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가르쳐준 것. 기무라 아키노리. p216
“벼에 낟알을 맺게 하는 것은 벼이고,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게 하는 것은 사과나무이다. 인간은 그저 자연의 심부름을 할 뿐.”
그대 가는 길 한없이 멀다
그대는 왜 그 길을 이 악물고 가려 하는가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사과나무이고 벼예요. 인간은 그 심부름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농부는 자연의 심부름꾼)
무에서 유를 낳는 일
전에는 농약이 무서워 얼굴을 가리고 일했지만, 농약을 쓰지 않는 지금, 우리 가족은 웃으면서 즐겁게 일을 한다.
‘그 밭은 원래 너구리 서식처였다. 그곳을 인간이 밭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옥수수를 다 가져오니 피해를 입은 것이다.’
후쿠오카 마사노부, 자연농법의 선구자 [짚 한 오라기의 혁명]
“네가 믿는 길을 가라. 그러면 된다”-어머니 말씀
“가난해도 좋으니 길가의 돌과 같이 살아라.” 단 하나밖에 없는 나, 단 한 번뿐인 인생.
귀여운 해충, 괴수의 얼굴을 한 익충, 익충은 육식동물!! 본래 자연에는 해충도 익충도 없다
하루 내내 벌레를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흥미롭다
농부도 모른다. 그저 농약만 치면 되므로 벌레를 알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메뚜기 피해? 한 이삭당 100~130개 나락 그 중 다섯 알 정도! 헬리콥터 농약 살포, 익충인 거미도 모조리 사라진다
말걸기를 생략한 여든두 그루 사과나무는 모두 죽고 말았다!
실패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
“흘린 땀에는 허사가 없어. 반드시 언젠가는 돌아온다.”
퇴비 미신-무농약 재배를 시작하고부터 퇴비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콩을 심으면 땅이 좋아진다” -뿌리혹박테리아는 흙을 비옥하게 만들고, 흙에서 10년간 산다
죽자고 간 산 속에서 사과나무로 잘못 본 참나무!
농약 한 방울 안 준 이런 산속에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잎이 무성할까? ‘바로 이거다!’
산에 비료를 뿌리는 사람은 없다!
*땅 냄새가 달랐다. 박테리아나 균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땅, 바로 그것이 답이었다.
푹신푹신한 땅
사실 그때까지는 나무 위밖에 보지 못했다. 잡초를 베거나 사과나무 잎사귀에만 관심을 쏟았지, 뿌리 부분은 소홀히 해왔다!
사실 내 머릿속은 일반 참고서에 쓰여 있는 내용들로 가득해서 다른 것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좁아져 있었다. 자살소동으로 머릿속이 텅 비었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연의 생태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바보!-나는 숱한 실패를 통해서 답을 얻었다. 남보다 더 많이 실패했기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풀을 키우면 온도가 내려간다. 흙이 마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잡초를 베면 병이 생기고 베지 않으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자연에서 얻은 것은 자연에 돌려도 전혀 해가 없다
***오랫동안 관찰해야 비로소 알 수 있다
오늘날의 농업은 관찰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흙 속을 보았습니까?” 실패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상식을 벗어난 답을 찾았다
“이게 무슨 벌레인지 아세요?”
자벌레도 모른다. 그러고도 농부라니!
‘자연에서 배워라‘-관찰이 부족한 데다 전체를 보지 않은 탓, 놀랍게도 가까운 곳에 이미 답이 있었다!
풀을 베지 않으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일!
무농약재배? 관찰형 농업! 재판으로 3년 허비,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다. 당신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자연재배 벼농사는 어렵지 않다. 어느 작물이건 공통 원칙은 ‘흙의 힘끌어내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지식을 버려야만 한다!
요즘 농부들은 감수성을 잃어버렸다. 땅에서 멀어지고 비료, 농약, 기계가 중요할 뿐, 땅은 소홀히 여긴다. 주와 종이 바뀌어 있다!
자연이 기른 것은 썩지 않는다!
