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행하라. 이매진피스,임영신, 이혜영. p454
공정여행 가이드북
공정한 여행은 가능한 것일까?
관광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증대한다? 그토록 많은 여행자들이 발리로, 보라카이로, 몰디브로 여행을 떠나건만, 왜 여전히 여행지에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은 가난한 것일까? 우리가 여행을 하며 쓰는 그 어마어마한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시작한 것이 ‘공정여행’이었다. 물음을 가지고 길을 떠나자 세상은 여행의 그늘을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행의 불편한 진실? 우리가 깃든 호텔이 누군가의 집을 빼앗은 것이었다면/ 수영장의 물이 누군가의 마실 물이었다면/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숲이 파괴되고 동물이 학대당한다면/ 우리에겐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치 않겠느냐고…
만약 당신이 여행이 ‘떠남’이 아니라 ‘만남’임을/ ‘어디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임을/ ‘소비’가 아니라 ‘관계’임을 믿는다면 이 책은 당신이 떠날 새로운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여행과 인권_당신의 웃음 너머
포터는 짐 나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안나푸르나의 의사 레이첼 비숍
“사람들은 이상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포터들은 보통 사람과 달 무거운 짐을 가볍게 나를 수 있고, 높은 고도에서도 고산증 따윈 상관 없고,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슬리퍼에 면바지만 입어도 감기에 걸리지도 동상에 걸리지도 않는 슈퍼맨 같은 존재라는 이상한 믿음을. 하지만 히말라야를 오르는 많은 포터들은 낮은 구릉지대에서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 이겨 산에 오르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죠.”
꿈의 리조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관광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은 섬 밖으로 빠져나간다. 몰디브의 리조트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리조트 섬에서는 주민들이 체류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리조트 안에서 일해야 하고, 리조트가 제공하는 숙소와 먹을 것은 형편없는 것들이다. 마침내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와 사무직 노동자들의 차별에 불만을 토로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들은 그렇게 세상의 낙원으로 자신들의 섬을 내어주고, 자신들은 태어나 자란 땅과 바다에서 인간 이하의 환경을 견디며 낙원을 꿈꾸는 관광객들의 시중을 들어주는 세상의 가장자리에 던져진 것이다.
점점 올라가는 호텔 예약률? 결국 시간과 임금은 그대로인데 일거리만 늘어나자 그녀의 몸은 버텨내지 못했다.
책임여행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히말라아의 나쁜 여자들? 쓰리 시스터즈 트래킹 여행사
##여행과 경제_우리가 쓰는 돈은 어디로 갈까?
우리들의 편안한 휴식이 누군가의 삶을 빼앗은 대가라면, 우리에겐 이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렴한 패키지 여행? 누군가는 지불해야하는 비용들! 현지경제와 무관한 수익분배
정작 발리 주민에게는 남 얘기인 광광특수? 관광수입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흘러간다(쏟아져 들어오는 돈, 빠져나가는 돈)
관광의 누수율(수익이 새어나가는 비율). 관광객이 뿌리고 가는 돈 중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개방도상국일수록 이런 누손이 많다(관광개발의 핑크빛 약속)
“..그들은 아프리카의 공동체에 어떤 이익을 남겼는가? 우리에게 주었다는 일자리는 도대체 어떤 것인가? 관광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가져온다면 왜 우리는 여전히 가난한가?”(여행에도 페어플레이가 필요하다)
“관광이 가져다 준 일자리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을 대신하는 것뿐이다. 잃어버린 일자리가 농업, 어업, 목축업 같은 전통사회를 이어 온 자급자족의 뿌리였다면, 관광이 가져다준 일자리는 관광자본에 의존한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함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결국 관광을 통해 잃은 가장 큰 손실은 그들이 본래 지니고 있던 더불어 사는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며, 얻는 것은 파편적이고 의존적인 도시빈민으로서의 삶이다.”
