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돌고 세계사가 돌고. 우스이 류이치로. p259
역사를 돌아 흐르는 이슬람의 검은 피
커피와 함께 세계사를 찾아가는 여행!
커피콩을 연료로 달리는 브라질의 기관차 사진!
아라비아 펠릭스, ‘행복한 아라비아’
“이 속에는 잠잠성수와 같은 힘이 들어 있습니다.”-우마르
커피의 원산지는 동아프리카
커피의 탄생! ‘카와Qahwa’, ‘무언가에 대한 욕망을 없애다, 적게 하다'(신비주의 수도사, 수피들의 수행음료!)
‘깨어 있으라’ ‘잠들지 말라’
커피콩, 석탄(이슬람의 금기음식)? 커피의 정당성 논란!
메카순례, 그것은 거대한 상품수송기관이며 정보전달기관이다!
상품교환은 공동체가 끝나는 지점에서 발생하게 마련이다!
16세기, 투자르는 유럽인의 인도양 진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오리엔트교역의 손실분을 메우기 위한 대응책에 쫓기고 있었다. 그때 마침 신이 내려준 선물처럼 갑작스레 출현한 신상품이 커피였다.
쥐들도 건드리지 않는 커피, 투기적 매입, 저장 비축후 유통!
자본의 본원적 축적에 있어서 외국무역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교역!=등가교환)
***유럽인에게는 커피 자체가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상품이라 커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제로인 것이다
***사용가치는 상품의 자연적, 물체적 특성만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적, 정신적 욕구가 그에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만들어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인간의 내적인 욕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인간개조를 의미한다(상업자본가들의 간절한 바램!)
지구상의 자연과 인간을 개조하는 근대의 대표적인 상품, 유럽의 식민주의 역사를 검게 물들이는 상품!!
네덜란드 동인도주식회사, 자바농민의 강요된 노동!
***상업자본이란 무역의 차액을 양분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자바에서 행한 것은 문명수준의 차이를 이용해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방법이었다!
***예부터 쌀을 지배하던 자바, 서구인들이 몰려와서는 주식인 쌀농사를 커피재배로 바꿔버렸다. 이로 인해 유럽시장을 향한 상품을 생산하는 제3세계의 식량부족은 구조화되었다!
금지된 지역의 상품생산, 국가의 자율경쟁에 대한 막대한 지장 초래하는, 오늘날까지 제3세계에 남아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생겨났다(FTA의 참모습!)
커피는 결코 ‘자연적인’ 음료가 아니다. 창고에 쌓아둔 커피콩은 쥐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처음부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산업자본주의는 인간과 자연을 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장치이다.
그렇게 해서 일단 사람들 사이에 ‘내적욕구’로 정착된 상품이 이번에는 ‘외적자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커피문명의 발전은 선진자본주의제국에서 조달된 ‘무슈 자본’과 서인도제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마담 대지’가 결합하여 인간과 자연의 개조를 추진하게 된다!
원거리 무역, 상업활동은 세계 각지의 상품가치의 차이를 전제로 한다(부등가교환!)
커피하우스! 정보의 교환과 소통의 장!!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공론형성의 장 마련,
카페 프로코프! “그 가게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들어갈 때보다 네 배 정도의 재기가 넘쳐서 나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밤마다 시끄럽던 취객의 고성방가 줄어들고, 사람들의 인품을 고귀하게 바꿨다, 일코올과 정반대!!!
***니그로의 땀! 행복한 마르티니크? 커피재배가 원주민들에게 기아 초래!
서인도제도의 대지는 처음부터 ‘니그로의 땀’을 받아 유럽인의 ‘신들의 식사’를 풍성하게 했다! 팔레 루아얄에 늘어선 카페에서, 이 서인도제도의 ‘화산성 토양에서 자란 커피’를 마신 계몽주의자들이 ‘행복한 마르티니크’의 불행을 깨닫지 못한 것은 아니다.
***임금노예! 노예제도는 노동자의 구매력을 향상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자유로운 인간의 노동이 노예노동보다 경제활동에 이바지하는 바가 훨씬 컸다!
커피 플랜테이션의 섬, 아이티!!!
