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함정.로널드 라이트.p220
A Short History of Progress
한 마리의 매머드 대신에 두 마리의 매머드를 죽이는 방법을 배운 구석기 시대의 수렵인들은 진보를 이룩한 것이다. 200마리를 죽이는 방법-매머드 무리 전체를 절벽으로 몰아감으로써-을 배운 사람들은 너무 많은 진보를 이룩한 것이다.
(그들의 살육 장소들 중 일부는 규모 면에서 거의 산업적이다)
#고갱의 질문들
그것은 단순하지만 심오한 세 가지 어린애 같은 질문들이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전 문명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우리의 문명은 미래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는 커다란 배이다. 그 배는 이전의 어느 때보다 빠르게, 멀리, 많은 짐을 싣고 여행하고 있다.
#진보 이데올로기와 선교 프로젝트
우리의 기술 문화는 테크놀로지에 의해 인간의 진보를 측정한다.
폴러드는 물질적 진보라는 개념이 매우 최근의 개념-‘과거의 3백 년 정도에서만 유의미한’-으로 과학과 산업의 발흥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고, 전통적인 신념들의 쇠퇴에 조응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도덕적 진보가 물질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가정할 때를 제외하고 도덕적 진보-이전 시대의 가장 큰 관심-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문명화한 사람들이 야만인이나 미개인보다 냄새를 잘 맡을 뿐만 아니라 행동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관념은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 꾸준히 지속되는 논쟁거리인데…,
위험스런 진보의 신화? 세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오히려 너무 많은 진보? 핵무기
“만일 인류가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한다면, 전쟁은 인류를 종식시킬 것이다.”-케네디 대통령
전세계에 퍼져 있는 노동착취 공장의 폭정?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반드시 동침자가 아니다!
가장 즉각적인 위협으로 우리 자신의 낭비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없다.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공해는 규모의 문제이다.
#위험한 실험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드는 실험적 동물이 되었다
결국에는 나쁜 실험이었다고 결론지을 것이다(우리는 이미 너무도 많은 멸종을 야기시켰다)
우리는 “문명 그 자체가 또다른 그리고 훨씬 커다란 함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절박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살육에서 시작된 문명
문명에 부착된 도덕적 가치들은 외양만 그럴듯한 것이다. 즉, 힘이 약한 다른 사회들을 공격하고 지배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너무도 자주 사용되었다. 제국의 전성기에 프랑스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명화 임무(civilizing mussion)‘과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백인의 짐’-그러한 태도는 자동화 무기들에 의해 가벼워졌다-을 가지고 있었다.
지구상의 사막과 정글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폐허들 중 다수는 진보의 함정들의 기념비이며, 자기 자신의 성공의 희생이 된 문명들의 묘석이다. 그러한 사회들-한때는 강력하고 복잡하며 찬란했던-의 운명 속에는 우리들 자신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교훈들이 놓여 있다.
20세기에 인간이 인구와 소비와 테크놀로지에서 이룬 매우 급속한 성장은 이 지구라는 별에 살인적인 짐을 지웠다.
우리는 문명이라는 호랑이 등에 타고 있으며, 살아서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연에서 멀어진 인간
19세기의 몇십 년 동안 들소와 인디언을 거의 멸종에 가깝게 감소시킨 백인의 총에는 제한이 없었을 것이다…1인치당 1달러의 땅, 이제는 그것이 문명이다.
