는 힘, 그것이 바로 ‘아트만(영혼)’이요, 너희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 우리 앞에는 많은 대안들이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사회구조나 경제구조와 관련하여 결정적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방법을 채택할 것인가? 설사 우리가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쁜 수단을 사용한다면, 인도는 끝없는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우리가 그렇게 노력한다면 비폭력으로 이르는 열쇠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내가 쓴 책들 가운데 어느 것도 진실로 나의 것이란 없다. 나는 스승들로부터 무언가를 받았고, 그것을 나누어 주었을 뿐이다.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인간사회 전체를 비폭력의 사회로 만들어내는 일, 바꾸어 말하자면 비폭력적이고, 강하고, 자립적이며,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두려움과 증오로부터 벗어난 그런 사회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간디 선생의 사상이야말로 과거의 전통들이 낳은 사상의 총아로서 완벽한 삶의 철학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가 언제 어떻게 생을 마감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 그러나 매일의 삶은 잠으로 끝나게 되며, 매일의 경험은 죽음을 조금씩 맛보는 것이 아닌가. 만일 우리가 매일 자기 전에 마지막 장면을 잘 해낸다면, 생애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올 때 우리는 승리를 손에 넣게 되리라.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만 보아야 하는가! 나는 결함이 없는 사람인가?”
간디 선생은 종종 특별한 확대경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선함을 보고 우리의 결함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선은 창문이며, 악은 벽이다.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도 그의 집에는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선한 것은 문이다. 그 문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의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벽을 뚫고 들어가려고 시도한다면, 결과는 우리의 머리만 깨질 뿐!
노천에서 생활하는 것, 그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일순위 음식. 두번째는 신선한 공기, 세번째는 햇빛, 네번째는 물, 단단한 음식이 가장 마지막 순위,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하늘 아래서 생활하는 것이다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에 만족하는 것이다. 만족은 건강에 이르는 열쇠이다.
“만일 네가 망설인다면, 만일 네가 너의 일을 두려워한다면, 너는 아예 비폭력에 대한 믿음도 포기해야 하고 비폭력이란 건 이야기도 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을 가지고 구하고 또 구해 보거라.”
앗삼의 위대한 성자인 샹카라데바는 이렇게 말했다.
“정치는 악령들이 과학입니다.”
죽음이 온다면, 그것은 나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몸에 오는 것이다. 나의 진정한 자아는 불멸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육신의 옷을 입혀주었던 모든 환상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비폭력의 추구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비노바의 ‘용기의 선물’
온화함(진정한 아힘사)은 비노바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 온화함은 헌신과 소박함으로 뒷받침된 것이었기에 그의 호소를 들으면 감동을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비노바 바베 | 세상의 변화가 되다”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