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p243
철학하는 발명가 후지무라씨의 비전력화 프로젝트
#희망찬 미래를 위한 첫걸음–쓰지 신이치, <슬로라이프> 저자 추천사
에너지와 화학물질의 과용이라는 환경문제의 원점에서부터 현재의 상황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게 발명가로서의 진정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20세기가 끝나는 무렵부터 후지무라씨가 몰두하기 시작한 장대한 테마가 바로 ‘비전력화’이다!
“어떤 문제를 일으켰을 때와 같은 사고방식mind set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아인슈타인
경제성장,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석유나 전기와 같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성장방식에 비전은 없다.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기를 끄고 행복을 켜세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무서움? 에너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사회일수록 원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사용을 참는 것’은 고육책에 불과합니다. ‘참는 것’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래 간다 해도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지수를 높이면서 전력소비량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쾌적함과 편리함만이 행복의 전부라면, 행복지수를 높이면서 전력소비량을 반으로 줄이는 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건강, 마음의 풍요, 따스함이 스며있는 인간관계….
‘행복’이나 ‘풍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전기 없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비전력화 프로젝트
“모든 것에 전기를 쓸 필요는 없으며, 어느 정도까지는 전기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줄 몇 가지 발명품을 보여드릴 뿐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
이 책에서 후지무라 씨가 소개하는 비전력 제품들은 유행하는 전기 제품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불편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감정들은 어디까지나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지속 가능한 + 발전)? 지금도 여러 기업과 각국 정부가 내놓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 두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너무나 부조화스러워서 듣는 이로 하여금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들은 기어코 이 두 단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사람들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런 시스템 속에 사는 우리들 또한 그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는 듯하다.
기업들과 정부가 그토록 부르짖고 있는 “지속가능함”의 주체는 생명의 근간이 되는 “지구환경의 지속”이 아닌, 인류가 만들어 낸 “에너지 소비형 삶을 지속”시키는 데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비전력화 프로젝트
인류와 자연, 나아가 모든 생명체와 지구가 서로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한 대안
#1 왜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
전기 제품은 하느님 같았다
이젠 ..모든 이가 그를 숭배한다.
“작은 쾌락과 편리를 버리면 오히려 더 많은 걸 얻게 됩니다”
20세기는 ‘전기 문명의 세기'(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전기를 부정한다는 건 현실적이지 못합니다(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비전력화!)
*지구적인 사고에서 지역적 사고로
시장원리, 승자독식, 사회, 진주의 격차가 확대되는 사회
지역화와 궁합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게 바로 비전력화입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거리를 좁히기
일본 1인당 하루 소비 푸드 마일리지? 20t•km(석유2리터/일) 세계 1위
물리적인 거리에 비례하여 소비자와 생산자의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
*버리지 말고 고쳐서 사용하기
쓰레기와 재활용인 오늘날의 일반적인 환경문제
(간단하고 수리하기 쉬운) 비전력화 제품은 ‘버리지 않는 문화’와 ‘아낄 줄 아는 문화’에 적합
*편하면 행복할까
알레르기, 아토피
작은 쾌락과 편리를 버리면, 더 많은 걸 얻게 됩니다. 어쩌면 요즘들어 비만과 성인병, 우울증, 자살 등이 늘어난 것도 우리가 추구해 온 ‘쾌락’과 ‘편리’의 결과일지도 모르지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비전력화의 특징 중 하나
*낭비되는 전력
전기의 힘은 강력해서 대부분의 일을 간단히 해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전제로 한 건축? 냉방에 대한 부하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먼저 낭비를 줄이는 것’이 비전력화의 전제조건입니다.
쓸데없는 부하나 불필요한 용도를 줄일 생각은 하지 않고, ‘전력이 갈수록 모자라니 원자력발전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식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사회적 기업과 비전력화
“좋은 일을 천천히 즐기면서 하자”
***레스터 브라운 박사(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의 ‘도약Leapfrog 이론’-남북문제에 대한 해답
“선진공업국(북반구)의 기술은 에너지 소비형이자 화학물질 의존형이다. 환경과 안전의 측면에서는 결코 선진국이라고 보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남반구)은 공업국의 이러한 기술을 이전받아서 같은 길을 가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남북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에너지 소비형, 화학물질 의존형의 패악에 이미 물들대로 물들어 있는 선진공업국은 이를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공업국에 비하면 아직 이런 패악에 물들어 있지 않으므로, 그와같은 ‘후진기술’을 모방하지 말고 더 선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하면 경제발전과 환경보존이라는 모순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기술은 선진공업국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레벨로 뛰어오를 수 있다.”
*도약이론이 실현되지 못하는 이유?
1)개발도상국에게는 환경을 지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 모델인 선진공업국을 따라가는 게 훨씬 쉬웠다
2)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기반기술이 부족했다(사라져 가는 오래된 지혜들?)
인류 역사상 발상의 전환이나 발상의 점프가 있었지만, 발상을 건너뛰는 것leap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유기공업 운동?
