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이오덕.p371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하는 것은 아이들을 착하고 참되게, 곧 사람답게 기르는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글로..
아이들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어른들이 그 길을 막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본디 그림을 그리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싶어하는 것을 그리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리는 것과 같다
어른중심의 남보기 좋은 글 강요!
#아이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자
목표가 잘못되어 있으면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다 헛된 일이다. 헛된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만도 못한,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햬치는 결과가 된다.
‘기술지도’! 불쌍한 아이들은 어디 가도 비참한 기계가 되는 훈련만 받는다
아이를 잡는 살인 교육 공범자인 어른들!
이 나라 모든 아이들의 목숨을 짓밟아 병들게 하는 온갖 잡동사니 지식 처넣기의 사람답지 못한 경쟁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바로 아이들의 목숨이 피어나게 하는 일은 자유로운 표현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사람이 숨을 쉬는 것은 코로 하지만 마음의 숨은 표현으로 한다
우리 아이들은 오래 전부터 마음의 숨을 못 쉬고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숨구멍을 꽁꽁 틀어막는다
교장, 교감들이 검열을 하는 까닭? 교육이 상품으로 되고 정치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
“왜 아이들에게 하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쓰게 합니까…밝고 명랑한 생활을 그리게 하고, 꿈을 안겨 주어야지요.”-한결같이 지껄이는 말!!
교사와 부모가 한통속이 되어 아이를 몰아붙이면 아이는 피할 곳이 없어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의 인권이 빼앗기고, 아이들의 창조력이 짓밟히는 사회에서 우리가 무슨 민주고 통일을 한다고 하겠는가.
삶과 글은 아이들의 세계에서 온전히 하나가 된다!
‘본 대로 들은 대로 한 대로’
아이들은 본디 거짓이 없다
모든 환경이 아이들에게 자기를 숨기고 겉모양을 꾸며 보이도록 강요하고 있다
가치 있는 글? 남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고 함께 느낄 수 있는 글(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글쓰기는 모든 교과와 삶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 교과다!!!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하는 목적은 아이들의 삶을 참되게 가꾸어 사람다운 사람이 되게 하는 데 있다
서사문, 상상이 아닌 실제로 한 것을 쓴다
부끄러운 일도 쓰게 한다
가난이 부끄럽다고 느끼는 감정은 사회가 강요한 것이지 결코 아이들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마음이 아니다
나이가 더할수록 어른들을 따라 겉모양으로 사람의 값을 매기게 되고, 당치도 않은 열등감을 가지게 되어 부끄러워한다.
거짓글을 왜 쓰게 될까? 어른들이 시키기 때문이다(문예지도!)
어른 흉내를 내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의 세계보다 아이의 세계가 더 참되고 아름답습니다. 깨끗하고 바른 아이들의 세계는 모든 인간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세계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입으로 하는 말로 쓰게 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말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이들이 쓴 소박하고 솔직한 글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글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발 아이들같이, 초등학생들같이 써 보세요. 초등학생들만큼 쉽게 쓰면 됩니다. 결코 어렵게 써서는 안 됩니다. 대학 교수들이 쓰는 논문같이 써서는 안 됩니다. 그게 거의 모두 엉터리 글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쓰고 있는 글, 그 글이 가장 깨끗한 우리 말로 된 글입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한테 배워야 합니다.”
아이들은 개념을 그리지 않고 어디까지나 체험을 그린다!!
부모라는 무지막지한 절대 권력을 가진 어른이 아무런 힘도 없는 어린 자식에게 휘두르는 폭력!
어린이 신문? 아이들이 읽으라고 쓴 글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나 읽힐 글!
어린이는 간 곳 없는 어린이 신문
아이들은 방학이 되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이렇게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조금도 모르고, 교육이란 것도 어른 중심으로 제멋대로 하고 있다.
유식한 말? 아무리 좋은 생각을 말하더라도 그 말 자체가 어렵고 공중에 뜬 말일 때는 그 생각이 죽은 관념으로 되어 버린다.
집.(초등학교 2학년 아이 시)
나는 매일마다
집에만 앉아 있어요
어디 놀러도 안 가고
집에만 있어요
나는 너무너무 심심해서 줄넘기만 해요.
‘집구석에만’->’집에만’
살아 있는 아이들의 말이 이렇게 어른들의 수작으로 생매장당했다.
군대식 훈련! 폭력은 폭력을 가르치는 것밖에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아이들은 개념이 아닌 사실 속에 산다!!
교육이 뒤떨어진 가장 큰 원인의 하나가 비판이 없고, 비판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 나라 말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가르치는 교과서!
‘(물건을) 쓴다’ ‘견준다’와 같은 가장 기초가 되는 우리 말을 쓸 줄 모르는 병신이 다 되었다!(비교하다, 사용하다!)
우리 나라는 말과 글이 너무 다르다! 어른들이 보는 신문을 아이들이 읽지도 못하는 나라는 우리 나라뿐일 것이다
매일->날마다
매년->해마다
유아->어린이
개인적으로->따로
하교길->집으로 가는 길
재밌어요->재미있어요
발생했다->일어났다
수업->학습, 공부
장소->자리, 곳
병든 어른들의 말이 아이들에게 번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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