#부와 권력의 탄생
애국심은 진정 ‘악당의 마지막 피난처’일지 모르지만, 애국심은 폭군의 첫 번째 의지 수단이기도 하다. 외부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쉽게 조종된다. 이른바 사회의 보호자들인 전사 계급은 종종 보호를 대가로 돈을 뜯는 자들이 된다. 전쟁이나 위기의 시대에는 소수가 안전에 대한 약속을 빌미로 다수에게서 권력을 쉽게 훔친다. 적이 파악하기 어렵거나 상상적일수록 동의를 만들어내기에는 더 유리한 조건이 된다. 종교재판소는 악마에 대한 장사를 잘했다. 그리고 20세기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의 투쟁은 과거 종교전쟁의 모든 특질들을 갖고 있었다…이제 우리는 테러리즘이 마치 새로운 무엇인 양 세계적인 규모의 ‘테러에 대한 전쟁’을 구실로 삼는 가운데 어렵게 얻은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
#바보들의 낙원
고대 세계에 관한 가장 큰 놀라움은 그것이 전적으로 얼마나 최근의 일인가 하는 점이다. 어떤 도시나 기념물도 5천년보다 훨씬 더 오래 되지는 않았다. 문명이 시작된 이래 70년씩의 수명 약 70개 정도가 끝을 이어서 내려왔을 뿐이다. 문명의 전체 길이는 우리의 최초 조상이 돌을 날카롭게 다듬어 온 기간이나 250만 년의 불과 0.002퍼센트를 차지할 뿐이다.
#이스터 섬의 석상
나무도 없는 황폐한 섬의 문명의 비밀? 마지막 나무를 베어 넘어뜨린 사람들은 그것이 마지막 나무라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는 다른 나무가 결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여하튼 그것을 베어 넘어뜨렸다!
제한되지 않은 인구 성장, 자원의 낭비적 이용, 환경 파괴,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무한한 확신을 허용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실험을 우리가 미래에 대비하도록 우리를 위해서 수행하였다. 그 결과는 주민의 파열로 이어진 생태적 재앙이었다…우리는 그 실험을 거대한 규모로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인간의 인성은 그 마지막 나무를 베어 넘어뜨린 사람의 인성과 언제나 동일한가?
폭력은 인간만큼이나 오래된 것이지만, 문명은 그것에 특수한 공포를 더하는 정교화 작업을 거쳐서 폭력을 저지른다.
왜 전쟁을 위해 무장하는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시대까지는 로마의 정복은 본질적으로 사적인 사업이었다.
#멸망의 원인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돌도끼는 쇠도끼보다는 느리고 괭이는 쟁기보다 부드럽지만, 결국에는 똑같은 일을 하기에 충분하다(적정 기술)
결국에는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였다
8세기의 절정기 마야 중심지에 있던 커다란 도시들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그 도시들은 자신들의 자연 자본을 다 써버렸다!
이집트와 중국은 자신들의 자연적 연료를 다 써버리지 않고서 3천 년 이상 계속 불타오를 수 있었다. 무엇이 그 문명을 다르게 만들었는가?
이집트의 농경방식은 단순했고 자연의 물 순환 주기에 거슬리지 않고 그에 순응해서 작동했다.
“문화는 그 숲이나 다름없다”
문명은 땅이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도록 하기 위한 많은 기법들을 개발하였다. 일부는 지속가능하지만,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과거에서 읽은 교훈은 다음과 같다. 땅과 물의-그리고 물을 지키는 존재인 숲의-건강은 한 문명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유일한 영속적인 기초일 수 있다.
#도구들의 반란
“매번 역사는 반복되는데, 그 대가는 비싸진다.”
문명은 하나의 실험
강가에 있는 좋은 땅에 세운 작은 촌락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그 촌락이 도시로 성장하고 좋은 땅을 포장한다면 그것은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예방은 쉬운 것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치료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도시는 쉽게 옮겨지지 않는다.
#신세계를 정복한 세균
환경사학자인 알프레드 크로즈비와 윌리엄 맥닐은 1970년대에 신세계의 진정한 정복자는 세균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천연두, 선 페스트, 인플루엔자, 홍역 등과 같은 대량 살상자들이 그것이다. 이것은 유럽인들과 함께 처음으로 도착해서는 첫 파동에서 멕시코와 페루의 통치자들과 적어도 주민 절반을 죽임으로써 생물학적 무기처럼 작동하였다. 크로즈비는 정복자들의 “기적적인 승리들은 대체로 (천연두) 바이러스의 승리이다.“라고 썼다.
