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윤구병 p314
자연과 공동체 삶을 실천한 윤구병의 소박하지만 빛나는 지혜
술 취한 글씨 속에서 여든 넘은 아기가 그늘 없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눈 올 때 눈이 오니 이것이 천국.”
이오덕, 권정생 선생님
“나는 내일 벼락 맞거나 염병에 걸려 죽어도 자연사로 치부될 나이인지라 욕심이 없소.”, “어쨌거나 내일 죽어도 나는 열반이고, 극락행이야.” 하고 웃었더니, 글 부지런히 쓰라고
정직한, 가치있는, 즐거운 글쓰기
***황당하다고? 제가 저지른 짓이 죄다 그렇지 않았나요?
기술의 두 가지 쓰임새-살림에 보탬이 되는 기술, 죽임을 거드는 기술
‘바늘과 실’-가장 놀라운 과학기술의 성과, 바늘!
***이 책에서 제가 내세운 문제나 해결방안은 반짇고리에 처박힌 바늘과 실만큼 낡았을 것입니다
좀 더 가난하고 불편하게, 그러나 행복하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
마음 놓고 사는 세상, 그게 내 팔자고 소망이네
바늘이 컴퓨터보다 위대하다
도시에서 흐르는 시간은 생명의 시간이라기보다 물질의 시간이라고 보는 게 더 알맞은 표현
뿌린 씨앗 밖에 다른 풀씨들이 ‘같이’ ‘더불어’ 뿌리내리는 것
***교환가치가 없는 것들, 사용가치만 있는 것들, 우리 숨길을 틔워주는 시원한 바람, 맑은 물, 굽이치는 산하, 투명한 햇살.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는 비, 소중한 씨앗이 싹을 틔우게.
‘기쁨’이란 말에 다 담길 수 없는 ‘행복’,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할 수 있는 게 행복
***돈으로 공동체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순 없다. 우리 식구 모두 땀흘리고 아껴서 우리 손으로 벽돌을 쌓고 우리 손으로 지붕을 얹을 때 비로소 그 살림터와 작업장에 공동체 정신이 주인으로 들어와 살 수 있다.
밭농사가 논농사보다 몇 곱절이나 힘들다
웃자란 보리나 말은 대가 실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쓰러지고, 제풀에 모로 눕기도 합니다.
혼자 짓는 농사, 논농사는 이미 사람이 짓는 게 아닌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
***의사 약사는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질병을 지키는 사람, 병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치료 부작용, 다시 병원행!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는 새로운 ‘영농기술’!?
자연에 쓰레기가 없다. 자연은 생명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돈 안되는 주곡 중심 농사!
***농사는 ‘인류의 생명창고의 열쇠’-윤봉길
빚만 산더미처럼, 한겨울 하우스에 연탄불, 철없어져 가는 농사꾼아닌 농사꾼!
***조금은 가난하고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힘겨운 우리 살림이 초라해 보인다면 ‘제대로 사는 길은 가끔 좁고, 험하고 가시덩굴에 덮여 있는 수가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왕할머니 “베 한 필 모자라서 얼어 죽지는 않는다.” 연실
“매듭은 풀어야제. 끊어내는 것이 아니여. 끊었다 다시 이은 실로는 바느질을 할 수 없는 법인께.”
이래서는 안된다. 제 멋대로 찍어낸 돈으로 야바위 놀음 일삼아 남의 몫 가로채는 세상은 오래가게 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많은 씨앗 맺는 까닭? 왜 소중한 생명력을 낭비? 한 둘만 남기고 다른 생명체의 밥상 희생물-살신공양! 나눔과 섬김. 풍요로운 자연!!!
‘살림’은 살리는 일, 도시 살림? 온전하지 못한 반쪽 살림, 먹고 살 돈 벌어주는 것밖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돈벌이가 살림의 중심 내용
모두 철 모르는 ‘철부지’, 24절기
귀농! 자급자족까지 적어도 서너해!
건강한 땅의 풀은 거개가 약초! 풀농사도 농사, 풀과의 싸움 말라!
효소 담그기-반드시 하루 한 번 뒤집는 것 중요
**대학교수와 거지의 닮은 점-말로 밥 빌어먹고 산다, 몸 편하고 마음 편하다, 한 번 잡으면 끝까지 깡통을 놓지 않는다
농사는 머리로 짓는 게 아니더군요
***귀농하려면 좀 더 가난하게, 좀 더 힘들게, 좀 더 불편하게 살 마음의 준비도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욕심부리다 보면 투기 영농에, 농사는 투기가 아닙니다. 100에 99명 손 털고 다시 도시로!
**시골에는 절약할 시간이 없습니다. 제 때는 있어도 건너뛸 시간은 없습니다
생명의 시간은 앞당길 수도 늦출 수도 없다
시골학교-지역 주민 공동의 소유!
폐교-기초 생산공동체인 농어촌이 허물어지고 있단 반증, 마을공동체 아이들 없다.
***아이들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삶터는 죽음을 선고받은 미래 없는 세상입니다
정보 우선순위는 돈벌이 우선순위에 따릅니다.
