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akonomics!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가짜다’
괴짜 경제학! 이상적인 세계를 다루는 윤리학과 달리 현실을 세계를 다루는 학문인 경제학에 대한 수많은 ‘장식’들이 있지만, 해학적인 수준을 넘어 살짝 도발적인 표현이다. 교묘한 말장난을 통한 마케팅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사과껍질속 오렌지같은 기발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짜가짜가 짜가짜가짜가 야이야이야들아 내말좀 들어라..
인센티브
부정행위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행위다. 경제의 기본 원리인 적은 양으로 더 많이 얻는 것이다. ‘인센티브’는 현실경제학을 한마디로 압축한 필자의 기발한 직관이다. 경제학의 목적인 어떻게 원하는 바를 손에 넣는가에 대한 단순명쾌한 설명이다. 정보우위의 힘을 이용하는 전문가들의 인센티브는 고객에게 정반대로 작용한다. 상대의 ‘무지’를 이용한 교묘한 모호함, 그럴듯한 자극으로 공포심을 통한 지레효과를 노린다. 순수한 비영리, 비정치 단체임을 자처했던 KKK단의 실상은 강력한 정치이익단체였음이 드러난다. 다행히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됨으로써 세상이 좀 더 공평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에게 강력한 인센티브는 시간이다. 몇푼 안되는 이득보다 빠른 처리가 훨씬 이득이다. 수수료로 챙길수 있는 몇푼은 푼돈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나 세상에 나오자마자 부정적,긍정적이든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법을 배운다.
사회통념
길들여진 ‘사회적’ 생각에 대한 게으름을 일깨워주는 기발한 현실 경제학 이야기들이다. 부동산 중개인, KKK, 스모선수의 부정, 무인베이글 판매대 등 경제학에선 다루지 않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현실 경제학 수업을 들려준다. 선거때마다 선거자금으로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고 생각하지만 껌값일뿐이다. 실제 츄잉껌 소비액수와 다름없다. 선거에서 돈이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 자신이 바로 경쟁력이란 사실은 흔히 알고 있는 돈선거와 너무도 다른 사실이다. 경쟁력있는 후보에게 당연히 돈이 모이지만, 당락에 영향이 없는 한 돈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예를 통해 올바른 질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부지런한 젋은 경제학자의 기발함을 통한 세상읽기가 신선함을 준다.
“사회적 통념을 무시하라. 만약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일하고 있다면, 정반대 방향으로 가야 틈새를 찾아낼 기회가 많다.” – 샘 월튼
쓸만한 데이터가 없다
대부분 공개된 범죄 데이터는 노출된 일상적인 것이다. 무인베이글 판매대를 통해 들려주는 화이트칼라의 범죄 성향은 대부분 데이터에 교묘히 숨겨져 있다. 조직이 작을수록 정직함을 데이터가 보여준다. 적을수록 사회적 인센티브인 ‘수치심’이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계화와 글로벌화로 점점 커져가는 현대사회가 시달리는 도덕불감증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위험스러워 보이는 총보다 수영장풀에서 익사하는 아이가 더 많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미국 부모들은 모른다. 부모가 책 많이 읽어주는 아이보다 집에 책이 더 많은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아이에게 무엇가를 해주는 것보다 ‘어떤 부모(Learning by doing)‘인지가 더 중요하단 사실이 자녀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다. 두려움과 책임감의 딜레마를 통해 자녀교육의 ‘강박적 부모’를 만들어내는 마케팅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부모들에겐 쓸만한 데이터가 없다.
경제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창의력의 불씨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학에 질려 꺼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