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학교 이야기. 윤구병 p263
새로운 공동체로 가는 길
‘공동체 학교’의 초벌그림
현재 농촌에나 산촌에나 어촌에는 미래가 없다. 어디를 가나 마을 공동체에 아이들이 없다.
꿈에서만 그리면 뭘 해, 실현을 해야지.
그러나 꿈이 야무져야 그 꿈을 실현할 길도 열심히 찾게 되는 게 아닐까.
공동체 학교가 중심이 된 마을 공동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누군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어설프지만 더 기다릴 겨를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꽃피어난다면 한 번쯤 미쳐 볼 만도 하지 않은가.
*우리가 잘 사는 길은 자연이 베풀어주는 여러 혜택을 제대로 누리면서 사는 길이다. 들살림, 산살림, 바다 살림-3면이 바다, 70%산
기술문명이 부추켜 온 ‘도시 살림’의 폐해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
1.아이들의 감각을 제대로 일깨워주고 2.충분히 놀리고 3.끼리끼리 어울리게 4.자유롭게 느낌과 생각을 드러내게 부추켜야 한다
살벌한 죽음의 땅. 도시! “만지지 마”, “손대지 마”, 마, 마, 마… 금지 명령!
***청소년 비행이 늘어나는 것은 죽음의 원리가 지배하는 도시 사회가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의 감각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잊혀왔기 때문
감각과 인간성을 생생하고 따뜻하게 되살려 줄 유일한 곳은 자연과 자연속에 자리잡고 있는 생산 공동체뿐이다
*가장 훌륭한 교사는 자연이다
서구자본주의 상품경제가 국경을, 지역간 경계를 없애면서 똑같은 과자, 옷, 놀이터, 가방, 책걸상, 교과서, 문화의 획일화가 급속도로 진행
크건 작건 ***모든 자본주의 도시는 닮은꼴이다
공동체 문화는 다양성을 바탕을 싹트지만, 자본주의 도시문화는 획일적이다
독과점 기업, 한 가지 술을 한꺼번에 먹이는 게 더 많은 이문을 남긴다
모든 자본주의 후진국은 자본주의 선진국을 뒤따라가기에 혈안, 옷차림만 보아서는 어디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없는 형편
‘선진국의 교육 정책’ 틀?, ‘깨어있는’ 진보적 지식인도 남의 나라 따라하기는 마찬가지?!
도시인들은 살아 있는 로봇, ***도시라는 죽음의 공간을 가장 이상적인 삶터로 여기고 너도나도 도시로 몰려든다.
아이를 살리고 미래를 살리는 길! 삶터를 찾아 자연으로
학교에서 ‘자동인형’으로 길들어 가는 아이들, 커서는 ‘자동기계’!
*있어야 할 것이 있고 없어야 할 것이 없는 좋은 사회.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는 나쁜 사회
***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한다. 외딴 곳에 기능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마을 공동체, 노인들은 지혜의 원천이자 권위의 중심. 도시, 폐기처분된 낡은 기계 취급
도시 사회에는 자신을 재생산하는 구조가 빠져있다
감각을 온전히 건강하게 일깨우는 온몸, 손, 발, 몸을 ‘놀리는’ 교육
엄마는 매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공부만
하라고 그러신다-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 선물 받고 싶어요! 나는 어른이 되면 어린이를 노예로 공부에 팔지 않겠다.
인공장비에 의해 변조된 자연을 눈에 보이는 순간 우리의 시각은 구체성을 잃고 현실에서 멀어진다-그림책! 죽은 그림
[작은 행성을 위한 식사] 육식위주 식사습관의 생태계 부작용
물의 낭비,토양유실(옥수수),에너지 낭비
몸을 통해서 가슴으로, 가슴을 거쳐 머리로
해방된(자유로운) 감성은 예술 표현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 두살 더 먹은 언니들-가장 훌륭한 선생
***맨살로 만나는 세상! 겉모습만 멀쩡한 도시 아이들! ‘살갗’ 경험
억새풀, 옻..두려움이 사라지는 대신 조심성이 생겼다
***도시에서 자라는 우리는 대부분 살갗이 죽어 있다
도시 아이들-하얗고 말랑말랑해서 감각이 예민할 것 같은데, 촉각은 거의 죽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시골아이들-까맣고 거칠어 감각이 둔해보일 것 같지만, 뜻밖에 몹시 예민한 감각
세밀화, 과학그림
눈썰미가 좋아야 그림도 잘 그린다
‘질감 살려 그려보기’,’관찰 그림 그리기’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아이들의 놀라운 그림들
