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문학의 숲 편집부. p478
우리가 책을 대할 때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일로 이어져야 하고 잠든 영혼을 일깨워 보다 값있는 삶으로 눈을 떠야 한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펼쳐 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그런 책까지도 읽을 수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책 속에서 그 길을 찾으라.-법정 스님의 글 ‘무엇을 읽을 것인가’
“세상에 책은 돌자갈처럼 흔하다. 그 돌자갈 속에서 보석을 찾아야 한다. 그 보석을 만나야 자신을 보다 깊게 만들 수 있다.”
“책에 읽히지 말고 책을 읽으라”
“세상에 나도는 책이 다 양서일 수는 없다. 두 번 읽을 가치도 없는 책이 세상에 얼마나 쌓여 가고 있는가. 삶을 층만케 하는 길이 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넘어서 어디에도 의존함이 없이 독자적인 사유와 행동을 쌓아 감으로써 사람은 그 사람만이 지니고 누릴 수 있는 독창적인 존재가 된다.”
넉넉한 오두막 살림살이? 차와 책과 음악이 곁에 있어 내 삶에 생기를 북돋아 주고 나를 녹슬지 않게 거들어 주고 있음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새로운 형식의 삶에 대한 실험_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어떤 정해진 길을 밝게 되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편히 선실에 묵으면서 손님으로 항해하기보다는 인생의 돛대 앞에, 갑판 위에 있기를 원한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삶을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보기 위함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인간은 제약인 반면 자연은 자유이다. 인간으로 우리로 하여금 또 다른 세상을 그리워하게 만들지만 자연은 우리를 이 세상에 만족하게 한다.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의 손으로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 소로우의 원칙이었다.
시민불복종, 문명사회를 떠나 자연 속에서 자주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지만 한편으로 그는 인간 사회의 부조리에 강하게 저항했다.
오직 들판과 숲의 냄새만 나는 야생의 책
“내가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면 마하트마 간디와 소로우의 간소한 삶일 것이다. 간소하게 사는 것은 가장 본질적인 삶이다. 복잡한 것은 비본질적이다. 단순하고 간소해야 한다. 월든 호숫가의 그 오두막을 찾아갔던 기억이 새롭다…”
야생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담긴 21세기를 움직이는 19세기의 책
#인간과 땅의 아름다움에 바침_[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대지는 나를 우주와, 생명의 리듬과 이어준다. 흙은 나에게 인내를 가르쳐 준다. 흙에서 하는 일에는 언제나 적당한 시기가 있다. 그것은 해를 지나며 반복하는 자연의 순환을 존중하는 일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 양속적인 기적에, 그 생명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농업은 흙을 떠난 농업이 되었다. 대지는 이제 무기물일 뿐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은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흙 밖에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단지 방법적인 데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 존재로부터 비롯된다. 인간 존재가 변화하지 않으면, 개개인이 진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기술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우리가 최상이라고 여기는 것들 또한 타락하고 말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이’라는 생각은 곧 ‘착취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피에르 라비는 말한다…농사짓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지혜로운 부족의 추장? 작년보다 두 배 많은 곡식? 내년에는 밭의 절반만 갈아라!
큰 도끼 선물한 백인들의 재방문? 더 많은 휴식을 즐기는 인디언들!
“…모자랄까 봐 미리 준비해 쌓아 두는 그 마음이 곧 결핍 아니겠는가. 그들은 그날그날의 삶을 즐길 줄 알았다.”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행복하지 않다는 건가요_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왜 세상은 끊임없이 위기로 비틀거리는 걸까?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던가? 예전이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라다크의 노인들은 생활의 모든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라다크에서 나이가 들었다 함은 곧 값진 지혜를 가졌다는 의미이다.
관광객들의 입장에서 라다크 사람들은 가난해 보인다..불모의 고원 같은 것을 보며 라다크 사회의 물질적인 측면만을 생각한다. 그들은 라다크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평화나 가정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
‘당신들이 불행한 것은 가진 재산이 당신들에게 주는 것보다 빼앗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소?”