#인류는 석유를 먹고 산다
“그들은 빈대처럼 무더기로 죽었다”
신세계의 중성자탄? 질병(바이러스)!
사람은 죽이되 자산은 손상을 입히지 않게 하는 폭탄, 아메리카 대륙에 침입한 유럽인들에게는 질병에서 정확히 이러한 효과를 내는 무기가 있었다!
“유럽인들은 여기에서 황무지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황무지를 만들었다.”
#기계들의 반란
우리는 만일 아메리카 대륙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산업혁명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났을지, 심지어는 산업혁명이 실제로 일어났을지 아닐지까지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백인 야만인’과 인디언
신세계에서 서구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큰 노다지를 찾아냈다. 그와 같은 것은 더는 없을 것이다.
#문명의 대가
우리는 과거에서 배울 스 있을지도 모르는 반면,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낡은 세기는 지쳤고, 새로운 세기는 도덕성과 확실성이 시들고 있으며, 폭격기가 그림자 속에 숨어 있었다. 기업가들은 자신의 대저택에서 족쇄 풀린 자유 기업이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예루살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웰스의 시간 여행자는 여행 말미에서 문명을 “종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불가피하게…파괴하고야 마는 어리석은 쌓아올림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인류의 생존 가능성
우리는 여전히 상이한 문화와 정치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경제적 수준에서는 현재 단 하나의 거대한 문명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지구 전체의 자연 자본을 먹고 산다. 우리는 모든 곳에서 나무를 베어내고, 물고기를 잡으며, 관개를 하고, 건물을 짓는데, 그리하여 생명권의 어느 구석도 우리의 낭비를 감당하지 못한다. 1970년대 이래 세계 무역 규모가 20배나 성장했다는 사실은 거의 어느 곳도 자급자족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엘도라도는 약탈당했고, 모든 지상 낙원은 유흥지로 가득 채워져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교토의정서를 이끌어낸 리우 환경 정상회의 직전에 노벨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이 우리는 체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시간을 단 10년 남짓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문명의 빛과 그림자
9.11테러. 그날 미국에서 3천 명이 죽었지만, 오염된 물 하나만으로도 세계에서 매일 2만 5천 명이 죽어 간다. 매년 2천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의해서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는다. 매년 침식과 도시의 불규칙한 확산 때문에 스코틀랜드보다 큰 농토가 상실되며, 아시아에서 특히 그러하다!
테러리즘은 원인을 무시하고 징후만을 처리해서는 폭력은중단시킬 수 없다. 폭력은 부정의, 가난, 불평등, 다른 폭력 속에서 생겨난다. 이 교훈은 20세기 전반에 8천만 명의 생명을 희생하고서 매우 고통스럽게 배운 것이다.
#인간과 문명의 공존은 가능한가
만일 문명이 살아남으려고 한다면, 자연이 가져다 주는 이익을 먹고 살아야지 원천이 되는 자연 자본을 먹고 살아서는 안 된다!
시장 근본주의자들? 그들은 독점과 카르텔과 정부 계약을 선호한다
아돌프 히틀러는 한때 기분이 대단히 좋은 상태에서 “대중들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통치자에게 얼마나 행운인가!”라고 외쳤다.
우리의 커다란 장점과 우리가 과거 사회의 운명을 피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는 우리가 과거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과거가 어떻게 해서 그리고 왜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자신이 무엇인지에 관해 스스로 알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 즉, 빙하시대의 한 사냥꾼은 단지 절반만 진화했는데, 그는 영리하기는 하지만 좀처럼 현명하지는 않다.
우리는 지금 이스터 사람들이 무의미한 발목과 조각을 아직도 중지할 수 있었고, 마지막 나무들의 씨앗을 모아서 쥐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심을 수 있었던 그런 단계에 서 있다… 지금이 우리의 미래를 바르게 할 수 있는, 우리에게는 마지막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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