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간만에 가족전용극장 씨너스 이채에서 ‘마당에 나온 암탉’을 관람. 잠시 집에서 노닐다가 솔이는 엄마와 퀴즈대회로, 해는 아빠와 한강으로 향한다.

한강으로 오면서 내내 배를 태워려 아빠가 유혹을 하지만, 해는 아직도 배에 오르는 게 내키지 않은 것 같다. 나름 이유는 무섭다? 물에 젖기 싫다? 등등… 그런데도 요트장에 오는 이유는? 언니들과 놀 수 있다! 맛난 거 많이 먹을 수 있다! 그냥 놀 수 있다!(세일링은 뒷전, 제밥이 먼저!)
역시나 막상 배를 띄우려고 하니, 배에서 내려달라고 조른다.

이번 세일링의 새로운 초대손님, 지호. 솔이가 없어서 좀 심심한 듯하지만 금방 세일링에 적응하고 재미를 찾는다.

겁많은 해와 달리 수현이는 오빠보다 더 용감하다.

새로운 부녀세일러 등장. 내일이 개학인데, 밀린 방학숙제 걱정에도 불구하고 세일링은 즐거워..


세일링을 마친뒤, 집에 가지 싫다며 더 놀고 싶다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친다. 늦은 시간이라 텅빈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논다. 내친김에 치킨까지 배달시켜 간단한 가족세일링 뒷풀이를 가진다. 해가 지고 가로등이 훤히 커진 자유로를 달려 집으로 오는 중에도 해는 아직도 덜 놀았다고 새침떼기처럼 군다. 그래도 신나게 놀았는지 재잘재잘 신이나서 쉬지 않고 운전중인 아빠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