#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_말로 모건 [무탄트 메시지]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호주 원주민 부족은 문명인들을 ‘무탄트’라고 부른다.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기본 구조에 어떤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를 ‘참사람 부족’이라 칭한다. 문명의 돌개바람과 함께 밀려들어 온 백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양식을 보면서 원주민들은 그 이방인들을 ‘돌연변이’라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명인은 지혜롭고, 원시인은 미개한가? 무탄트들은 고작해야 백 년을 생각하고, 남과 분리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사람 부족은 영원을 생각합니다.
선교사들의 어처구니 없는 설교? 식사 전 두손모으고 고작 2분 감사 기도!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에서 깨아나 하루를 보내는 참사람 부족
“…이런 고마움과 신비와 오랜 역사를 지닌 지구가 2백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서양의 산업화에 따른 소위 물질문명의 깃발 아래 엄청나게 파괴되고 있다. 오만과 어리석음에서 깨어나 눈을 뜨고 분수를 알지 않고는 인간은 지구 최후의 동물로서 스스로 멸종되고 말 것이라는 우울한 생각이 드는 요즘의 현실이다.”
# 포기하는 즐거움을 누려라_이반 일리히 [성장을 멈춰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시인이며 시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근대사회로 오면서 이 시적 능력, 자율적 능력이 퇴화했다. 그 대신 도구들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잘못된 관리를 해결하는 법은 더 적극적이고 더 많은 양의 관리라고 여긴다. 이는 마치 오염된 강을 치라는 길은 더 비싸고 강력한 청정 합성세제를 사용하는 데 있다고 결론짓는 것과 같다. 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쌓고 더 많은 과학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억누르려고 하는 것은 그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 없이 그저 가속페달만 밟으면 모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상장을 상징하는 제도들이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오히려 인간의 자율성을 마비시키고 제도적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더욱 옥죄게 된다
과잉발전? 도구는 성장하면서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처음에는 인간의 주인이 되고 결국에는 사형 집행관이 된다. 도구는 인간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인간을 지배한다. 쟁기는 인간을 밭의 주인으로 만들었지만, 이내 인간이 밥그릇을 흙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버렸다.
#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_프랑수아 를로르 [꾸베 씨의 행복 여행]
사람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은 행복을 목표로 여기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간다. 그러나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다.
부유한 동네의 정신과 환자들, 실제로 불행하지 않은데도 불행하다고 여기는 환자들? 아이러니라게도, 그들 대부분은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외적이고 절대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한마디로 진짜 불행한 삶을 산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
행복은 사말들을 보는 방식에 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자신과 나무와 신을 만나게 해 준 고독_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없었던들 이러한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신의 업적에 버금가는 창조를 이룩한 이름없는 이 늙은 농부에게 나는 끊임없는 경의를 표한다.
감동적 메시지가 담긴 불과 4,000여 단어로 이루어진 길지 않은 글!
#한 걸음씩 천천히 소박하게 꿀을 모으듯_사티쉬 쿠마르 [끝없는 여정]
인생은 영혼을,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끝없는 여행임을 나는 느꼈다.
현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없는 종교는 참종교가 아니다
현실을 저버린 채 구도의 길을 걸어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_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어렵고 지루한 불멸의 베스트셀러 논어, 자본론,…? 훌륭한 책들은 모두 지루한 부분이 있고, 위대한 삶에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
#나무늘보에게서 배워야 할 몇 가지 것들_쓰지 신이치 [슬로 라이프]
덧셈은 시시하다. 뺄셈을 짜릿하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의 텃밭은 내가 가꾸어야 한다. 느리고 단순한 삶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다.
#기억하라, 이 세상에 있는 신성한 것들_류시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신은 인간을 가꾸고, 인간은 농장을 가꾼다_핀드혼 공동체 [핀드혼 농장 이야기]
#모든 사람을 베풀 것을 가지고 있다_칼린디 [비노바 바베]
땅을 못 가진 사람이 존재하는 한, 한 개인이 필요 이상으로 땅을 차지하는 것은 잘못이다.
유위 가운데서 무위를 보고, 무위 가운데서 유위를 보는 자는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은 자이다
#이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_야마오 산세이 [여기에 사는 즐거움]
#나는 걷고 싶다_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 예찬]
걷기는 자신을 세계로 열어 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능동적 형식의 명상.