교환가치가 지배가치, 사용가치는 뒷전인 전도된 세상
‘만드는 문화’의 유산은 대부분 미래의 쓰레기더미, ‘기르는 문화’만이 우리 아이들을 품에 감싸 건강한 세상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책속의 지식,추상적 지식, 실천과 연관되는 앎! – ‘안다’는 말은 ‘할 수 있다’는 말
” 요즘에는 아이들이 좀체 스스로 궁리해서 무엇을 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해볼 여유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지요.”-[첫아이 학교 보내기,주순중]
세심한 주의력과 관찰력
같은 나무라도 이 아이가 보는 모습과 저 아이가 보는 모습이 다릅니다.
***창의력, 상상력은 보통사람과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데서 생기는 힘
영재교육, 조기교육 아무 소용 없다. 함께 산이나 들판에서 마음껏 스스로 뛰놀고 행복할 수 있다면 훌륭한 미래의 책임자가 될 것입니다
상품경제 사회의 밑바탕에는 ‘경쟁’이라는 이념이 깔려 있다. 기본 질서는 거래의 질서
생산이 없으면 유통도 없다! 현실은? 금융분야가 모든 생산 분야를 지배, 하나의 탁월한 능력만 요구, 셈하는 능력, 계산 능력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모든 교육은 삶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마을 공동체 대가족이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의 기초단위!!
사람의 머리와 손은 다 같이 소중합니다. 머리만 있고 손이 없는 사람, 손만 있고 머리가 없는 사람은 다 같이 온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국어교육에서 중요한 것-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
몬산토 콩 이야기-특허권?
‘생명 그 자체’인 하나님이 제 소유물? 독점적 소유권 주장, 싸움 그칠 날이 없다
***’무소유’는 ‘공동소유’의 다른 이름, 참끗의 ‘공동소유’는 소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눔’입니다. 몸도, 마음도 함께 나누어야 공동체로서 ‘하나’가 이루어집니다.
모순이 있으면 갈등이 있고, 갈등이 있으면 싸움이 벌어집니다. 싸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싸움이 갈등 해소의 지름길인 경우도 있습니다.
‘왕따’-나머지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자연은 엄격한 스승! 씨 뿌리는 시기를 놓치고 게으르고 철없는 농사꾼에게는 아무것도 베풀지 않습니다
유기농법, 처음부터 자급자족? 생각도 못할 일!
***공동체? 이상주의자 들이 더불어 잘 사는 꿈을 꾸며 와요. 와서 땀 흘리며 일하는 동안 꿈의 날개를 접습니다. 개인의 꿈이 중생의 땀으로 탈바꿈하는 거지요. 그러지 못하는 분들은 떠나지요.
***좀 더 힘겹게, 좀 더 불편하게, 좀 더 가난하게 살면서 너나없이 마음 놓을 수 있는 잊혀진 마을-이것이 제거 꿈꾸는 공동체입니다
**’사람 비슷한 것'(android)
철없는 도시내기들의 요구에 따라 한겨울에도 토마토, 수박 길러내는 철모르는, 철없는 사람들로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농민독본,윤봉길]생명창고의 열쇠 지킴이
문화유산? 삶의 흔적인 동시의 앎의 흔적!
상록수 정원vs감나무, 과실수 조선식정원-생산문화와 소비문화의 차이가 뜰을 꾸미는 데서 까지 이렇듯 두드러지는구나
***늘 현재 속에 살자고, 순간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가자고,
겉으로보면 평화로운 나날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길은 왜 이렇게 멀고 험한지요.
***공동체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에서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입히는 상처! 만남은 상처입니다.
교환가치 중심인 상품경제 사회에 익숙해져 모두 자신을 지키려는 뜻에서 마음에 가사를 키워왔습니다
고향으로 표현되는 ‘마을 공동체’를 잃어버린 지 오래인 우리는 모두 ‘정’에 굶주려 있습니다. 굶주린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왜 내 마음이 이렇게 뾰족해졌지?’ ‘마음공부’만으로는 이렇게 뾰족한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프더라도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합니다. 행복한 마을 공동체, 기초 생산공동체를 되살려 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밭에서 자라는 쑥은 청정한 약초
공동체에 사는 우리 식구들은 어지간해서 무얼 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재활용!
아이들은 싸우면서 큽니다. 횟수와 강도애 비례하여 우정도 깊어집니다. 한판 붙는 게 앙금을 풀어내고 다시 가까워지는 지름길!
‘싸우기 싫다’? ‘너하고는 이제 끝장이야’하눈 말의 ‘고운 표현’이기 십상입니다
마음에 접어두는 감정은 본인에게도 상대방에게도 독이 되기 쉽습니다. 터뜨려야, 싸워야 합니다. 옆에서 말려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는 ‘사람 관계’랍니다
‘함께 하는 삶’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아주 긴 인고의 세월 필요
약삭빠른 외지 유통업자의 구두계약-값이 좋을 깬 칼날같이, 값이 떨어지면 코빼기도 안 보이는 행실
***투기성 환금작물! 풍년이 들면 농민들은 예외없이 망합니다. 결국 죽어나는 사람은 농민들뿐
***도농공동체, 직거래니 도시 사람들의 번드르한 말? 배추값오르면 제값 못 받는 농부, 떨어지면 시장에서 싼 값으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기 일쑤
***도시 소비자들의 자발성에 기대 농민들의 살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농성!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한살림’이 여태껏 뿌리내리지 못하고 고생, 도시민과 농민의 의식이 깨이지 않아 되풀이되는 비극!