중국인들이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 냉장고!(개도국에는 ‘전력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업제품은 대량 생산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커집니다(예약주문 직거래, ‘비전력화 운동 네트워크’)
*사회적 기업
‘슬로 비즈니스 스쿨’의 입학시험?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감상문 제출!
사회적 기업의 경영스타일은 벤처기업과는 상극입니다
##2 전기제품의 비밀과 진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된다
그래서 무언가를 얻을 때는, 무언가를 잃을 것을 생각한다.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게 된다
그래서 무언가를 잃었을 땐, 얻은 것을 생각한다.
#전기청소기-효율이 무려 2,000만 분의 1
카펫용 진공청소기
불합리한 흡입식 방식? 불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 필요!
#대기전력을-쓸모없이 버려지는 에너지
가정용 전력의 10.3%!!!
결국 대기전력이란 우리들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해 온 ‘쾌락과 편리함’, 그리고 ‘올전력화’의 바로미터가 될지도 모른다
전기제품과 비만? 쾌락, 편리, 올전력화, 전자동화가 바로 비만의 원인!?
#실내조명-밝지 않고 뜨겁게
날이 갈수록 넓어지는 실내조명, 이렇게 까지 밝을 필요가 있을까?
생물의 감각은 물리적인 영에 비례하지 않는다(음압이 10배는 되어야 2배 큰소리로 들린다!)
80%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조명? 5~20% 조명효율!
촛불은 최고의 조명? 높은 에너지 효율!
#전기냉장고-에너지의 90% 낭비
냉장고 원리? 차가운 공기? 냉장고 문을 열면 도로아미타불! 90%가 외부로부터 침입한 열을 다시 식히는 데 사용된다!
#전파시계
건전지만 먹어대는 전자식에서 전파식케로의 변화는 진화일까? 퇴보일까?
국토 구석구석을 뒤덮은 전파(리모콘, 무선랜, 휴대전화,..)
#전기세탁기-손빨래보다 3,600배나 효율이 떨어지는
‘씻기’보다 ‘행구기’에 더 많은 전력 사용
#전기포트-냉장고보다 전기가 더 드는
#비데-당신의 엉덩이는 깨끗한가
진보된 화장실의 극치? 하지만 쾌적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에너지는 그리 적지 않다
##3 지구를 살리는 비전력 제품들
사람이 전기를, 전기가 편리를, 편리가 비만을 낳았다
사람이 전기를, 전기가 이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가 귀챦음을 늘렸다.
#물과 별빛으로 작동하는 비전력 냉장고
#밀고 당기면 깨끗해지는 청소기
#물도 끓이고 밥도 짓는 태양열 조리기
나리지리아 식수? 원인은 단순하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수인성 질환, 아이들의 건강)
1제곱미터에 내리쬐는 태양 에너지? 약 1kW
너무 빠른 컴퓨터? 고성능, 고기능,…’고OO’를 추구하는 경향은 필연적으로 전력소비량을 늘리고, 높은 전자파를 초래하지요.
#햇빛으로 밤을 밝히는 조명
광닥트(블루이코노미?)
#1,000년의 지혜를 담은 환기 장치
새집증후군? Sick House Syndrome, 아픈 집!
#햇빛과 별빛으로 작동하는 패시브 솔라 하우스
비전력 냉난방
#조리시간을 1/3로 줄여주는 압력솥
##4 행복한 삶, 즐거운 살림 비전력 프로젝트
순환과 공생…조상대대로 살아온 방식
몸 속 유전자가 좋아하는 방식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모두 함께 공존하며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양두마리와 바꾼 냉장고
몽골의 비전력 냉장고
#400명의 우정으로 탄생한 채소 저장고
스트로베일 하우스, 비전력 채소 저장고
#나이지리아의 희망 오렌지 주스 공장
지속가능형? 환경이나 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정치적•경제적 요인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형태!
비전력 주스 공장? 오렌지의 풍요속 빈곤, 수입의존도 낮추고 실업률 해소, 일석이조 효과
전기는 만능? 전기로도 할 수 없는 일!
#자연의 모습을 닮은 비전력 주택
나무의 따스함과 흙의 따스함,
불의 따스함과 사람의 따스함,
그런 따스함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라.
유기농 비전력 주택 프로젝트
공기가 갇히지 않는 건축, 지역에서 난 건축 자재, 긴 수명, 수리가 쉬운 집, 슬로라이프, 근사함, 저렴한 비용
#완벽한 에너지제로의 트리하우스와 바이오필터 시스템
#세상을 바꾸는 작은 불빛-캔들 나이트
“…플러그를 뽑는 일은 새로운 세계의 창을 여는 일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자유와 다양성을 생각하는 일이며, 문명의 보다 커다란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저희는 확신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의 생각을 가슴에 담아, 두 시간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천천히 이어지는 ‘어둠 속 빛의 물결’을 지구 상에 펼쳐나가지 않으시렵니까?
전기를 끄고 느린 밤을.”-‘100만 인의 캔들나이트’ 서문 중
*비전력공방? 전기와 플라스틱은 접근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