인간이 불행해진 것은 속도전의 광풍에 휘말려 이 ‘걷기의 즐거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도 할까. 따라서 ‘걷기’는 단순한 운동 차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이며, 제어장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휴식이다.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하는 것
#아프더라도 한데 어울려서_윤구병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이 책에서 제가 내세운 문제나 해결 방안은 반짇고리에 처박힌 바늘과 실만큼 낡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몸 안의 유전정보는 그보다 훨씬 더 낡지 않았나요? 우리의 생명은 그 낡고 오래된 정보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은가요?
“누구나 머리와 손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손을 맞잡고 마리를 맞대야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오고, 그런 세상에 살 때만 사람도 생명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남을 길이 열린다.”
#신에게로 가는 길 춤추며 가라_니코스 카잔차스키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
#한쪽의 여유는 다른 한쪽의 궁핍을 채울 수 없는가_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풍요가 넘쳐 나는 행성에서 날마다 10만 명이 기아나 영양실조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 간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마른 강에 그물을 던지지 마라_장 프랑수아 르벨,마티아 리카르 [승려와 철학자]
#당신은 내일로부터 몇 킬로미터인가?_이레이그루크 [내일로부터 80킬로미터]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_후쿠오카 마사노부 [짚 한 오라기의 혁명]
#큰 의사 노먼 베쑨_[닥터 노먼 베쑨]
#풀 한 포기, 나락 한 알, 돌맹이 한 개의 우주_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_아베 피에르 [단순한 기쁨]
#두 발에 자연을 담아, 침묵 속에 인간을 담아_존 프란시스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가을매의 눈으로 살아가라_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생명의 문을 여는 열쇠, 식물의 비밀_피터 톰킨스, 크리스토퍼 버드 [식물의 정신세계]
# 우리 두 사람이 함께_헬렌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축복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_레이첼 나오미 레멘 [할아버지의 기도]
진정한 삶을 산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있지만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열정을 지닐 때만이 우리는 삶에 온전히 투신하게 되고 그곳에서 보다 큰 가치를 찾게 된다.
축복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불꽃을 지피는 일이다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제_E.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바람과 모래와 별 그리고 인간_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아무리 순조로운 비행이라 할지라도 항로 위를 나는 조종사는 어떠한 픙경도 무심히 넘겨다보지 않는다. 땅과 하늘의 빛깔, 바다 위를 지나는 바람의 발자국들,…그는 이런 것들을 감상하는 기 아니라 묵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성공한 것은 누구나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이렇게만 생각하게.”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_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_빅터 프랭클린 [죽음의 수용소에서]
#나무는 자연이 쓰는 시_조안 말루프 [나무를 안아 보았어요]
한 그루의 나무를 베는 일은 단순히 나무 하나를 베어내는 일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나무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다른 수많은 생명체의 생존 터전을 빼앗는 일이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들의 시계는 오로지 미래를 향해서만 간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모든 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_달라이 라마-빅터 챈 [용서]
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 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테제베와 단봉낙타_무사 앗사리드 [사막별 여행자]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이제껏 배운 삶에는 많은 놀라움과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다만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 눈을 아름답게 씻어 둘 필요가 있다.
투아레그족 유목민 무사의 눈에 비친 문명 세계는 허구로 가득 차 있다. 문명인들은 본질적인 것들을 상실한 채, 자연과 너무 멀어진 돌연변이의 삶을 산다. 내일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오늘을 살고 꽉 짜인 일정표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삶을 살고 있다.
#꽃에게서 들으라_김태정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 가지]
꽃이 없으면 우리의 존재도 사라진다. 꽃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소도구나 관상용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기반이다. 이 기반이 허물어지면 우리의 삶도 허공꽃이 되고 만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_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당신이 심리학자나 나의 말을 따른다면 당신은 우리의 이론, 우리의 도그마, 우리의 지식을 이해한 것이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론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행성은 유한하다_게릿 하딘 [공유지의 비극]
인간의 합리적인 계산은 공유지에 곧바로 내보낸 폐기물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비용이, 폐기물을 직접 정화하여 내보내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을 쉽게 파악한다.
