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p461
“책이 계획대로 출간되려면 6주 안에 원고를 완성해야만 하네.”
세계사의 수많은 사건들? ‘과거의 사건들 중 어떤 것이 대다수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쳤으며, 또 오늘날 우리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 있는가?’라는 단순한 물음을 선별의 기준으로 삼았다
매일 한 장씩!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낭독이란 방식이 얼마나 멋지게 이 책의 문체적 특징을 이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옛날 이야기같은 역사책!)
깨달은 사람의 나라
부처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욕망의 주인이 된 사람은 죽은 후에 더 이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다. 부처를 비롯한 모든 인도인은 영혼이 다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생명에 연연하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생명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무의 세계로 들어간다. 욕망도 없고 괴로움도 없는 무의 경지를 불교에서는 ‘열반’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민족의 위대한 스승
귀족이나 군인 혹은 성직자가 아니라 학자들이 수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곳은 세상에서 중국 하나뿐이었다?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누구나 관리가 딜 수 있었다!
아주 실용적인 한자? 수천 년 전에 한자를 사용하기 시작, 아시아의 많은 민족들이 중국어를 몰라도 한자는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중국의 위대한 인물들이 전개한 사상이나 원리가 여러 민족에게 급속히 전파될 수 있었다!
천둥 번개가 치던 시대? (‘게르만 족 대이동의 시대’) 바로 이것이 로마 제국을 뒤흔들고 파괴한 천둥 번개였다!
중세는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중세는 암흑의 시대,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난 당시에는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 아주 소수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했으며 온갖 기적이나 허황된 이야기를 좋아하고 지극히 미신적이었기 때문이다!
기사 시대의 황제
독일 황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가 이탈리아를 즐겨 찾았던 이유? 돈!
돈이 필요하지 않은 나라? 독일에서는 돈을 구할 수 없었을까? 자급자족 물물교환!
돈이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돈이 필요한 곳은 도시뿐이었다!
기사 시대에 독일에는 도시가 거의 형성되지 않아서 돈이 필요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프리드리히가 세상의 종교를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이해할 수 없었던 단 한가지는 왜 세상 사람들이 늘 싸우는가 하는 것이었다!
약육강식의 시대, 이런 시대는 결국 불의의 시대이다
서인도 제도? ‘드디어 인도에 도착했다!’ 콜롬버스의 착각!
아메리카(신대륙) 발견과 함께 시작한 근대
인류 역사의이 처참한 장을 떠올릴 때면 우리 유럽인들은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으니 나 역시 이제 입을 다물고만 싶다…고대인들의 지혜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이들이 원하는 것 역시 오직 황금뿐이었다!
중국 황제는 먼 섬나라(중국) 사람들의 야만성을 과소평가했다
“이제는 우리도 너희만큼의 능력이 있다. 이제는 우리 기선이 무역과 정복에 나설 것이며, 어느 곳의 누구라도 우리 일본인을 감히 모욕하면 대포 세례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유럽인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일본인들은 세계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학생이다
뉴스가 모두 사실은 아니다! 신문에 실린 기사를 모두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체험에서 얻은 결론이다(나치 선동)
과거의 야만성, 서글픈 퇴보? 단지 모두의 흥을 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뿐이다. 대개는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덩달아 소리치다가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는 것이다
심각한 경제 공황의 간단한 해결책? 전쟁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선동과 배타성이 인간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잔혹한 전쟁과 절박한 위기의 반복, 인간을 몰락 직전까지 몰고 간 원흉? 과학 문명! (문명의 야만성)
세계사, 과거와 현재의 부당한 대화
‘역사’런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 사실에 관한 서술을 뜻하기도 합니다. 후자는 과거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현재의 우리 위상을 정확히 짚어 내기 위해 과거의 인간 활동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가리킵니다
역사만 서술자의 문제의식과 가치관, 관점에 따라 구성된다
‘역사란 과거의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E. H. 카
“기록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Nothing has really happened until it has been recorded)”-버지니아 울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