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계속 서서 농민을 지켜보았다. 비를 맞아가면서 경운기에 고추를 싣고 돌아가는 농민의 처진 어깨를…”
고추주식회사
힘겹게 농사지어 수확한 고추를 장에 팔러왔다 허탕치고 돌아가는 농부의 뒷모습속에 담긴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참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순박한 농부님들이 장사까지 해야하는 농촌의 현실이다. 타고난 장사꾼들도 어려운 장삿일을 농사만 짓던 촌부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겨운 일이다.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속에서 자생력을 키워주기보단 단일작목을 통한 단순한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춘 농업에 대한 정부지원정책들이 빚어낸 현실이다. 생산에 대한 뒷감당을 나몰라라 하는 꼴이다. 뒷감당은 고스란히 농부의 몫이다. 장사 밑천만 주고 알아서 장사하란 얘기다. 농사짓던 농민들에겐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사업은 어렵다. 농부는 농삿일만 사업은 사업가가 하는 게 제일이다. 어렵고 헛되고 쓸데없는 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너희가 관광버스 막춤의 의미를 아느냐?” 춰보지도 못하고 농민의 심정을 안다고 하지 말라.
마을 간사 제도
‘무진장의 농업 CEO‘는 산골오지의 대명사란 무진장(무주,진안,장수)에서 마을 간사로 귀농아닌 귀농한 은퇴한 사업가의 삶의 체험현장 이야기다.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진정으로 원하는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농촌 CEO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마을 간사 제도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들려준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상생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제도다. 상생의 매개자로서 마을 간사 제도는 떼어놓고 보면 해결할 수 없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한꺼번에 보면 쉬운 해결책이 가능하게 한다. 도시에서 억지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보다 농촌의 적당한 일거리로 채울 수 있다. 일할 사람 넘쳐나는 도시에 비해 일할 사람없는 농촌의 간격을 채우주기만 하면 도시문제를 농촌에서, 농촌문제를 도시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단 얘기다.
홀로서기 어려운 우리 농촌의 현실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농촌 CEO의 이야기속에 담긴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사실도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떼어놓고 보면 해결불가능하지만, 한꺼번에 보면 쉬운 해결책이 가능하다.
CHEAP INNOVATION! 쉽고, 싸고, 단순한 것이 혁신을 이끈다!
정작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은 공짜거나 값이 싸다. 공기, 물, 쌀 없인 살아갈 수 없다. 비싼 명품가방은 없어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없다. 단지 조금 불편할뿐이다. 도법스님의 밥 이야기를 통한 생명농업에 대한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올바른 질문은 대개 스스로 답을 내놓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닌 질문일지도 모른다.
“컴퓨터 열흘 안하면 어떻게 되죠?”
“밥을 열흘 굶으면 어떻게 될까요?”
…
“빌 게이츠보다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일, 농사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일입니다.”
…
“쌀은 누가 만드나요?”(도법스님)
“우리 아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