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에게 배우는 흙집 짓는 법. 목천 조영길. p463
내 손으로 짓는 최고의 생태주택, 사람과 자연에 좋은 흙집
전국 방방곡곡 흙집 기술자들, 누구 하나 기술을 알려주지 않았다?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뼈저리게 맛본 필자, 그래서 필자가 배우고 개발한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누구나 자기 손으로 쉽게 지을 수 있는 집, 집 짓는 이의 개성을 가장 작 드러낼 수 있는 집,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집, 건강에 좋은 집, 친환경적인, 냉난방비가 가장 적게 드는 집? 목천흙집, 목천목 공법
흙집의 공통점? 벽이 스스로 숨을 쉬어 습도를 조절해주며,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스트로베일하우스)
원형 흙집? 사람은 자기가 사는 집을 닮는다? 사람 사는 땅이 둥글고 하늘이 둥글고 만물에게 생명을 주는 태양이 둥근데, 모나게 각지게 집을 짓고 사니 사는 것도 모나고 각지지 않나 싶다!
40cm 두께 흙벽?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튼튼
목천목 공법? 건축의 상식을 뛰어넘는, 건축사에 유례가 없는 공법!
목조 건축에서 나무를 주로 기둥과 보로 활용, 통나무 건축에서도 길이로만 사용, 나무를 잘라 벽에 가로로 놓는 일은 건축사 어디에도 없다!
자연 친화적인 ‘흙물 도배’,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집을 자기 손으로 지을 수 있다
흙집은 우리의 보자기의 같다? 서양에서 들어온 가방은 가방 크기에 맞는 물건만 넣지만, 보자기는 물건 크기에 맞춰 보자기를 사용한다. 사람이 집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짓는 사람이 하는 대로 집이 따라 온다. 그래서 목천흙집을 지을 때는 설계도가 없어도 된다.
‘목천황토집’이 아니라 ‘목천흙집’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 황토, 적토, 흑토 등 모든 흙으로 지을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나무를 사용해본 결과 야산에서 자란 우리 소나무가 향이 그윽하고 가격도 저렴해 가장 좋았다
나무의 건조? 노지에 내놓고 그대로 말린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건조시키지 않아도 된다! 자연의 자식은 자연 속에서 가장 자연스럽다(있는 그대로)
“아무리 그래도 설계도에 전기 배신도 안 그립니까?”
안 그린다! (위치만 표시하면 된다)
설계도 없이 짓는 집? 짓는 이의 마음과 창의성을 넉넉히 받아들이는 목천흙집!
목천흙집 터 다지기? “….?” 멀뚱거리며 그렇게 쳐다볼 필요 없다. 정말 안 해도 된다. 터를 다지지 않고 집을 지어도 흙집은 알아서 자리를 잡는다! (원형이기 때문)
늘 부족한 흙반죽? 경험에 따르면 희한하게도 백이면 백 두껍게 쌓았다!
기초 돌 놓기? 기초를 튼튼히 하려는 것보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
도로 공사 할 때 침하방지는 물론 습기를 막아 결로 현상을 방지를 위해 땅을 파고 잡석을 까는 것과 같다
콘크리트는 습기를 막지 못한다
‘애걔…겨우 이런 배우려고 시간을 허비했잖아?’ 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하지만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하기 위해 기울였을 노력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과학이나 자연현상은 이치를 알면 상식이지만 모르면 신비의 세계다
기초는 폭 40cm, 높이는 15~30cm
“도대체 그렇게 엉성하게 해서 무슨 집을 짓겠다는 건지, 원.”
“이렇게 간단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을….”-건축감리단의 전문가 평가(엉성한 기초 공법의 습기 방지 효과와 견고성)
세상에 공짜로 되는 일은 없다? 전통 흙집들을 열두 번도 더 뜯어보면서 찾아낸 방법!
목천흙집의 기초가 다소 엉성해 보여도 지금까지 해본 것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연과 인공의 가장 큰 차이? ‘다름’과 ‘같음’! 자연이 만든 것은 어느 것 하나도 같지 않다. 그것이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이에 비해 사람이 만든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똑같아야 아름답다고 한다(40cm? 목천목도 40~45 cm로, 들쑥날쑥 튀어나와 단조로움이 없어진다!)
흙벽 쌓기
목천목, 나무를 세울 줄만 알았지 옆으로 누일 생각은 어느 누구도 못했는데, 필자가 그일이 했다는 자부심이다. 이것이 발상의 전환이 아니겠는가?
목천목을 ‘안착시킨다'(목천목은 수평, 흙벽은 수직으로)
흙벽은 높아질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이럴수록 천천히, 느긋하게, 세월아 네월아 하며 쌓는다. 일은 재미있게 해야 한다. 일이 노동이 되면 힘들어진다. 자신이 쌓은 흙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일한다!
벽는 반드시 수직으로, 그렇지 않으면 흙을 떼어낸 뒤 다시 쌓는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빠른 길일 수 있다
위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벽? 조금이라도 더 튼튼하게 짓고 싶은 마음(욕심?) 때문!
벽은 높아질수록 하루에 쌓는 높이가 줄어들어야 한다? 마르기 전에 흙벽이 넘어간다!
목천흙집은 서두른다고 빨리 되는 집이 아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였느냐에 따라 집이 달라진다
흙집은 꼭 정해진 양만큼의 노고가 들어가야 완성된다!!
초보자들이 벽을 쌓을 때 가장 힘든 부분이 수직으로 정확히 맞추는 일이다
천년의 세월에도 끄덕없는 첨성대의 비밀? 원형!
종도리 놓기
지붕올리기의 요철통
방수포 깔기, 태풍에 날아간 지붕? 끈끈한 면이 위로 가게? 이 방법을 알아내는 데 6년이 걸렸다!
집 짓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일? 맥질하기!
크랙은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간 양만큼 생긴다. 적당한 흙반죽으로 벽쌓기
구들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난방 기술이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전통 구들은 자연 순환식, 목천 구들은 강제 순환식(연탄 아궁이용 굴뚝 배출기)
툇마루 만들기
흙집은 가장 사람을 그리워하는 집
흙집의 수명의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관리 잘하면 100년 넘게, 아파트 수명은 기껏해야 2~30년)
흙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에 사는 사람의 모습을 닮아간다. 오래된 흙집을 보노라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품성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욕심을 부리면 집터는 보이지 않는다? 더 좋은 곳을 찾으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니 눈에 띄지 않을 뿐!
집터의 조건이 옛날과는 다르다
목천흙집을 지을 때 건평과 대지의 이상적인 비율은? 10%(건물 30평이면 대지는 300평 정도가 적당, 70평 안에 창고, 개집 등 부속건물을, 나머지 200평은 텃밭으로. 그 정도 텃밭이면 가족이 먹을 푸성귀뿐만 아니라 식량도 웬만큼 생산할 수 있다


지금도 이 책이 팔리고 있나요?
시장에서 검증이 끝나서 퇴출된 걸로 아는데요 쩝
이 책을 사려고 거의 마음을 정하고 마무리 확인을 하고 있는데 위에 댓글 때문에 무조건 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