유기재배 야채도 썩는다(퇴비가 문제)
초태산질소가 포함된 미완숙 퇴비
퇴비도 오래 묵혀야 한다
냄새가 고약할수록 효과가 좋은 퇴비? 완숙퇴비는 냄새가 없다(구린내 안 나는 똥)
작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비료도 퇴비도 농약도 필요 없다. 자연의 생태를 잘 관찰하여 응용할 뿐. 실마리는 모두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
논은 자연의 댐이다
‘마른 흙 효과’, 반드시 논을 말린 뒤 땅을 (거칠게) 갈 것, 이것이 벼농사의 핵심!
“논에 가서도 벼를 보지 마라. 벼를 보지 말고 물을 봐라’, 비료주기 쉽상! 아무것도 주지 않은 논의 벼는 그동안 뿌리 뻗기에 전념한다!
머릿속에 꽉 들어찬 굳은 신념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말하는 것에는 기존 농업 교과서에 쓰여 있는 일반의 상식과는 정반대의 가르침도 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어도 직접 실천하기에는 망설여질 일도 많을 게 틀림없다.
대형분무기? 기계가 지나간 곳은 흙이 바퀴에 밟혀 딱딱해지고, 잡초도 쓰러져 죽는다.(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산 흙은 부드럽다)
농업이란 비효율적인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낳기도 하는 불가사의한 세계다
**효율 좋다는 것은 인간의 서툰 계산이다
“예를 들어 당신 몸 위로 트럭이 지나간다면 어떻겠소?”(나무의 잔뿌리)
“밭 만들기는 곧 사람 만들기이다.”
날마다 밭에 나가 작물을 기르다 보면 마음이 순해진다. 농사는 사람을 온화하게 만든다.
잡초를 기르자! 잡초를 방해하지 마라! 땅이 좋아지면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풀이 난다. 흙이 오염되면 벌레가 생긴다.
흙 만지면 손이 더러워진다? 흙에는 정화작용이 있다!
노는 땅에 콩을 심자, 그것이 땅을 지키는 일이다. 땅을 만드는 데 적어도 3년이 걸린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을 자꿉시다.”
젊은이들이 농사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의 농사방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뿐이다. 젊은이들은 진부한 일, 뻔한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대농업은 비료, 농약 사용을 전제로 한다. 현대의 농학은 전체를 보는 눈을 갖고 있지 않다.
서툰 지식은 오히려 없는 쪽이 낫다!
세계에서 농약을 제일 많이 쓰는 나라, 일본, 한국, 네덜란드
성급한 한국인! 먼저 땅을 만들어가야 할 시기인데 바로 씨앗을 뿌리는 식, 그래서 자주 실패한다!
차! 농약을 우린 물을 마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농약 사용!
자연을 관찰하라!
‘언제 봐도 새나 벌레는 자유롭고 한가하다. 불평 한마디 없다.’
“당신과 나는 전체를 보지요. 그냥 두면 어떻게 변화해갈까를 보지요. 불필요한 기술을 쓰지 않고 그냥 보는 자세가 중요한데, 그게 고학력자에게는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사이토(자연 목축 ‘재경법’ 창안)
비료, 농약, 제초제, 토양소독제 따위를 남용한 결과 불과 10년 만에 바닷가 모래밭처럼 삭막한 땅으로 바뀌고 말았다!
콩의 활약은 대단하다
잡초는 이유가 있어 자라는 것이다
사람이 아니라 잡초가 땅을 만든다! 잡초는 흙에 대단히 좋다.
나는 사람들에게 논밭의 흙냄새를 맡아보고 그 냄새가 산의 흙냄새와 가까워질 때까지 벼농사를 짓지 말라고 말한다.
뿌리혹박테리아는 흙의 상태를 나타내는 잣대이다
볏짚 너무 덮으면 악영향!
산 흙에는 질소, 인산, 칼륨이 거의 없다!
뿌리가 뻗기 쉽고, 산소가 많이 들어간 땅
산에는 지렁이가 없다(미분해 유기물)
밭에 마른 풀을 놓아두면? 벌레가 모여들지 않는다!
