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보물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의 ‘자아의 신화’를 통한 삶의 진정한 보물을 찾아가는 이야기 ‘연금술사‘. 소설이란 허구에 담은 인생의 진실은 ‘현대의 고전’이랄 수 있는 보물이다. 연금술의 목표는 ‘금’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담긴 참된 진리를 깨닫는 과정이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만 탐하지 진리를 탐하지 않는다. 목적과 수단이 바뀌면 진정한 보물을 찾을 수 없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세.”
자아의 신화
성공에 대하 기대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야 말로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자아의 신화’에 대한 꿈을 접고 현실에 안주하는 이유이다. 꿈이 없은 인생은 끝이없는 황량한 사막을 걸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말라 죽는다.’는 아랍의 속담처럼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포기이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하지만 가혹한 시험을 통과하고 마침내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분명해야 한다.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에머랄드 판
연금술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단 몇줄의 글귀로 에머랄드 판 하나에 새길수 있는 만큼 아주 간단한 진리이다. 가장 단순한 것에서 가장 비범한 교훈을 얻어낼 수 있지만, 그러기엔 우리의 눈과 귀가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현혹되어 있다. 과잉속 결핍의 시대다. ‘웹 스퀘어드‘란 신조어까지 등장한 정보 폭발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진리이다. 이해가기 쉬운 언어로 단순한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바로 그거야! 그래서 풀기 어려운 꿈이라고 이야기한 거지. 지극히 단순한 것은 실은 가장 비범한 것이야. 현자들만이 그런 것을 알아볼 수 있지.”
연금술사
아예 이해못하고 흉내만 내는 연금술사, 이해하지만 머리아닌 가슴으로 따러가야 하기에 마침내 좌절하는 연금술사, 하지만 연금술이란 말을 들어본적도 없으면서도 비밀을 얻고, 자신의 삶 속에서 ‘철학자의 돌’을 발견해낸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연금술사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 이야기에서 볼품없는 곡마단 출신의 사제의 볼품없는 재주이지만 아기 예수를 기쁘게 한 그의 진실한 마음이야말로 그 어떤 보물보다 소중한 선물이었이다. 연금술은 돌덩이를 금으로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만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다. ‘자아의 신화’란 삶의 연금술사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