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권력의 얼굴. 제러미 블랙. p285
“지도는 현실의 선택적 재현이다”
지도의 역할?
지도는 출발부터 정치와 관련을 맺고 있었다. 고대로부터 지도 제작과 제국주의적 정복 및 통치 사이에, 즉 세계지도라고 알려진 것들과 세계적 패권을 주장하는 세력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 구매자나 사용자들은 대부분의 지도와 지도화 과정에는 아무런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지도의 객관성은 신화일뿐이다
정확성과 객관성? 지도를 만든다는 것은 공간과 공간성에 대한 특정한 관점을 제시•기록하고, 또 다른 관점들과 다툼을 벌이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차원 지구의 2차원 축소 표시? 어차피 왜곡될 수 밖에 없다!
실물의 모형일뿐! 따라서 지도 제작자들은 무엇을 보여줄지, 어떻게 보여줄지를 선택해야 한다(show, 보여준다)
지도는 주권의 주장인 셈이다(영토와 정치적 지역 기준)
축적이나 방향보다 명료함을 강조하는 유형도들에서 도시 활동의 구조나 밀도가 무시된 수 있다
지도 속의 새로운 순환도로? 그러나 지도나 텍스트 어디에서도 도로 건설에 따른 주거 지역의 파괴나 교란에 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Harry Beck의 런던 지하철 노선도

지도의 주제는 선택된다
지도는 언어의 한 형태?(모든 기호에는 역사가 있다)
권력이 공간에 관한 것이라면, 공간은 권력의 행사를 통해 창조된다
지도 제작자는 단순한 편찬자가 아니라 ‘지도 창조자’였던 것이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지도? 설탕, 커피, 면화 플랜테이션 체제 기록, 미래의 분쟁에 대비한 정보 기록, 플랜테이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유주의 이름이 표시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과 식민 지배를 받던 사람들은 서구의 지도에 땅을 빼앗겼던 것이고, 이들의 지도 역시 무시를 당했던 것이다(인종적•문화적 편견의 표현)
지도는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
“지도는 사회적 공간을 창조하며, 동시에 공간을 표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전달 대 표시의 대조(객관성 대 정치화)
지식의 전달보다는 지식을 구축하는 과정!
지도를 둘러싼 음모? 공간에 대한 이해에 주목을 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
모든 관점에 균등하게 발언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이지만, 바로 이 소수의 의견과 다수 의견의 문제는 지도에 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지도학들의 전통이 무시되는 서구의 투시법(원주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500년 동안, 유럽 중심적 발상이 깔려 있었다
#투영법과 세계관
투영법에는 왜곡이 따를 수밖에 없다(‘정확한 형태’ 따윈 있을 수 없다!)
메르카토르 지도의 왜곡된 북반구, 세계의 무게 중심은 유럽? 나침판 사용하기 좋은 항해지도? 멀리 떨어진 식민지와 교역을 위한 항해가 필수!
실제 크기보다 233페센트나 큰 소련
세계지도? 모든 지역을 동등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
#지도책들은 상업적 압력도 반영하고 있다
빈곤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도학적 관심은 이후라도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고급 주택단지 조성계획도는 개발 업체나 중개 업체들이 상당히 많이 제작되었다
#장소의 명명법 역시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과거 식민지들이 유럽 제국주의의 잔재를 씻어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동해 표기문제)
서구화가 비서구인들의 지도 인식을 파편화시킨 것만큼은 분명하다
남아공 인구분포도? 백인들에게만 집중? 지도에서는 특히 농촌 지역의 소규모 백인도시들이 실제보다 훨씬 더 두드러지게 표시됐다!
경제적 공간? 기업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활동과 이상을 보여줄 목적으로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다국적 기업의 조립 ,생산과정)
같은 장치를 이용할 경우 제품이 외국산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들 수도 있다
사회문제? 사회적 패턴의 지도화!
당파성이나 편중된 관점을 보여줄 수 있다(왜곡된 시각과 메시지 강요)
환경을 다룬 지도책들
“자유를 사랑하는 미국 국민들은 자연이 그토록 아낌없이 제공하는 풍요로운 산물을 개발하는 데 열정을 받쳤다.”-
선태과 표시라는 지도화의 과정에서 ‘침묵’이 항상 음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도는 광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위치를 특정하는 것은 보여주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선전을 하는 것이다!
#생략의 정치성
생략은 정치의 지도화에 따른 문제들 중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생략은 지도에 보여주고 있는 것과도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단순히 더 복잡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복잡함이 곧 진실이기도 하다.
선거? 정치에서는 추측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선거결과의 지도화)
국가간의 대립을 설명하는 지정학? 공간 영토화는 상충되는 정치적 요구들의 표현!
#멸균된 공간
단순한 국가영토 표시? 다른 모든 것은 무시되고 사라진다!
***‘정치’는 진공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식돼어야만 한다
#국경
국경의 표시는 정치적 지도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분쟁의 원인이자 과정이며, 결과다)
#1945년 이후
120개의 새로운 국가 탄생, 탈식민지화는 그것이 평화적이었든 아니든 즉각 새로운 국경 설정과 국경 분쟁으로 이어졌다!
#전쟁과 지도
지도학은 유럽의 패권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대항해시대의 길라잡이)
전쟁은 지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곡사사격이 중요해지면서 군사용 지도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왔다(포격용 지도)
군사용 지도?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따위 무시, 전투과정을 멸균화시키고 있다!
지도? 선택의 결과물! 권력의 얼굴?
지식은 권력의 부속물이면서, 한 측면이고, 또 원인이자 결과라는 주장 역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연해 보이는 국경? 역시 제작자가 ‘선택한’ 결과이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의 유명한 관광 안내지도 ‘레드가이드’에서 철도보다 도로가 더 두드러지는 이유도 제작자의 적극적인 선택을 빼놓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지도? 과학적, 객관적 표현이 아닌 주관적 왜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