“흙은 위에서 만든다”, 토양의 균형이 깨져 해충을 불러들이고 있는지 모른다
비료와 농약을 뿌린 밭의 민들레는 키가 작고 진디가 잔뜩 끼어 있다!
논이나 밭에 뿌리는 비료는 1할 정도밖에 쓰이지 못한다-]무비료 재배가 가능한 이유!-] ‘무에서 유를 낳는다’
질소, 인산, 칼륨 3대 요소가 없으면 작물은 자라지 않는다고 교과서에 적혀 있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토양 미생물 무리와 작물, 잡초, 공기, 흙과의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지나친 양분은 필요없다. 화학비료를 주면 필연적으로 땅속 미생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점점 더 양분을 저축하는 힘이 줄어든다! 이 미생물들을 죽여버리면, 비료를 주지 않는 한 작물이 자라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 우리는 이 모순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비료가 꼭 필요하다는 미신을 머릿속에서 털어내기 바란다
콩의 힘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땅의 온도를 재라!
“구덩이를 파보세요. 그리고 10센티미터 단위로 온도를 재보세요.”
지표와 지하 50센티미터 아래의 온도가 놀랄정도로 비슷하다(산)
2~30센티미터 부분의 딱딱한 경반층을 깨라(식물의 뿌리 이용, 보리 w/콩)
경반층이 파괴되면 땅이 메마르는 것도 막아 작물이 잘 자란다(온도가 낮은 곳이 있으면 반드시 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경반층아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양분이 있다(칼륨 4000년 분량)
알면 알수록 놀라운 자연의 신비
가을 풀베기, 사과 나무에게 계절을 알리기 위해(이제 가을이다!)
“내 눈과 손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
무당벌레는 진딧물 천적? 하루 7마리뿐이 못먹는다! 더 먹으면 움직이지 못한다.
작물은 인간의 사소한 도움만으로도 기쁘게 잘 자란다
고정관념을 버려라!
나는 농사를 몰랐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머리는 텅 비우는 것이 좋다!
‘농약을 쓰지 않으면 벌레가 생긴다’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이다. 벌레가 생기는 진짜 원인은 작물을 재배하는 사람이 제공한다
산에 가서 보면 벌레를 찾아볼 수 없다. 산에는 비료도 농약도 제초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논밭만큼 벌레가 많지 않다. 나는 산을 교과서로 삼아 독학을 해왔다.다연계에는 책에 쓰여 있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무는 기묘하게 행동한다. 날마다 움직인다. 조금씩 돈다(햇살을 구석구석 받기위해)-]무를 뽑을 땐, 서에서 동으로 돌려 뽑아라
오이의 덩굴손-사람을 알아본다!
끊임없는 탐구, 나의 재배법은 직물과 환경을 어떻게 동조시킬 것이냐가 열쇠이다
“요즘 연구생은 대증요법 밖에 모릅니다. 병이 생기면 그 원인을 조사해보려 하지 않고 농약부터 찾습니다,”
자연농법이 아닌 자연재배!!
내가 재배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농업은 추상이 아니라 경제 행위이기 때문이다. 농부는 작물을 재배하여 생활을 꾸려 나가야 한다.
실제 수익보다 매출액만 보는 투자?
자연재배 농사는 순이익을 낸다
이 재배법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산량이 낮다, 세계의 식량 부족을 부추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모든 가족이 돈벌이를 하지 않아도 되고, 농약으로 이마를 찡그리는 일 없이, 날마다 논밭에서 웃음소리가 들리기를 바라며 여기까지 왔다. 기적은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기적의 사과)
생각하며 지혜를 짜내는 데 인생의 의미가 있다
잡초나 벌레가 더 이상 인간의 적이 아니다. 그곳에는 전쟁이 없다. 대신 평화가 있다. (자연재배는 천국만들기!)

“사과가 가르쳐준 것 | 기적의 사과”에 대한 3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