“그런 일은 우리가 아는 유명한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보라카이 아에타족을 몰아낸 한국 해양스포츠센터
우리는 어떤 식으로는 돈을 쓴다. 움직이면 원래 다 돈 아닌가. 하지만 어디에 돈을 쓸지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쓰는 돈이 현지인의 삶을 지속시키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될 수 없을까? 거대 자본의 주머니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깊은 여행을 위해 우리가 포기한 것이 있다면 단 한 가지, 시원한 에어컨이 달린 전세버스였을 뿐이다. 그 대가로 우린 민다나오를 가장 잘 아는 전문 가이드를,…무엇보다 오래도록 기억할 소중한 친구를 얻었다.
윤리적 소비자들의 선택은 힘이 세다_영국의 관광 감시 NGO 투어리즘 컨선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기 위해 이미 너무 많은 네팔의 숲이 사라졌으니까요.” 그들은 관광이 파괴한 네팔의 자연을 조금이라도 돌보기 위해 함께 여행하는 이들에게 비닐봉지나 1회용 플라스틱 물병 대신 가방과 물통을 권했다. 여행자들이 지나간 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 여행설명서를 인쇄하는 일조차 자제했던 것이다. 심지어 사무실에 배치된 몇 장 안되는 브로셔마저도 대부분 흑백으로 인쇄된 것이었다.
#가난한 길 위에서 희망을 만난 세 친구
“무슨 배짱이었는지 처음부터 돈 걱정은 별로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우리들이 각자 자신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인 우리가 아시아의 희망을 찾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이 여행은 과연 절실한가? 그런 확신만 있다면 방법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었어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그라민은행? 이자도 받지 못하고 망하고 말거라는 주위의 비아냥에 높은 상환률(98.85%)로 화답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삶에서 하나하나 실천하려고 하는 것도 새로운 삶으로의 여행
희망을 보고 더 큰 물음을 가지고 돌아온 여행? 적게 가졌지만 자기 삶에 주인이 된 사람은 결코 가난하지 않다는 깨달음이었고,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영혼이 빈곤한 삶에 대한 물음이었다.
책이 사람들 속으로 여행하게 되는 셈? 가난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열리기를 꿈꾸는 두 번째 여행이 되기를…
여행자가 우리의 후원자? 호텔과 농장이 생산과 소비로 연결, 농촌에서 만든 유기농 제품들 판매
“후원은 안 받구요, 여행자만 받아요. 우린 호텔이잖아요.”
##여행과 환경_지구를 사랑한 여행자들
어떤 여행은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지구를 위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로잘리 제루도
조련사의 손에 쥐어진 날카로운 ‘따거’를 눈여겨 보거나 코끼리의 머리와 귀에 난 상처를 알아차리기에는 사람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누리느라 바쁘다(아기 코끼리를 만지느라 사진으 찍느라 너무 바쁘다).등에 무언가를 올려놓는 걸 견디지 못하는 야생의 본능을 꺽기 위해 얼마나 잔혹한 ‘조련’을 거치는지 모른 채 코끼리를 타고 숲을 탐험한다는 일방적인 동심의 재현만이 있을 뿐이다.
#편안한 여행의 대가
여행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40%는 비행기
나무 세 그루를 베어야 하는 샤워? 히말라야 등산로의 숙소에서 따뜻한 샤워!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이 사용해야 할 땔감마저 여행자들을 위해서 쓴다.
안나푸르나 등반 트레커들은 평균 72리터의 물을 마신다? 플라스틱 물병 72개의 쓰레기, 1년에 100톤의 플라스틱 물병
물을 빨아들이는 또 다른 관광산업은 골프관광. 대량의 비료, 살충제, 제초제, 그리고 물이 필요하다
많은 관광객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씻고 마실 물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수영을 하고 샤워를 한다. 골프 코스가 생기고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해서 지역 사회에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다. 그 관광수익의 아주 일부만이라도 투자한다면 지역사람들이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한 관개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데도 말이다.
#보호되는 아름다움, 파괴되는 아름다움
관광개발업자들이 바라보는 자연은 관광자원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로 평가, 한마디로 돈이 되는가 하는 것이다.
