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급 사다리는 안전합니까?. 뉴욕타임즈. p372
불평등이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초상
가난이 대물림되고 부자는 더 부유해지는 사회
“미국에서의 사회이동에 대해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오랫동안 믿어왔고 미국인들 대부분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 명확해지기 시작했습니다….”(불평등과 양극화의 확대)
미국의 새로운 능력주의의 핵심에는 역설이 있다? ‘능력’은 유보하고 태어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장원을 물려주는 낡은 부의 세습 시스템을 대처해왔다. 그러나 능력도 결국은 계급에 기반한 것이다. 재산과 교육, 연줄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능력주의 사회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습성을 길러준다. 그래서 그들의 자녀들이 성공했을 때, 그 성공은 거저 얻은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녀들에게 특권을 물려주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합니다..”
흐릿해지는 계급 지형? “이런 물질적 위안이 (계급)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이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위 50퍼센트의 생활수준은 50년 전의 상위 5퍼센트의 생활수준과 같다고요.”
정치 부문의 계급 배열도 소비 패턴처럼 뒤죽박죽이다
그러나 이 모든 흐릿한 변화의 흐름 밑에는 숨겨진 계급 구분을 심화하는 보이지 않는 어떤 힘들이 있다. 세계화한 데다 기술이 발전하며서 공장 문을 닫게 하고, 한때 중간계급의 버팀목이었던 일자리가 사라져가고 있다….이런 변화는 소득 불평등을 엄청나게 키웠다.
병은 평등하게, 회복은 불평등하게(평등한 병, 불평등한 회복)
졸업을 가로막는 방해물은 태생적이기도 하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는 ‘양극화가 문제’라는 말은 누구나 하면서 계급이라는 말은 ‘낡고 비현실적인 좌파적 관념’이라 여기는 희한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세상을 계급으로 나누어 본다는 건 단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세상은 공식적으로 국가나 민족으로, 실제로는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책은 미국이라는 겨울로 우리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저렇게 당하면서도 저러고만 있구나’하는 탄식은 어느새 ‘이렇게 당하면서도 이러고만 있구나’로 전이된다-김규향,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