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의 목적이 무엇일까?
바로 지혜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학문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느껴볼 수 있는 또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준다. 즐겁게 공부하다 인생에 도통한 늦깍이(천재라기보단 평범한) 수학자의 인생이야기이다. 정작 배움의 목적을 잊고 오로지 배움만을 좇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학부모들에겐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목표는 앞으로 밀고 나갈 정신적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배움의 시작보다 중요하다.
“난 바보니까요”
소심심고(素心深考),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깊이 생각하라. 가장 확실한 배움의 방법은 끈기있게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여러 조건을 붙여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말고, 문제를 이상적인 형태로, 순수한 형태로 만들어 풀어야 한다. 훌륭한 이론은 단순명쾌하다. 배움의 목적 중 하나는 사고력에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깊은 사고력뿐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Steve Jobs
지적 여유
여유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보이는 법이다. 배우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잊어버리고, 다시 많이 배우라. 생각한 후에는 들은 것이나 읽은 것은 잊어버려도 된다. 지식은 생각하기 위한 자료일 뿐이다.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지식보다도 ‘바로 꺼내 쓸 수 없는 형태’로 뇌에 축적된 지식들의 양이 중요하다. 바로 지적 여유를 갖게 해준다. 지적 여유는 지혜의 ‘넓이’, ‘깊이’,그리고 ‘힘’을 키워준다. 지혜의 힘이란 결단력이다. 독서는 생각하기 위한 자료인 지식뿐 아니라 생각을 위한 계기도 함께 제공해준다.
창조는 갓난아기와 같다
아무리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발전시켜나가면 창조의 가치를 맛볼 수 있다. 실패는 포기의 다른 이름인 것이다. 학문의 완성은 창조로 이루어진다. 남의 이론이나 학문은 창조를 위한 자료일 뿐이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값진 삶을 보다 멋지게 사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특권이기도 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경험과 외부 환경에서 비롯된 필요(needs)가 아닌자신의 내부에서 나온 현재와 미래를 위한 욕망(wants)이 창조를 위한 비약의 원동력이다. 비약을 위한 꿈을 꿔라!
“나를 가리켜서 재주가 뛰어나다라든가 두뇌가 명석하다고 말해주시는 것은 대단히 기쁩니다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뛰어난 노력가일 뿐입니다”