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찾은 광명 할머니댁. 아이들이 없어지자 한가해진 오후가 되자 심심한 할아버지와 아빠는 구름산 너머에 있는 금강구경에 나선다.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3시. 점심먹고 느즈막히 나선 길에 행여 늦을까 잰걸음으로 구름산 능선을 훌쩍 넘어 서둘러 가학광산 입구에 다다른다.
시간은 세시 십여분. 다행히 입구에서 나이 지긋하신 가이드분의 긴(?) 설명시간으로 입장시간이 늦춰져서 마지막 탐험팀과 함께 금광구경에 나선다. 수익성이 없어서 폐광이 되었다지만 광산 내부 공간의 규모가 놀라울 따름이다.
금광안에 전시된 금,구리, 아연 원석을 보고 있노라니, 일상에서는 익숙치 않은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원에 대한 소중함이 절로 일깨워진다. 돌덩이와 다름없는 원석을 캐기도 힘들겠지만, 그걸 다시 우리가 보는 모습으로 만들려면 보이지 않는 엄청난 과정과 수고가 이제사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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