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 부른다”
건축은 행복의 가능성을 전한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처럼, 건축 또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에 잠기게 할 수 있다
건축에 관한 관심-진지성, 도덕적 가치, 비용
너무 비싸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집에 사는 상상을 하다가 이내 슬픔을 느끼곤 한다
건축은 우리의 이상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
만족을 얻고 싶다면 언젠가 사라질 것들에서는 마음을 접으라
아름다운 집의 도덕적 무능
건축-불완전하며(값이 비싸고, 파괴되기 쉽고, 도덕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여러분은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장담하는데, 훌륭한 건축가가 되는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표준은 문화적 입장의 산물이 아니라 제약의 산물이다-으뜸 제약이 기후
인쇄비가 비쌀 때는 세계 다른 지역에 있는 집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사람조차 소수였다
엔지니어-건축에서 아름다움을 논의하는 데 반대! 미학적 논의의 배제
“유용하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을 뭔가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건축의 의무다.”-키를 프리드리히 싱켈
“건축이 단순한 집짓기와 구별되는 것은 장식 때문이다.”-조지 길버트 스콧 경
부정직한 천장,기둥-공학의 원리와 건축의 원이다 충돌!!
설계의 지혜-엔지니어의 확실성
구조물이 기계적인 기능들을 능률적으로 수행하기만 하면 올바르고 정직하다, 아무것도 지탱하지 않는 기둥, 장식적인 상, 벽화, 조각이 잔뜩 들어가 있다면 그릇되고 부도덕하다고 선언했다
로마의 콜로세움의 기둥들이 거짓! 부정직하다, 위층을 지탱하는 척만 했지, 아치들로만 지탱
14성자 순례교회의 모든 측면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비행기은 가장 성공적인 건축물-르 코르뷔지에, 장식은 비행을 불가능하게 할뿐-과학과 항공학의 영향은 집 내부까지 이어진다
“현대인이 원하는 것은 수도사의 방이다”, 가구 대신 장비의 개념도입!?
르 코르뷔지에, 빌라 사부아-기능의 건축,물세는 천정
우리를 보호해주고,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기를 바란다-존 러스킨의 건물의 두가지 기능!
모더니스트의 미학적 관심
실제로는 예술적 동기에서 나온 비실용적인 건물-빌라 사부아
*** 모더니즘 건축가들은 내심 아름다움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으면서, 왜 자신의 작품을 주로 기술적인 맥락에서 정당화했을까? 미학에서 최종 심판을 구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 비난자를 막고 동요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과학적 용어의 매력
모더니즘과 과학의 관계가 일관성이 없다
몬주익 통신탑-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
*** 건물은 말을 한다
건물이나 사물이 물질적 기능수행방식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해주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면. 메시지!!
**추상 미술가들은 자신의 조각이 가장 위대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 주장했다
헬베티카 활자 ‘f’, 폴리필루스 ‘f’- 서로 다른 느낌!!
겉으로는 아주 작아 보이는 특징으로 사물의 개성을 판단할 수 있다면.
어떤 건물이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 정면에서 희미하게 연상되는 생물이나 인간의 시장이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일 수도
*종이에 긁적거린 서툰 낙서조차 우리의 심리적 상태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표현할 수 있다, 건물은..!
차분함을 암시하는 수평, 부드러운을 암시하는 가벼움, 민주주의를 환기하는 투명
*재료와 새깔은 워낙 웅변적이기 때문
선 몇 개의 각도에서 문화 전체가 튀어나올 수 있다
건물이 해주는 이야기에 관한 논의는 여전히 어색하다
“아름다움은 행복의 약속이다”-스탕달
모든 건축 스타일은 자신이 이해하는 행복을 이야기한다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스타일도 다양하다.”
건축, 디자인 작품이 아름답다-개인적 이상이 물질적 매체로 변용될 수 있다는 사실의 인정
*** ‘집’-어떤 장소의 전망이 우리의 전망과 부합되고 그것을 정당화해주는 곳
초기 신학자들- 읽기보다는 보기로 신의 충직한 종이 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생각!
알함브라 궁
건축은 금방 사라지는 소심한 경향들을 포착하여, 그것을 증폭하고 견고하게 만든다
***우리는 글을 쓰듯이 집을 짓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기록해 두는 것이다-건축의 기억 능력
예술의 ‘이상화’ 이론- 이상의 세계 표현
*우리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데려가고 우리가 갈망하는 것으로 가깝게 데려다줄 수 있는 스타일을 존중한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부르는 건물은 우리에게 결여된 특질들을 집중된 형식으로 표현한다
기하의 순수한 기쁨-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우리는 문학에소처럼 건축에서도 중요한 작품은 복잡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많은 매혹적인 건물들이 사실 놀랄 만큼 단순하다
“예술 작품에서는 장소의 베일을 통해 혼돈이 아른거려야 한다”-노발리스 , 질서의 지루함, 복잡성과 결합된 질서가 주는 기쁨
균형, 균형 잡힌 삶을 약속하는 균형 잡힌 건물
*잘기나토벨 다리
***건축 작품이 우아하다는 느낌을 주려면 그냥 단순해 보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보여주는 단순성이 여간해서는 얻기 힘든 것이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정체성 “높은 건물의 주된 특징은 그것이 높다는 것이다”, 매 센티미터마다 당당하게 솟구친다
**건축에서는 어떤 것도 그 다채로운 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단지 엉뚱한 곳에 있거나 크기가 엉뚱할 뿐이다. 반면 아름다움은 부분들 사이의 일치된 관계의 산물이다.*조화
***도쿄는 건물만으로는 자신이 어느 나라를 헤매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장소를 만들고자하는 모더니즘의 꿈의 실현체인 것 같았다
*건축가들이 쾌적한 환경을 창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생활의 다른 영역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다. 나쁜 건축이란 결국 설계만큼이나 심리 파악의 실패아기도 하다
장식없는 콘크리트의 매력
*건축은 행복의 가능성을 전한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처럼, 건축 또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에 잠기게 할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은 건축물을 인간이 보다 균형 잡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도구로 분석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건물에서 이상적인 삶, 현재의 삶에서 결여된 모든 요소들이 가득 채워진 삶의 영감을 발견할 수 있다
–역자후기—
드 보통의 글의 중심에는 늘 ‘나’가 있다
“나”를 넘어 더 나은 “우리”를 향한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