지역공동체와 환경을 파괴하는 리조트와 카지노? “변화의 바람이 끊임없이 바하마에 붑니다.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탐욕은 바하마를 난도질하고 파헤칩니다…”
힐튼 호텔 리조트 업그레이드? 아름다운 섬을, 누군가의 삶의 기반을 무자비하게 파헤치고 있다
에코투어리즘? 에고투어리즘? 에코투어리즘의 이름으로 파괴적 개발, 개도국 정부는 외화 획득을 위해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을 관광개발을 위한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는 삼박자 개발! 자신들만을 위한 특별한 여행, 초록색 옷을 입은 가짜 에코투어리즘!
이상하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수록 이 아름다운 섬에 사는 일은 고통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당신을 위한 일? 더 편안히 올라 화산섬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고.(편리함의 대가)
새로운 여행자들의 물결은 도로 대신 길을, 숲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아니 누구보다 먼저 그 자신이 변화해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삶으로 나아가겠지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네가 먼저 그 변화가 되라.”
“론리 플래닛이요? 그들은 필리핀을 모르죠. 아, 물론 관광지는 필리핀 사람보다 잘 알 수도 있겠죠. 그들은 필리핀의 문화나 사람을 경험하는 여행이 아니라 필리핀을 구경하며 그저 먹고 마시고 버리고 떠나는 여행을 가이드하니까요.”
“에니그마티는 ‘눈을 떠요’라는 뜻이에요. 자신에 대해, 우리 생명이 속한 자연에 대해 눈을 뜨고,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자는 뜻에서 지었어요. 우리도 가난해요. 하지만 우리에겐 신이 주신 선물, 두 손이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은 자연에 있고, 누구에게나 자연은 주어져 있잖아요. 그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단 뜻이죠. 트리하우스를 보세요..여러분이 선 땅과 숲을, 바다를, 그리고 손을 보세요.”
“..그래요. 필리핀은 가난해요. 하지만 예술은 돈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눈을 뜬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믿어요. 자기 안에 있는 아름다움에, 우리를 둘러싼 이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사람만이…”
##여행과 정치_여행이 자유를 꿈꿀 때
관광은 지역에 경제적 수입을 가져다 줄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거기 ‘정의’가 빠져버린다면 그 돈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팔레스타인 대안여행그룹 ATG
가자 공습? 다 선거 때문? 선거에서 이기려면 자기가 얼마나 애국적인지,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고 팔레스타인을 얼마나 증오하는지 보여주어야 해요!
준비가 안 된 이스라엘? “이스라엘에게 땅과 나라가 생긴다는 것만 생각했지 거기 아랍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과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질 못한 거죠.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우려 하지도 존중하는 마음도 없던 거예요. 믿었던 건 무기와 돈뿐이죠. 그 결과가 무엇인가요? 날이 갈수록 보안이 어려워 장벽을 쌓고, 그도 모자라 가자지구의 시민들을 향해 폭탄을 쏟아 붓고 있잖아요. 지금이라도 총을 내려놓고 대화를 해야 해요. 어떻게 누가 누구보다 나은 존재일 수 있겠어요. 설령 아랍이 싫다 하더라도 이미 같이 살고 있고, 갈이 살아야 하잖아요. 사람에겐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늘 모든 생존은 투쟁, 비주류? 주변이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무력감과 절망감에 시달리는 많은 중년과 노년의 여성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관광수입만 6억6천만 달러, 그러나 삶이 너무 빈한한 티베트 사람들? 패키지 여행, 당연히 티베트에 있는 중국인 여행사와 연결, 셈 빠른 중국인을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다람살라에서 능력자 되기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깊은 휴식과 배움의 공간
나눔이란 재능을 나눌 수도, 시간을 나눌 수도, 마음을 나눌 수도 있는 것,
록빠, 삶을 변화시키는 만남
##여행과 문화_우리가 유럽을 여행할 때, 우리가 아시아를 여행할 때
관광객은 구경하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이고 여행자는 만남과 배움을 위해 여행하는 사람입니다.-필리핀 딸란디그 부족장 다투
#쿠바는 힙합이지!
여행자가 갖는 환상(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같은 것이 실제로 현지에 사는 사람들의 진짜 모습(힙합)과는 참으로 동떨어진 것일 수 있겠다는 깨달음
불편함이 넘치는 볼리비아.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남미다운 나라? 인디오 혈통, 전통이 많이 남아 있죠…그래서 그들은 가난해요.