살농정책-친환경 농업지원 사업? 영농 농자재로 공급(지원), 농자재 파는 사람 손에 돈까지 고스란히 떼일 뻔!
***농촌은 인류의 생명창고다!!!
농촌 환경의 다원적 가치는 하나의 가치로 수렴-생명가치!
분자생물학, 유전공학, 서로 모순되는 두 낱말이 결합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쓰레기는 낭비된 에너지의 다른 이름입니다.
귀 얇은 ‘몽유병적인 구매환자’
가치관의 문명사적 대전환 필요
물질세계에서는 구조가 기능을 결정, 생명의 세계에서는 기능이 구조를 결정합니다
물질문명은 분해와 조립의 문명!
생명체는 단세포생물이라도 분해하여 재조립할 수 없다. 분해하는 순간 생명체의 기능 정지, 죽습니다
“사는 게 먼저고, 철학하는 일은 그 다음이다.”-앙리 베르그송
얼핏 ‘새것’은 ‘좋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뉴 버전’,’업그레이드’!
***내가 보기에 인류 역사에서 평범한 농사꾼들만큼 위대한 과학자는 따로 없었다. 세심한 관찰과 주의 깊은 실험, 열린 실험실
*이 세상에서 자연이라는 실험실보다 더 완벽한 실험실은 없다
설산고행- 고통, 지혜의 어머니!
마음공부가 숨결 고르는 데서 비롯된다는 건 온 세상 수행자의 공통된 견해
‘숨통 막히지 않고 목숨 이어가는 것’ ‘에게, 고작 목표가 그거예요?’
깨우침은 몸에서 시작하고 몸으로 끝납니다. 몸이 사이에 들지 않고는 쌔우침도 없습니다.
‘하루 짓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백장선사
금강산도 식후경, 먹는 것은 깨우침의 전제
‘있는 것을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참말
‘있을 것이 있고 없을 것이 없는 것’-‘좋은 것’
‘있을 것이 있을 땨 있을 곳에 있고, 없을 것이 없을(없어야 할) 때 없을(없어야 할) 곳에 없는 경우’-아름답다
***세상풍경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온 풍경
질문없는 대답!!
가르치는 시늉, 늘 갈팡질팡이고 횡설수설
‘묻지 않는 말을 한다’, 공연한 말을 한다.
학문은 물음에서 시작된다. 가르침은 물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오랫동안 질문 없는 대답을 마련하기에 골몰해왔다. 그러나 이제부터 나는 묻는 사람이 된다. 배우려고 묻는 것, 비로소 학문의 길에
도시 사회는 죽음의 사회, 도시는 그 자체가 삶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병적인 욕망이 일상화, 탐욕으로 전화된 소유욕,
***자본주의 사회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소유욕을 부추겨 탐욕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까닭도 있다
공해문제는 거개가 이 소유욕에서 빚어진 것, 공해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 소유욕!
투기성, 자본주의 사회의 중요한 특성
한학하신 아버지께서 ‘소설가’를 ‘잔소리꾼’으로 번역
***욕망은 결핍의 산물이다
부처님, 탐욕은 인간성을 죽이는 독!
**나를 바꾸는 것이 먼저!
이 어두운 내 삶의 그늘을 없애는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내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현대문명의 위기, 노동의 성과를 둘러싼 개인과 집단의 이해 다툼에 근본 원인이 있다
현대문명의 바탕은 소유욕이다.
***’사람이 사는 게 늑대인(home homini lupus est) 사회’, 현대문명을 이루고 있는 인간들의 상호관계를 나타내는 적나라한 구호!
***옳은 말이면 따라야지. 실천에 옮겨야지. 안 그런가? 7,80년대 철학과 대학교수
학문은 가치중립? 자기정당화의 논변!
***태평농법, 자연농법, 후쿠오카 마사노부, 이영문-귀농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다. 그런 식으로 노동에서 해방되는 길은 없다는 게 드러났다.
죄다 안드로이드들. 사람 비슷하게 보이는데 사람이 아니다!
왜 바늘은 수천 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일까? 컴퓨터는 불완전한 기술의 산물, 바늘은 완전한 기술의 산물, 완성도, 쓸모는? 바늘이 앞선다
생명의 본질은 자율성에 있다
조기 교육, 재능교육, 영재교육? 뺑뺑이를 돌려 얼을 빼놓는다.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다
도시는 날 서 있다
농사꾼에게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조화롭게 통합되어 있다
농민은 혼자서 일하지 않는다. 햇살, 땅, 냇물, 바람,…
***’문명화’된 도시내기들은 ‘미개한’ 농민들의 이런 마음을 정령신앙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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