보이지 않는 손? 개인의 끝없는 이익 추구는 전체의 이익이 아니라 공멸의 길
#세상을 등져 세상을 사랑하다_허균 [숨어 사는 즐거움]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보다 ‘우리가 어떻게 있는가?’가 진정 중요한 질문임을 발견하게 된다. 은둔은 삶의 태도이다. 속세의 규범들은 하늘이 내린 천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사물들에 인위적인 구분을 만들어 가둔다. 그것에서 벗어나 사물들을 자유롭게 하고, 각각이 자유롭되 서로 함께 있어도 해치지 않는 이름없는 세계를 여는 태도가 바로 은둔이다.
#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_디완 챤드 아히르 [암베드카르]
종교가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지 인간이 종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고양이나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먹을 물을 구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내가 이 종교를 나의 종교라 부를 수 있겠는가.
#바깥의 가난보다 안의 빈곤을 경계하라_엠마뉘엘 수녀 [풍요로운 가난]
#내 안에 잠든 부처를 깨우라_와타나베 쇼코 [불타 석가모니]
진리란 무엇인가? 그리고 진리 추구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무릇 부처를 이해하는 것은 곧 나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다.
#자연으로 일구어 낸 상상력의 토피아_앨런 와이즈먼 [가비오따쓰]
우리는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 “만약 꿈을 꾸지 않는다면 당신은 잠들어 있는 것이오.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오.”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법_제레미 레프킨 [육식의 종말]
자연 세계에서는 번식력이 지속 가능의 척도다. 번식력은 삶을 긍정하는 힘이고, 그 목적은 재생이다. 반면에 산업 생산은 죽음의 힘이고, 그 본질은 조작 가능한 물질이며 그 목적은 소비이다.
#결론을 내렸다, 나를 지배하는 열정에 따라 살기로_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그래, 내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다. 그로 인해 내 이성은 반쯤 망가져 버렸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작품들을 향한 진지한 열정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한다.”
압도될 것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완벽함 앞에서 아무리 큰 무력감을 느끼더라도 우선 시작은 해야겠지.
“결론을 내렸다. 수도사나 은둔자처럼 편안한 생활을 포기하고 나를 지배하는 열정을 따라 살아가기로.”
#성장이 멈췄다, 우리 모두 춤을 추자_격월간지 [녹색평론]
이상한 잡지가 있다. 모두가 돈 버는 법을 외칠 때, 고르게 가난해지는 법을 얘기하는 잡지다. 다들 성장과 개발로 내달릴 때, 줄이고 놔두리고 한다…
더 크고, 더 높고, 더 많은 것을 향한 욕망이 아니라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에 대한 소망을 말하고 싶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인심이 좋아졌다? 이런 건 없다. 절대로 양립이 안 된다.
“인간의 기본 욕구를 층족하는 정도라면 지구는 충분히 풍요로운 곳이지만, 탐욕 앞에서 지구는 극도로 결핍된 곳이다”-간디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바로 당신과 나_제인 구달 [희망의 이유]
#내 안의 ‘인류’로부터의 자유_에크하르트 툴레 [NOW-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그 물음의 순간, 그녀는 반지의 손실로 당연히 자신의 존재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했으나, 곧 그 반지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불현듯 자신의 순수 존재를 느끼고는 마음이 더없이 평화로워졌다.
모든 힘의 근원은 당신 내면에 있다
“삶에는 이유도 해석도 붙일 수 없다. 삶은 그저 살아야 할 것, 경험해야 할 것, 그리고 누려야 할 것들로 채워진다. 부질없는 생각으로 소중하고 신비로운 삶을 낭비하지 말 일이다. 머리로 따지는 생각을 버리고 전 존재로 뛰어들어 살아갈 일이다…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어디를 펼쳐도 열정이 넘치는 책_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좋은 책은 세월이 결정한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책, 잠든 내 영혼을 불러일으켜 삶의 의미와 기쁨을 안겨 주는 그런 책은 그 수명이 길다..동서양의 고전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책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일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는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 꽉 막힌 사람들이 더러 있다.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 수 있을 때 열린 세상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책에 읽히지 않고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책에는 분명히 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