대륙봉쇄! “커피의 결핍은 독일인을 반나폴레옹 봉기로 냐몰았다! 설탕과 커피는 19세기에 있어 그 세계사적 의의를 과시했다.”-
프로이센 융커의 과잉생산물, 감자 브랜디! 독일인은 ‘땅이 없는 민족’이다(식민지가 없었다. 제품은 충분한데 판로가 없다, 식민지 획득하면 한꺼번에 해결, 세계대전의 원인제공!)
흑인노동자는 자본주의 사회의 임금노동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일단 노동과 여가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 흑인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서 임금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이유가 없었다.
‘흑인은 교육도 할 수 없다’? 유럽인이 이해하는 문화, 법, 자유와 평등과 박애! 흑인에게는 흑인의 법이 있고, 흑인의 자유와 평등과 형제애의 관념이 있다는 것’을 무시한 처사다!!
라테나우의 결론?! 독일 동아프리카 식민지의 진정한 가치는 원주민 그 자체이다
***커피를 마시는 시민사회는 전체적으로 자유와 평등과 박애를 지향하는 사회였다. 그리고 그 시민사회의 자유와 평등의 이념이, 원활한 상품교환을 목표로 했던 식민지(커피의 고향)의 지배를 전기로 자유와 평등의 정반대물, 즉 인종주의와 배외주의로 반전한다.(‘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성서의 우화를 이 땅에서 향하는 것 같은 역전극이었다)
***세계 교역이 원활하게 기능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커피문명에 있어서 불구대천의 적은 전쟁이다(서민생활의 몸속을 순환하는 검은 혈액, 커피가 끊기면 전쟁은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커피는 독일인에게 있어 불가결한 국민음료가 되었다….알코올음료나 담배는 커피만큼 지속적인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10년간, 브라질은 세계 커피 총생산량의 3/4이상 생산, 커피의 심장이 된다!(국민99%가 커피생산에 종사, 외화수입 99% 이상을 커피에 의존했다)
유럽차관! 브라질의 독일 선전포고! 커피는 드디어 한 나라를 전쟁에 끌어들이는 자리에 오름 것이다!
커피대국 브라질의 파탄! 커피콩으로 가는 증기기관차 사진(‘커피는 석탄이다!!!)
***자본주의 상품사회의 완전히 미쳐버린 수요와 공급의 관계, 이해하기 힘든 국가이성, 과잉상품 ‘커피’와 과잉상품’ 노동력’,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질서에 의문을 품고, 결별을 생각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불타오르는 커피!)
인간이 땀 흘린 나날의 노동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현상으로 밖에 볼 수 없게 된 시민사회의 현주소였다. 그것은 자본주의 자유경제가 효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명확한 이미지로 표현해주었다!
***커피콩을 무사하게 우리에게 보내자는 것은 일련의 산업구조가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차나 술을 마시는 것과 달리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며, 인공적이고 문명적인 행위이다. 그것은 유럽열강의 식민지 지배라는 오랜 과거와 원활한 세계교역의 존재를 전제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한 행위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평온한 바램?!
***상품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권? 상품교환사회에서 자유와 평등을 향유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상품의 계곡에 던져진 채 자유와 평등을 강제로 뒤집어쓴 존재일지도 모른다!
강조된 차이점들은 오로지 자연적인 차이일 뿐이고, 사회적 역사적 차이를 은폐하는 것은 상품페티시즘의 경향이다(편재와 은폐!)
터무니없이 바쁘고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자본주의 상품사회, 세계시장혁명?
*커피는 화려한 페티시즘과 음산한 착취를 반복하면서 확산된 근대의 전형적인 상품이다! 유럽이 커피 생산지에 강요한 것은 극단적인 모노컬쳐였다!!
***커피, 세계무역 전체에서 원유를 뒤이어 제2위 차지, 둘다 시커먼 액체이지만 확연히 다르다. 석유는 필수, 커피는 기호식품! 바로 이 점이 석유산출국은 과거의 식민지배국에 대해 강력한 대항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 반해, 커피산출국은 여전히 커피소비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커피 모노컬쳐의 부자연스러운 생산 시스템은 해당 국가의 생태계를 무너뜨렸다!
강탈에 다름 아닌 농업, 개간과 동시에 토지 황폐화!
상품어!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세포라 할 수 있는 상품은 각각 자신을 말하는 독자적인 언어를 갖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