#세계를 소장한 유럽의 박물관들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우리는 보물을 도둑맞았다. 그런데 무엇을 축하하란 말인가? 로제스톤의 부재를 축하하란 말인가?”
#우리 안의 아시아, 우리 안의 유럽
여행은 다른 문화를 단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다른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그 문화에 대한 존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유럽? 감추어진 제국과 정복의 역사, 야만과 식민의 역사를 보는 깊은 시선이 필요하듯, 좁고 더러운 아시아의 시장을 거닐면서도 그곳에서 가파른 삶을 꾸려가며 웃음과 환대를 잃지 않는 ‘사람들과 삶의 존엄’을 보는 시선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여행은 보다 깊은 만남과 경험에 다다르는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행과 배움_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책상은 세상을 바라보기에는 위험한 장소다-존 르 카레
그랑투르Grand Tour? 유럽 귀족의 자녀 교육방법,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문화적 콤플렉스 때문이었다!
한국판 그랑투르? 조기유학
교육이 아닌 관광이 되어버린 수학여행
#성공을 위해 떠나는 아이들
볼룬투어리즘? 스펙업? 경쟁이 치열한 해외자원봉사!
#움직이는 학교, 길 위에서 자라는 아이들
인생을 바꾸는 갭이어Gap Year? 학생 안식년? 학창시절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과 경험을 권장하는 공교육의 일부! 공부해야 하는 목적을 찾기 위한 자기배움의 일환
갭이어의 교육적 효과? “1년간 더 현명해지고 더 똑똑해졌기 때문에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들”
어학연수,배낭여행, 출세를 위한 졸업유예? 한국판 갭이어는 짠하기까지 하다!
만남과 배움이 여행에 눈을 뜨게 하다, 여행은 일상을 깊이 보게 만들었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이 있다면? “가난하지만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그들을 보면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배웠습니다. 세계의 역사, 문화, 정치 등에 대해서 책이 아닌 경험을 통해 알게 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지평이 넓어진 것도 있겠지요. 누구라도 질병과 기아의 선상에 있으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행복은 주변 환경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인간의 연대’.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힘이라고 믿습니다.”
#사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 맨발대학
배움은 학위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배움이 삶에 쓸모있는 것인가, 아닌가?
공동체를 위한 것인가, 아닌가?
그것은 다만 배운 이의 삶을 통해 증명될 뿐이다.
때문에 누구도 종이로 된 증명서를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세상의 모든 학위를 거부하는 맨발대학(Barefoot College) 창립자, 벙커로이
결국 그는 여행에서 마주한 현실을 깊이 직면했고, 치열하게 물어 결국 가장 먼저 그의 물음에 삶으로 답한 사람이 되었다.(세상을 변화시키기 원한다면 네가 먼저 변화하라)
여행에서 돌아와 생활을 발견하다From Fair Travel to Fair Life
공정한 여행을 공정한 일상으로 바꾸어가려는 여행자들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관계를 기억하며 삶에 새로운 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네를 여행하자? 대문을 나서면 여행길이 펼쳐진다. 늘 걷던 길도 다른 시선을 가지면 새로워지고, 다니던 길을 살짝 벗어나기만 해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 놀라게 된다. 대형마트가 아니라 이웃의 작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오래된 동네 식당에 앉아 밥을 먹으며 주인장에게 동네의 역사도 듣고, 숨어있는 문화공간을 발견하는 여행이 동네 공정여행이다. 내 소비가 거대 기업이 아니라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주변 공간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여행에서 돌아와 바라보는 일상은 예전과 다르게 보이곤 한다. 현실은 바뀌지 않았지만 내가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바라보는 세계 또한 예전과 다르게 다가오곤 한다. 뉴스 속에만 있는 곳이 아니라 내가 만난 사람이 있고, 내가 바라본 하늘과 산과 바다가 있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적게 갖고 많이 존재하는 삶’을 꿈꾸며 길을 떠나는 젊은 부부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평화는 나의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