***”얼핏 비슷해 보이지?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달라.”-풀 한 포기도, 꼼꼼히 살펴보고 저답게 그려 주세요!
살아 있는 걸 건성으로 얼핏 보고 아무렇게나 그리는 것은 그것을 마음 속으로 병신으로 만들거나 죽이는 것과 같아-****’프랑켄슈타인’ 꽃, 나무, 다람쥐, 물고기,…
“선생님 송이의 그림이 이상해요.”
“밤에 보는 하늘의 색깔이 진짜 하늘색이란다. 낮에 보는 하늘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은 햇빛 때문이야.”
마구잡이로 받아들인 서양 것들-색깔에 혼동을 일으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잃어버린 색채감각
‘검’은 하늘의 옛말이다. 붉다(불), 푸르다(풀), 누르다(눌), 희다(해), 검다(하늘)
서양 색채 이론, ‘푸른색’하면 ‘하늘색(sky-blue)’ 연상
단군신화, 검님은 곰이 아니라 하늘!!!
단군 할아버지는 하늘을 어머니로, 해를 아버지로 모셨던 분이구나!
목소리 종류, 생목, 속목, 겉목, 푸는목, 감는목,…..
우리 공동체 마을 아이들 학교 공부시간 아주 적다. 일 주일에 열두 시간 안쪽!
배우고 싶을 때 배우는 아이들
잘 놀아야 일도 잘한다.
“실컷 놀아라.” “혼자서 놀지 말고 여럿이 어울려 놀아라.”
“방 안에서 혼자 뒹구는 것은 노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 피우는 것, 부지런히 놀되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우리 공동체 학교에는 시작종과 끝종이 없었다. 학교가 아니라 편안한 놀이터처럼 비쳤다. 억지로 무엇을 가르쳐려고 들지 않았다. 무엇을 배울지는 아이들이 결정했다.
학년 구별이 따로 없다.
모든 학습은 ‘과제’ 학습, 과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
아이들이 과제 학습하는 동안에 어려움에 부딪히면 아이들은 스 어려움을 해결해 줄 선생님을 찾아간다. 아이들이 물으면 그때 그땨 가르쳐 주는 것이 공동체 학교 선생님 노릇이다.-(질문없는 대답x)
토담집, 다섯 배쯤 오래 간다, 튼튼
겉보기 비슷, 저마다 다른 흙벽돌들!
조립하는 그림대신 생명의 기운을 따라 그리는 그림, 단순한 놀이에도 공동체 정신이 배어 있습니다
‘일로 이루어지는 놀이’
학력을 인정받는 ‘공교육 기관’이 아니다. ‘교실’이 따로 없다. 공동체 삶터 전체가 교실, 우리학교 선생님은 ‘교사’가 직업이 아니다.
공동체 마을에서는 모두가 선생님이다. 다섯 살배기 언니가 세 살배기 동생들을 가르친다.
무상 교육, 교사는 명예직, 공동체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뽑히는 것은 커다란 명예다. 선생님은 ‘장이’로 불린다. 석수장이, 옹기장이, 약초장이, 환장이, 건축장이,…
‘작은 선생’도 큰 명예다
공동체 마을 최고 의결 기구는 선생님들의 모임인 ‘장이판’, 우리 공동체 마을의 중심은 처음부터 학교였다!! 변산공동체학교!
***살아 있는 공동체 학교는 하나의 세포로서 생체 분열을 통하여 끊임없이 자기 증식을 한다.

“실험 학교 이야기 | 마을이 학교다”에 대한 3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