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브루스터 닌. p 403
Invisible Giant, 식량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카길’의 음모를 파헤친다
밥상을 내주는 것은 목숨을 내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거인, 비공개 기업! 분기별 배당 따위에 연연해 하는 일 없이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회사!
카길은 물량이 충분히 크고 돈이 되느냐 여부만 따지지 다른 세세한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낮은 가격에 사들여서 높은 가격으로 파는 비열한 구식 장사꾼 행태
***’원료’의 판매자이자 ‘생산품’의 구매자로서 조언을 제공하며 카길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은 농업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세계 단일의 ‘개방’ 식량체계를 꿈꾸는 카길의 비전
5세대가 넘어가면서도 견고하게 유지하는 가족기업,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세계1위 비공개 기업!
초국적 농식품복합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싸게 원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고, 가공 후에는 이를 가장 비싼 값으로 판매할 곳을 지구 전체에서 찾는다
식품의 다양성은 파괴되고 위험식품문화junk food culture가 만들어지고 있다
“어떻게 저희 사무실을 찾아 내셨어요?”
카길의 글로벌 사업 활동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1865년 설립
“그저 몇 사람이 모여서 먹고 실아보려고 애쓰는 겁니다. 이게 바로 가족 회사죠.”-바바라 이스만(카길 캐나다 부사장)
‘세계적 차원의 원료 조달’
전자통신매체(인공위성)로 중앙집중체제
엄청난 보상! ‘가족들은 그 돈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익을 올려 바로 그 나라에 재투자,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근본적 이유!
냉전시대, 소련수출금지 수출 보조금은 곡물 수출 대기업에게 돌아갔다
오히려 농업 관련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해가 바로 농민의 이해와 동일한 것처럼 표현하는 데 상당히 능숙하다(회사를 드러내지 않는 협회)
정부시책 조작-정보보조금 수혜
“이들 학교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그 나라 국민이 미국산 밀에 친숙해지게 만드는 것은 물론, 다른 공급자들과 경쟁에 맞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농업의 ‘현대화’, 인프라 재원 조달! 카길에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카길은 병아리 한 마리당 보는 손해를 달걀 생산 과정에서 농부에게 사료를 공급해서 얻는 수익으로 그대로 보충하고 있다.-포브스
카길은 팔리는 것은 무엇이든 취급한다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를 원하고 있다”? 선택의 강요(유전자변형 농산물 표기 구분)
현지에서 소규모로 시작, 확장-기본 전략!!
선물시장!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상품 계약. 실물 보리가 어떻게 되든 카길은 나중에 이미 알고 있는 가격으로 같은 양의 보리를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곡물저장창고)
“파생상품은 그 가치가 지분이나 이자율 같은 지표, 다시 말해서 거래에 의한 ‘잠재성’이라고 불리는 것에 묶여 있는 금융장치이다.” “‘잠재성’이 지닌 가치의 변동은 한쪽에게 이익을 주고 다른 쪽에 손실을 준다.”(제로섬 게임)
[밀링&베이킹 뉴스]의 우려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실제적인 노출없이 일용품 시장에서 금융상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생상품에 주로 기인한 것이었는데 ***실제적인 노출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실제적이고 물질적인 일용품을 보유하지 않음을 뜻한다.(‘실제적인 노출’을 최소화하는 수단, 선물이나 다른 금융장치들의 불가시성)
전자거래소를 이용한 눈에 보이지 않는 카르텔(ISO국제표준화기구, 소규모 업체들의 경쟁력 제거 수단)
거대한 저장 능력으로 일용품 수급을 쥐고 흔들다-저장 능력은 성공적인 무역사업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다(투기목적으로 이용)
운송시스템, 공적자금으로 손도 안 대고 코를 풀다
***농업에서 ‘합리화’는 산업화의 요구에 직면하여 소규모 농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철도의 합리화는 지선과 작은 마을을 포기하는 것)
합리화의 획일적인 결과!? 그 결과란 농장이 부담하는 운송비용 증가와 정부 당국의 도로 유지비용 증가, 세금 기반의 감소 그리고 농촌사회의 소멸을 말하는 것이다.
***카길에게는 전 세계 국가에 똑같이 적용되는 경영 철학이 있다. 어떤 특정 분야에서 그 나라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면, 우선 비교적 작은 규모의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한 다음 점차 그 사업을 확대해가는 것이다-그렉 로서(카길 대변인)
“역사적으로 볼 때, 카길은 진출하는 시장마다 완전히 지배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일용품 교역회사는 자사의 전략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통제권이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랬던 거죠.”-카길이 인수할 당시의 세미놀 공장 장기 근속자
캐나다 남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밴쿠버 항구는 자사의 자본은 보호하면서 타사들의 투자를 이용하는 카길의 교묘한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카길은 일반 주주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본주의 기업에 비해 자본 관리의 유연성과 레버리지라는 면에서 엄청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식습관을 변화시킨다. 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지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닌가.”(1994년 서울에서)-찰스 알렉산더(미국 농업거래사무소 이사)
누굴 위한 식습관? 선택을 가장한 강요!
1945년 2차 세계대전 후 일본, 한국, 대만은 북미의 군대와 식품에 점령당하면서 ‘미국 식량 침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 피해자가 되었다(직접 원조의 형태로 침투, 가장 본질적인 형태는 남아도는 미국 식품을 위한 시장을 창출하는 도구로서 이용된 것이었다)
*식품 제국주의에 피해를 입는 가장 뻔한 희생자는 이를 받아들이는 국가의 농업과 농촌 사회이다!
개발원조와 시장 요구라는 제국주의에 의해 대만의 경제적 독립이 보이지 않게 방해를 겪는 동안에도 대만 독립의 환상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박정희의 경제 계획은, 농업에 대한 멸시와 곡물 저가 정책이 외국 농산품 수입과 합쳐져 농사로 생존이 불가능해진 농촌 인구의 대규모 이동 현상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도록 만들었다. 1990년에는 한국 인구의 5퍼센트가 전체 민영토지의 65퍼센트 혹은 전국토지의 47퍼센트를 보유하기에 이렀다. 이들 토지 소유자 중 대다수는 재벌, 수출기업들은 정부의 보증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저렴한 이율로 대부, 막대한 이득을 보았다.
한국은 이미 세계 3위 미국 농산품 수입국!
*3백 산업(설탕, 밀가루, 면화)
‘거물들’은 원료를 매우 싼 값에 수입, 이를 가공하여 한국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 공급업자들과 가공업자들은 한국과 미국 국민에게 비용 부담을 지우면서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노태우, 동방유량, 사돈의 이익이 위태로워 지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었다(대두)
사료용 곡물 모두 수입! 사실상 한국 토종 가축은 한 마리도 없다고 볼 수 있다!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는 이 힘든 시기를 이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카길 한국 사료사업체 이우영 사장
“일단 중국이 부유해지면 그들은 대규모 투기꾼이 될 것이다. 중국인들은 돈은 없지만 돈 버는 것과 모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카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화된 곡물 산업 시스템은 최근에 고안된 것으로 카길 등의 소수 엘리트들을 부유하게 만드는데는 뛰어난 기능을 발휘했지만 그 대가로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나 지구의 생명체 그리고 세계 인구의 대다수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게 했음을 상기해야 한다.
사람의 먹거리를 천박한 경제적 논리로 이익을 취하는 다국적 곡물기업, 카길
‘세계적 규모로 비교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서구 경제학의 고전적인 이데올로기를 추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